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생산지가 되고 있는 트위터

약 2시간 전에 트위터에 재밌는 트윗이 올라왔다.

“Confusing news stories notwithstanding, I already have a financial partner & want to take Playboy private. I’m buying, not selling.”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사장 휴 헤프너(Hugh Marston Hefner)의 트윗이다. 플레이보이를 둘러싼 시장의 뉴스를 부정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트위터를 통해 알린 것이다. @stableford (저널리스트로 추정됨)라는 계정의 트위터러펜트하우스가 매수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를 링크하며 진의를 묻자 재차 “I’m buying, not selling.” 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운영 초기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이기도 했던 트위터가 이제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상황이다. 재계거물이 트위터로 자신의 의지를 트윗하고 저널리스트가 묻고 이를 확인해주는 장면을 동 시대의 트위터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다. 세상이 점점 좁아진다. 영화 토이스에 나왔던 장난감 회사의 사무실 처럼….

2 thoughts on “뉴스의 생산지가 되고 있는 트위터

  1. 아거

    엄밀하게 말하면 기자들이 뉴스 취재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주식을 모두 사서 private company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며칠 전 이사회에 보내는 공식 편지를 통해 전달되었고 며칠째 언론에서 계속 커버하고 있는 뉴스입니다. http://goo.gl/Wdje
    그나저나 2백만 독자를 가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어마어마한 회사치곤 너무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넷때문에 가장 타격을 받은 산업임을 보여주는 사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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