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수다

트위터에서 청혼을 했는데 딱지맞고 그 트윗이 계속 “감동받은” 트위터인들에 의해 RT된다면 참 괴로운 일일 듯~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치킨 주문이 급증한다는데, 운동을 직접 하지 않고 구경하며 정작 자신은 운동을 필요로 하는 행위를 하는 상황은 참 모순된 현대의 종교의식 중 하나다

트위터 초보 딱지 떼는 한 과정, ‘첫 언팔’의 경험~

MB가 “북한이 2-1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발언했다고. 어버이연합 출동!

“인민 루니”가 유행어라 생각 난건데 ‘인민(人民)’이 ‘국민(國民)’보다 더 좋은 단어다

트위터의 장점, 짬짬이 할 수 있다. 단점, 짬짬이 할 수 있다.

솔직히 “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는 공직선거에서 써먹을 슬로건이 아니다. 어떠한 정치적 지향이나 행동강령도 찾아볼 수 없는 조악한 혼잣말일 뿐이었다.

축구 때문에 타임라인 속도가 빨라질 때 음담패설을 하면 들키지 않을라나?

“제가 당신들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고용되었고 임시직이라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 케빈클라인이 대통령으로 연기한 영화 [데이브] 중에서 국회연설 장면 대사

주식에서 돈을 잃지 않는 비법, 주식살 돈으로 부동산을 살 것. 부동산에서 돈을 잃지 않는 비법, 반대로 할 것.

군에 있을 때 우리 무식한 중사님은 꼭 “겨울철에 入手步行 중에 손넣고 다니지마!”라고 하셨다

월드컵이 전쟁보다 좋은 점, 전후반에 영토를 교체한다.

아주 오래된 내 트윗을 RT하는 트위터인은 초큼 무섭다~

공산권이 무너지기 전 대처가 폴란드 방문시 자유노조를 만난 적이 있다. 영상을 보면 그는 노조에게 저항하라고 일갈한다. 솔직히 그걸 봤을 때 그런 대처보다 더 대단해(?) 보였던 것은 노조가 그를 만나도록 묵인한 폴란드 정부였다.

타사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아이디어를 내라고 독촉하는데 ‘타사는 이런 쓰잘데 없는 것 같고 독촉하지 않는다’라고 제안하면 맞을라나?

회사에서 왕따 당하고 있다. 나는 노는데 다들 일만 하고 있다.

넥타이는 이제 남성 정장에서 빠져야 한다.

No one can be perfectly happy, till all are happy. – Herbert Spencer

“링크는 온라인 텍스트의 깊이를 몇 십 배 더 풍부하게 만든다” – foog

삼성은 걍 갤럭시란 브랜드 대신 ‘대항마’ 브랜드로 가면 어떨까? 대항마A, 대항마S, 대항마패드

이 기회에 밝히는 나의 좌우명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로 미루지 마라”

로또 역시나 꽝, 이것들이 불량품을 파네~

백년만에 산 아직 안 맞춰본 로또가 옆에 있는데 이거 1등 하면 트위터 계정 삭제한다

맘에 드는 어떤 트위터 친구의 프로필 “접니다.”

SNS가 대중화되면서 우리는 우리 프로필을 상세하게 올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인간관계가 연결되고 발전한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자세한 오프라인의 정체성을 온라인에서 밝혀야 할까? 오프라인 정체성이 솔직함이나 진실성의 기준이 될까?

백인이 흑인보다 소득수준이 높다는 주장에는 쉽게 수긍이 가면서도 잘생긴 사람이 못생긴 사람보다 소득수준이 높다고 하면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내가 잘생기고 가난한 월급쟁이라 그런가?

예전에 맞춤법 지적하는 어느 글 중 너무 웃겼던 글 “맞춤법을 왜 이렇게 많이 틀리세요? 기분이 찹찹하네요.”

남한의 자본가들이 똑똑했다면 북한이라는 저임금 고학력 인력을 착취하기 위해 평화무드를 조성하는 이전 정권에 전폭 협력했어야 한다. 하지만 해묵은 안보이슈에 악받쳐 달려드는 수구꼴통이 무서워서 달랑 개성공단 하나 하고 있으니 수꼴이 무섭긴 무섭다.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다. 날이 더운 것은 내가 덥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해야 합니다. 이런 것까지 트위터에 묻지 마세요! RT @coldera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해야하나.

Expo 70 Japan http://3.ly/T23r 은 정말 멋있었구나~ ’20세기 소년’ 태어날만 하다

서슬퍼런 6공 시절 대학교 앞에서 자취하던 나는 커다른 가방을 짊어진 것때문에 경찰들의 불심검문을 받았다. 가방 안을 보여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난 격렬히 저항했고 그들은 물러났다. 가방 안에는 빨랫감이 들어서 쪽팔려서 못 보여줬다.

한국어 발음 연습하는 방법, “철도청철창살”을 부드럽게 한번에 발음한다

진보정당이 영원한 3%정당에 머물 것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이번 선거의 많은 이슈들이 사실은 진보정당의 정책에 쓰여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지지율이 3%라도 그들의 주장에 대한 울림이 3%인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 오세훈이 이기면 그건 남편 선거전 지원 안해서 보수표 못 뺏어온 심은하씨 탓입니다. 그러니 모두 잊고 심은하씨의 은막복귀나 기원하죠~

이번 선거로 민주당의 미래가 분명해지지 않았을까? ‘평화/복지/대안경제’가 그들이 지향할 바다. 그렇지 않고 노통/전라도/반MB에 기대기만 하면 대선에서 또 진다.

노회찬 때문에 한명숙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릴 적 시험볼 때 옆친구 점수 뺏어서 등수올린 경험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노무현의 지지자들은 그가 우익으로부터는 ‘좌파정부’, 좌익으로부터는 ‘신자유주의정부’라 비난받으니 서로 편한대로 비난하는거라 이야기하는데, 실은 그러한 비난들은 정치적 급진성과 경제적 보수성이 혼재되었던 참여정부의 특징에 대한 편린들인 것이다.

살한테는 비밀로 해두세요 RT @hiscliche 밤에 과제하면서 먹을 거랑 음료수 ‘야’ 몇 개 사서 집 가야지….. 아나 살빼야 하는데…

1 thought on “트위터 수다

  1. 김증말

    축구 경기가 있는 날 치킨 주문이 급증한다는데, 운동을 직접 하지 않고 구경하며 정작 자신은 운동을 필요로 하는 행위를 하는 상황은 참 모순된 현대의 종교의식 중 하나다
    울림이 크네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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