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위임장을 써달라던 삼성물산 직원은 어디로 갔을까?

삼성물산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김모(63·서울 송파구)씨는 지난 7일 저녁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대행(代行) 위임장을 써 달라는 삼성물산 직원의 방문을 받았다. 김씨는 “위임장을 우편으로 보내주겠다”며 돌려보내려 했지만, 이 직원은 “얼마 걸리지 않으니 직접 받아가면 안 되겠느냐”고 간곡히 요청했다. 김씨는 “오죽 급하면 찾아왔을까 싶어 합병 찬성 위임장을 작성해 줬다”고 말했다.[삼성물산·엘리엇 ‘위임장 전쟁’, 2015년 7월 10일]

KIC가 엘리엇에 투자한 사실을 알리며 “삼성물산 지인에게는 미안하지만”이라 단서를 단 트윗을 봤는데, 물산 직원에게 합병이 이로울까?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 홍보를 위해서라도 건설 부문 인력 구조조정은 필수다. 위임장 받으러 다니던 그 직원일 것이다.[EconomicView on Twitter, 2015년 7월 10일]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9일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상대로 관련 통보를 시작했으며 현재 각 부서별로 순차적인 통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통보 대상은 약 1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직원수는 계약직을 포함해 총 7270명이다. [중략] 사업부문이 겹치는 제일모직 건설도 이미 인원 감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제일모직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구조조정 시작, 201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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