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5년이 되었군요

알고 보니까 지난달이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5년 되는 달이었군요. 그래도 십진법에 익숙한 인간인지라 10년의 반절이 된 때였으면 뭐라도 생색을 내고 지나갔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뭐 사은품으로 드릴 것도 없고…. 까맣게 모르고 지나갔네요. 여하튼 5년 동안 졸필을 봐주고 계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댓글도 잘 안써주시는 시크한(!) 반응이 없었다면 진작 블로그 문을 닫았을 겁니다. ㅋㅋㅋ 간단한 소회는 블로그 소개글에 업데이트한 아래글로 갈음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네요.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길.

“블로그를 왜 하는 걸까?”

라는 질문에 답한다고 이리저리 궁리를 해봐도 결국 할 수 있는 대답은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본능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경제에 관한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더 나은 경제 체제를 고민하고 그 고민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조회수를 높여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결국은 무언가를 끼적거리고 싶어서다. 그런데 그걸 일기장에 쓰지 않고 이런 공개된 자리에 적는 것은 어쨌든 그것도 내 글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다는, 부정할 수 없는 탐심이다. 한편으로 다른 이들도 보는 것이니 만큼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수준의 글은 되어야 한다는 채찍질이기도 하다. 2007년 9월 29일, 얼렁뚱땅 foog.com 이라는 도메인이름으로 시작한 블로깅이 어느새,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는 만 5년이 되었다. 엊그제 2012년 10월 17일에는 도메인이름을 economicview.net으로 바꿨다. 경제에 관한 글을 자주 올리는 블로그라는 성격을 좀 더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언제까지 블로깅을 더 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어깨에 너무 힘주지 않고 쉬엄쉬엄 할 생각이다. 기력(!)이 있는 한은?

10 thoughts on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5년이 되었군요

  1. Juheon Lee

    식상한 말이지만,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생색용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습니다.
    최근에 제가 가장 공들여 보는 블로그 두개를 택하라면 푸그님 블로그랑 들풀님 블로그
    딱 두개… 나머지는 그냥 훑어보는 정도.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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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warmp

    fooq님 블로그 구독한지 다음달에 3년차 되는 독자입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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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리키

    항상 눈팅만 하다 갔지만, 지나칠 수 없군요.^^
    좋은 글 언제나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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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xarm

    그동안 시크하게만 있었는데, 오늘은 댓글을 안 달 수가 없군요.ㅎㅎ

    5주년 축하드리고,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 재밌는 글 기대할게요~

    그리고 블로그 배경 사진… 가을에 맞게…. 무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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