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추락

Japan’s economy suffers record contraction
By Peter Symonds
22 May 2009
from World Socialist Web Site

이번 주 발표된 정부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경제는 2009년 1/4분기 4% 감소하였고 연단위로는 15.2% 감소하였다. 국내총생산은 1955년 이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최악으로 폭락하였고 이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큰 폭이다.
The Japanese economy shrank by 4 percent in the first quarter of 2009 or an annualised rate of 15.2 percent, according to government data released this week. The plunge in Gross Domestic Product (GDP) was the worst since records began in 1955 and the largest of any major industrialised country.
실질적으로 전 부문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수출은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하였다. 가계소비는 1.1% 하락하였는데 2008년 4/4분기의 0.8%보다 높은 수치다. 기업 자본지출은 4/4분기의 6.7% 축소보다 더 악화된 10.4% 하락하였다.
Virtually every sector was sharply down. Exports fell by 26 percent compared to the previous quarter. Household consumption was down by 1.1 percent – larger than the 0.8 percent decline in the fourth quarter of 2008. Corporate capital spending shrank by 10.4 percent – worse than the 6.7 percent drop in fourth qu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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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혼란이 일본에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이 나라는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주요 수출부문이 궤멸당하고 있어 심각한 악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하고 제조업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경제 체제인 독일은 1/4분기 3.8%, 연단위로 14.4%의 감소로 고통받고 있다.
While the global economic turmoil did not begin in Japan, the country has been badly hit by the worldwide fall in demand that has devastated its crucial export sector. Significantly, Germany, the other major economy dependent on manufacturing exports, suffered a first quarter contraction of 3.8 percent or 14.4 percent annual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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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노 재무장관은 이번 주 현재 4.8%인 실업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공식적인 실업 통계는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위기를 은폐하고 있다. 십년간의 경제 재구조화 이후 저임금의 임시직 노동자들이 전체 노동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해고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벌써 그들의 임금과 보너스를 삭감 당했다. – 이것이 소비자 지출이 줄고 있는 한 원인이다.
Finance Minister Yosano warned this week that unemployment, which is currently 4.8 percent, was likely to grow. Japan’s official jobless statistics mask a broader social crisis. After a decade of economic restructuring, low-paid, temporary workers constitute about a third of the workforce and are particularly vulnerable to dismissal. Many more workers have already had their pay and bonuses cut – one of the factors that has reduced consumer spending.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지난 몇 십년간 볼 수 없었던 수준에서의 지배계급과 노동계급간의 갈등이 커가고 있다.
As in other countries, what is building up in Japan is a confrontation between the ruling elites and the working class on a scale not witnessed for dec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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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oughts on “일본 경제의 추락

  1. 작년 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직 제가 국제부에 있을 때) WSJ 아시아판 톱으로 일본의 비정규직 비중이 급증한 것 때문에 경제가 위기라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안 그래도 전년도부터 경제가 나빠지고 있었는데 저도 비정규직 때문에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내수 부문이 망가진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왔는데 그런 맥락이더군요..
    어떻게 보면 엔화 가치가 오랫동안 지극히 낮은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도요타를 중심으로 수출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크게 늘리고 하청업체 고혈 빨기를 계속하자 수출이 늘면서 일본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이 보였지만 사실은 속으로 골병이 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현 정부를 보면..
    아르바이트에 불과한 인턴직을 양산하고 상품권 주는 공공근로를 통해 일단 통계치에서 실업자 수를 줄이는 데만 노력하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연한을 4년으로 늘리자는 황당한 얘기도 하고 있는데 그럼 어떤 기업이 정규직을 뽑고자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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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경제정책의 실험이 판가름나는 시기는 통상 정치인들의 선거주기와 일치하지 않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고용구조의 변화같은 것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같은 것들은 특히 그렇겠죠. 그러니 자본주의 정치 시스템에서는 소위 자기들끼리 나누는 좌우를 떠나서 고용안정성 흔들기를 통해 이윤율을 회복하려 하고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깊은 심연으로 경제를 몰아넣는 원인이 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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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rian Monk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동경모터쇼에 독일차 메이커 전체가 불참하는 것을 비롯하여 일본 경제가 외관으로나 내부적으로나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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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흠.. 모터쇼에 독일차 메이커라 불참이라… 모터쇼는 잘 모르지만 왠지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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