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주의의 원칙

각 식민지는 영국의 상업적 번영에 공헌하고 있었고 오히려 중상주의의 원칙에 따라 모국의 이익을 위해서 착취를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중상주의 원칙은 첫째로 식민지는 수출입상품의 적재를 영국선박에 한정할 것, 둘째는 식민지의 무역은 프랑스나 네덜란드의 항구에서 직접 거래하는 것이 유리할 때라도 영국 항구를 경유할 것, 셋째로는 식민지는 영국의 공장과 경합되는 공장을 건설하지 말 것 등이었다. 피트까지도 만약에 아메리카가 양모 한 오라기나 말편자 한 개라도 만든다면 그들의 도시를 군대로 가득 차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앙드레 모로아著, 영국사, 弘益社(1981), 413p]

이걸 보면 중상주의의 원칙은 단순무식하다. ‘뭘 해도 우리가 한다’가 그 원칙이다. 영국은 제조와 유통 등을 전담하여 이익을 독점하고 식민지들은 그것을 소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식민지에 허락하는 것이 있다면 1차 산업의 원료생산이었는데 미국 남부가 그 좋은 예다. 이들은 또한 착한 소비자였다. 반면 북부는 영국 제품과 경쟁관계였으므로 이것이 미국 독립전쟁의 근본원인이 되었다.

2 thoughts on “중상주의의 원칙

  1. Henry

    중상주의에 대해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그냥 중농주의의 대치적인 개념 정도로 생각했는데… 중상주의가 본국(?)과 식민지의 관계에서는 저런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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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용어는 비슷해보이지만 개념상으로 딱 대비되는 것은 아니랄 수 있죠. 🙂 말씀대로 중상주의는 식민지라는 존재가 그 필요조건 중 하나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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