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참전군인들, 반전(反戰) 운동에 나선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참전 군인들이 오는 3월 13일에서부터 16일까지 그들이 저질렀거나 목격한 전쟁범죄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집결할 것이라 한다.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참전군인들(Iraq Veterans Against the War)’이라는 단체는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성고문이나 해디타 에서의 가족몰살 사건과 같은 범죄는 많은 정치가들이나 군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소수의 벌레 먹은 사과(a few bad apples)”에 의해 저질러지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범죄들은 “점점 더 많은 피를 부르는 점령(an increasingly bloody occupation)”의 전형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즉 2004년에서부터 2005년까지 이라크에 주둔했던 미육군 하사 Logan Laituri 의 말에 따르면 정책결정자들이 군인들은 국제조약과 같은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는 무법의 선례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인들은 예를 들면 길을 걷던 중 비무장의 민간인을 쏘아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참전군인들’은 이번 모임을 ‘겨울 군인(Winter Soldier)’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표현은 미국의 혁명가 Thomas Paine이 1776년 쓴 아래와 같은 문구에서 따왔다고 한다.

“These are the times that try men’s souls. The summer soldier and sunshine patriot will, in this crisis, shrink from the service of his country; but he that stands it now, deserves the love and thanks of man and woman.”

이 모임의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서 사진이나 비디오를 통한 증거도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증언들은 위성 TV와 ivaw.org 의 스트리밍비디오로도 방영될 것이라고 한다.

보다 자세한 소식은 Common Dreams 의 해당 기사를 보실 것

2 thoughts on “이라크 참전군인들, 반전(反戰) 운동에 나선다

  1. 그리스인마틴

    UN의 동의 없이 이라크를 공격해서 석유를 확보했고
    경제 제재로 300만명 이상을 굶겨 죽였으면서도
    미군은 아직도 지구방위군 행세를 하고
    그 미군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총을 쏜다고 생각했을 테지만
    그나마 조금이나마 가책이라도 받는 군인도 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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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그런 소수의 군인들이 해야할 일이 많겠죠.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래서 세상이 좀 더 좋아진다 하더라도 탈영병, 또는 배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이들 군인들의 씁쓸한 미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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