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左右)를 구분하는 백한번째 방법

좌익(또는 좌파)과 우익(또는 우파)을 구분하는 데에는 백가지 방법이 있다. 또는 훨씬 더 많다. 사람 사는 세상이 두부모 자르듯이 명쾌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번 들여다보자.

천차만별 좌우구분

우선 소위 좌파정당이라 자처하는 민주노동당에서의 좌우구도다. 당내에는 소위 ‘평등파’와 ‘자주파’가 있다(또는 있다고 하고 없다는 사람도 있다). ‘평등파’는 좌파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자주파’를 우파라 한다. 그런데 ‘다함께’라는 단체에 소속된 정치적 세력이 있다. 이들은 좌파들이 극좌파라 부른다. 그런데 ‘다함께’에서는 ‘자주파’를 ‘민족주의적 좌파’라고 부른다. 소위 좌파도 또 지향점이 조금씩 틀리다. 이 좌파에는 ‘유럽 취향의 사민주의자’, ‘신좌파적 감성의 사회주의자’, ‘생태사회주의자’, ‘과거 스탈린식 공산주의자’ 등 굉장히 폭넓게 아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로 폭을 넓혀보자. 북한을 ‘좌파 국가’(이런 표현 실제로는 없고 보다 정확하게는 사회주의 국가)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바로 위와 같이 남한의 정치적 지형이 많이 달라진다. 그런데 여하튼 북한을 사회주의 체제로 보기도 하고 수구적인 왕조체제로 보기도 한다. 남한 정치는 또 어떠한가. 어떤 이는 참여정부를 신자유주의를 적극 수용한 우파 정부로 보고 어떤 이는 가진 자를 핍박(!)한 좌파 정부(주1)로 본다.

정리가 되었는가. 뭐 된 것 하나도 없지. -_-;

이글은 제목에도 썼지만 좌우를 구별하는 101번째 방법이다. 앞서의 100가지 방법을 정리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별로 없고 필자가 앞으로 글을 쓰거나 세상을 바라볼 때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한 나만의 기준 정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선 좌익(左翼, left)의 사전적 의미부터 알아보자.

사회주의적 ·급진주의적 ·공산주의적인 과격한 혁신사상 또는 그러한 경향을 가진 인물이나 단체.

이 용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프랑스 대혁명 당시, 상대적으로 사회변동에 온건한 지롱드당이 의회의 오른쪽 부분에, 급진적인 자코뱅당이 의회의 왼쪽 부분에 위치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한편 우익은 좌익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좌익(左翼)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우익은 보수적·민족적·국수적·반동적인 것을 가리킨다

고 정의되어 있다.

우선 좌우익과 좌우파의 구분에 대해서

우선 좌우구분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전에 필자는 좌우익/좌우파의 구분법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예전에 어느 신문에선가 좌우익과 좌우파의 구분법에 대한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개인적으로 그 구분법을 따르려 노력하고 있다. 즉 좌우익은 절대적인 기준이고 좌우파는 상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좌익은 사회주의 사상을 신봉하거나 그러한 경향을 가진 인물이나 단체이고 좌파(左派)는 특정집단 내에서 좀 더 급진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나 분파를 일컫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같은 이치로 우익은 현재 시점에서 자본주의 체제를 신봉하거나 그러한 경향을 가진 인물이나 단체이고 우파(右派)는 특정집단 내에서 좀 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나 분파를 일컫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 구분법에 따르면 스스로를 사회주의 정당이라 자처하는 정당이 있다면 그 정당은 좌파정당이라기보다는 좌익정당이다. 한편 그 당 내에서 사회주의로의 도달방법에 대해 변혁적인 방법을 택하느냐 의회주의적인 방법을 택하느냐로 의견이 갈라지면 그것은 ‘당내 좌파’와 ‘당내 우파’가 형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영어로는 좌익이나 좌파나 다 left-wing 이다. 영어에서는 이런 식의 구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구분법이 쓸모가 있다고 본다. 특히나 한반도에서 좌우의 구분이 날림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제부터는 좌와 우의 구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겠다.

좌우의 구분에 대해

지금부터의 의견은 ‘龍川 미리내’님의 “대토목 공사와 한국의 우파”라는 글에 대한 상념이 많이 녹아 있다. ‘龍川 미리내’님은 이 탁월한 글에서 남한의 위정자들이 가지고 있는 천박한 정치철학으로 말미암아 좌우파 개념이 혼돈 내지는 아노미 상태에 빠져 있고 이것이 오늘날 새로 탄생할 정부의 대운하 해프닝에서 절정을 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龍川 미리내’님은 그의 글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IMF 침공으로 인하여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거칠 여지가 없이 노동의 유연화(실제는 해고의 자유 확대)와 같은 가장 우파적인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이 글의 백미다.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남한사회의 비극은 바로 소위 민주화세력(남한 사회를 당으로 비유한다면 이들은 분명 당내 좌파다. 다만 모두다 좌익은 아니다.)이 독재세력(이들은 당내 우파이자 우익이었다)에 대한 반발이었든지 또는 IMF 침공 탓이었든지 국가의 경제노선을 좌익 또는 좌파적이 아닌 전적으로 시장경제 우선의 우익노선을 취했다는 점이다.

어떠한 점에서 우익인가

앞서 살펴본 한 사전에서는 우익을 “보수적·민족적·국수적·반동적인 것을 가리킨다”라고 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확장해보자면 현대 정치사와 경제사에서 우익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노선을 지향하고(주2) 경제적으로는 ‘자유주의적인 시장경제’에 대해 맹종 내지는 최소한 친화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정치적 자유주의’는 우익내의 좌우파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물론 자기들 스스로도 종종 ‘정치적 자유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를 혼동하지만 말이다(특히 유시민).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햇볕정책을 펼치면서 민족의 화해를 시도하는 한편으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자유무역협정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지극히 정상적인 우익정부이다. 그런데 이 정부가 또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적이고 반동적인 정치집단이 보기에는 ‘좌파’가 되어버린 것이다. 정리하면 지난 10년간의 집권세력은 ‘한나라당이 보기에 좌파적인 우익정부’이다.

박정희는 좌익인가 좌파인가 우익인가 우파인가

‘龍川 미리내’님은 박정희의 경제정책이 분명히 “좌파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맞는 말이다. 그의 연차별 경제개발계획, 새마을 운동과 같은 시도들은 분명히 소비에트식 사회주의에 영향 받은 바 크다. 그렇지만 핵심은 그런 한편으로 그가 또는 그의 정권이 인민권력의 가능성이나 생산수단의 사적소유 철폐에 대해 한 번도 로드맵에 올려놓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것들을 철저히 탄압했다는 점에서(주3) 그는 ‘소비에트 사회주의의 경제전술을 베낀 변방나라의 변태적 우익’이다.(주4)

한편 이명박 당선자의 대운하 사업을 살펴보자. 이 해프닝은 언뜻 후버댐 등 대규모 토목공사를 국가적으로 추진하였던 루즈벨트의 뉴딜 사업을 연상시킨다. 또한 노동자들을 놀리느니 구덩이라도 팠다가 다시 메우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이 될 거라는 케인즈의 유머도 생각난다.(주5) 분명 그 역시도 시장이 아닌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사업을 통한 경기부양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변종우익이다. 하지만 그의 정치경제 철학은 사실 박정희 정권보다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그것에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 헷갈리는 변종우익이다. 하여튼 대운하도 정부 재정이 아닌 민간투자사업으로 한다고 하니 완전히 반시장적이라고도 하기 어렵다.

사실 그의 우익적인 행태는 지금 대운하가 문제가 아니라 금산분리 철폐나 신문-방송 교차 소유 허용과 같은 실질적이고 더 파급력이 큰 시장주의적인 정책에 방점이 놓여 있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때로 이명박 측에서 그러한 보다 근본적인 우익적 조치에 대한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대운하라는 지극히 ‘허경영’스러운 해프닝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여튼 결국 좌익의 핵심적인 키워드에는 ‘권력의 형태’와 ‘생산수단의 사적소유’에 대한 관점도 집어넣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도 정리 안 되지만

어쨌든 쭉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다.

요약하자면 좌익과 우익은 그 정치경제적 노선에 따라 어느 정도는 절대적인 가치를 두어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하는 편이 편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사물의 본질이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온다. 소금에 아무리 검은 물을 들이고 쪼개고 쪼개도 ‘짠 맛’이 나지 않으면 소금이 아닌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좌파와 우파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상대적인 가치를 두어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막말로 내 왼쪽에 있는 이는 좌파고 내 오른쪽에 있으면 우파다. 말섞기도 짜증나면 극좌파고 극우파다.

polanara 님의 댓글에서 화두를 얻어 글을 썼으니 polanara님이 댓글을 달아준 그 “너무나 차이나는 프랑스와 한국의 우익”에 대한 언급으로 글을 끝내겠다.

사르코지와 이명박은 분명히 우익이다. 남들이 보기에도 우익이고 스스로도 우익을 자처한다. 하지만 한쪽은 노동자에 대한 더 많은 분배를 주장했고 또 한쪽은 노동자의 자원봉사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둘 다 반(反)시장적인 발언을 했다. 그런데 사르코지는 ‘좌파’적인 발언을 한 것이고 이명박은 ‘극우파’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밀턴 프리드먼 같으면 둘을 싸잡아 욕했을 것이다. 반(反)시장주의자라고.

여하튼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우익일 뿐이다. 우익은 우익의 길로 간다. 권력이 인민의 손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에는 가끔씩 재밌는 ‘좌파쇼’나 ‘극우파쇼’를 보여줄 뿐이다.

(주1) 나는 개인적으로 우익언론이 현 정부를 이렇게 부르는 것이 일종의 정치적 선동이고 실제로는 그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이는 그런 생각은 한국의 우익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주2) 국수적, 반동적이란 표현까지는 포함시키지 않겠다. 그럴 것 같으면 사실 소비에트 붕괴시의 공산당은 우익으로 보아야 한다.

(주3) 박정희 시대에 빈민촌에서 탁아소를 운영한 이를 빨갱이라고 몰아서 잡아간 일도 있다고 한다

(주4) 그리고 실제로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제3세계 국가의 당시 독재자들은 경제노선으로 미국식의 시장자본주의 노선보다는 소련식의 계획경제 노선을 채택했고 효과를 보기도 했다

(주5) 그런 면에서 피라미드를 지은 이집트 왕조는 케인즈 주의 왕조였던가?

10 thoughts on “좌우(左右)를 구분하는 백한번째 방법

  1. 저도 제가 좌파인가 우파인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성향 조사를 하면 극좌파로 나오기는 하는데, 특정 사안들에 있어서는 우파적 안을 지지하기도 하거든요.
    그럼 회색인 건가요? 중도는 확실히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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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그럴 땐 어릴 적 기준을 적용하면 됩니다.

      “나는 착한 나라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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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독자

    [좌익과 우익은 그 정치경제적 노선에 따라 어느 정도는 절대적인 가치를 두어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하는 편이 편하며, 좌익의 핵심적인 키워드에는 ‘권력의 형태’와 ‘생산수단의 사적소유’에 대한 관점도 집어넣어야 한다.] 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지금의 지배체제인 자본주의에 관해 취하는 입장을 좌우파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점진적으로 대수술 하려하거나 아예 일거에 판을 새로짜려 하려는 쪽은 좌파(좌익), 현 체제의 기조를 유지하려는 쪽은 우파(우익). 그래서 NL을 좌파(좌익) 진영의 일원으로 여기는 시각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저것들을 마구 뒤섞어 놓고선 ‘진보-보수, 좌-우의 기준이 바뀌었거나 사라졌다.’,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을 남발하는 거나 한겨레 처럼 아직도 ‘진보 개혁세력’ 타령을 하는 쪽에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체도 없고 치졸한 비아냥만 남은 ‘강남 좌파’란 단어도 사라졌으면 좋겠구요. 이런 소리들은 결국엔 좌익을 ‘현실 밖의 것’으로 고립하는 역할만 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아래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엔 무척 흥미로운 관점이 실렸있더군요.

    http://blog.jinbo.net/telos/?pid=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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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저 개인적인 의견에도 NL은 변혁주의 세력이라는 점에서 좌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들의 이론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요. 헌데 문제는 PD고 NL이고 사실 재야정치세력 시절의 변혁적인 노선이 민주노동당 내 들어와서 많이 우경화된 것이 사실이거든요. 제 생각엔 둘다 80년대 교조와는 많이 내용도 틀려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양 진영이 아직도 당내에서 화해를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를 해보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고 혹시 그냥 동창회 정파아냐?’하는 짜증도 치밀 때가 있기도 합니다.

      암튼 추천해주신 글은 잘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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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olarnara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좌우익 혹은 좌우파 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엔 굉장한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그 용어들이 정의되는 기반이 무엇인지 알고 그 다음에 현상을 분석해서 용어를 붙여 분류해야 하는데, 무작정 ‘너는 우파다 나는 좌파다’ 이렇게 먼저 규정을 짓고 나서 그 다음에 그 사람의 정책이라던가를 설명하려다보니 기준이 사라졌다던가 모호하다던가 하는 건 앞뒤가 바뀌었지요. 언론이 자주 그런 식으로 호도하는 것 같아 씁쓸하구요. 수백 가지 정책이 있을 수 있는데, 좌 아니면 우 하는 식으로 잘라서 설명하니 읽는 독자 입장에선 쉽게 파악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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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너는 이러이러해서 좌파(우파)다’라는 표현은 논리지만 ‘너는 좌파(우파)이고 이러이러하면 안된다’라는 표현은 딱지 붙이기죠. 아주 저열한 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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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무지

    이 곳에서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정리하시며 고민하시는 foog님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좌익과 우익 ,좌파와 우파, 진보와 수구보수, 민족주의등 어느정도의 사회적 흐름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기준선 정도로 저는 보고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사회는 체계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하던 과거의 사상논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혼합변종이 나타나고있다고 봅니다. 궂이 이것을 진보와 보수로 나눌수도 있겠으나 저는 그 원인의 하나를 정치권력들의 국민 눈치보기식 약간의 트릭을 끼워넣은 쇼 때문 이기도 하고 과거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사상을 주장하던 그들의 모순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충격이였다고 봅니다.
    원 바탕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국민여론의 영향력이 커지니 무턱대고 반민중적정책만을 내놓지 못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편의 쇼를 보는듯 웃기기도 합니다.
    미국이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모방하기도하고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본주의 정책들을 모방하는 모습들을 볼때 우리의 사회를 특정사상적 잣대만으로 풀기는 어려운 시대라고 저는 봅니다. 너무도 다양한 문화가 발생 확산되고 있기에 때로는 저도 당혹스러울때가 많더군요. 과거의 잣대만으로 현재를 재기에는 참곤혹입니다. 짧은 치마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했을때의 논쟁처럼요….. 시대는 흐르고있으며 사회는 진화하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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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고갱이는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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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미리내

    제가 생략한 많은 부분 천착해 주셔서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사실상 “좌파와 우파는 어느 정도 자유롭게 상대적인 가치를 두어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막말로 내 왼쪽에 있는 이는 좌파고 내 오른쪽에 있으면 우파다. 말섞기도 짜증나면 극좌파고 극우파다.”는 게 아주 실용적입니다. 그래서 김용갑이 보기엔 이명박도 좌익일 수 있는 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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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모씨와 이모씨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김모씨는 강직한(?) 극우고 이모씨는 양아치 극우(김모씨 입장에서는 좌파)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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