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행복비결

올바른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이 나라(즉 덴마크)를 다른 나라들과 가장 다른 위치에 놓게 하는 것이라고 비지트덴마크의 Kiilerich가 설명했다. 가장 행복한 나라에 관한 두 연구의 리스트에 모두 상위에 올라있는 대부분의 북유럽 사회에서의 행복은 경제성장과 사회 프로그램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조화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덴마크의 접근은 높은 세금과 부의 공격적인 재분배에 – 많은 자유시장 지향의 미국인에게는 저주이겠지만 –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헬쓰케어, 퇴직연금, 그리고 양질의 공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공공서비스로 귀결되었다. 그러나 두드러지게도 이 나라는 이 모델을 압도적인 경제성장이나 성공에 대한 인센티브 없이도 유지시키고 있다. “덴마크는 하나의 머리와 하나의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주1) Kiilerich 의 이야기다.

덴마크 시민들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보호해주는 강력한 사회안전망은 외국인에게도 열려 있다. 미국 이민자인 55세의 Kate Vial는 30년 이상을 덴마크에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는데 수년째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사양하고 있다. 그 대신 덴마크에서 세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선택하였다. Vial은 그녀가 결코 부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가족과, 여행할 수 있는 능력, 무엇보다도 심플한 경제적 안전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한다. “나는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온종일 돌아다니고 살아남기 위해 거창한 삶을 살아야 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의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 것뿐이에요.”라고 이야기했다.

Achieving the right balance is probably what most sets the country apart, suggests VisitDenmark’s Kiilerich. Happiness in most Nordic societies, all of which ranked high on both studies’ lists of happiest countries, hinges on an ineffable combination of economic strength and social programs. Denmark’s approach relies on high taxes and aggressive redistribution of wealth – anathema to many free-market Americans – which results in a broad range of social services like health care, retirement pensions, and quality public schools. Yet remarkably, the country has managed to make this model work without crushing economic growth or incentives to succeed. “Denmark has a head and a heart,” Kiilerich says.

The strong social safety nets that cradle Danish citizens from birth until death are welcoming to foreigners, too. Kate Vial, a 55-year-old American expat who has lived and worked in Denmark for more than 30 years, passed up opportunities over the years to return to the U.S., choosing instead to raise her three children in Denmark. Vial knows she will never be rich, but says that she valued family, the ability to travel, and simple economic security above all else. “I just chose a simpler lifestyle, one where I could ride my bike all over and where I don’t have to make a great living to survive,” she says.

[There’s Something About Denmark, Business Week, August 20, 2008]

조중동이나 경제신문은 기사거리 없으면 이런 기사 좀 인용보도도 하고 그러세요.

(주1) 예전에 김종필 씨가 20대에 좌익이 아니면 가슴이 없는 것이고 40대에 우익이 아니면 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Kiilerich의 이 말은 덴마크가 두 관점을 조화롭게 유지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8 thoughts on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행복비결

  1. lovol

    “Achieving the right balance is probably what most sets the country apart, ”

    이 부분은 비즈니스 위크의 본문을 볼 때, ”

    올바른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이 나라(즉 덴마크)를 다른 나라들과 가장 다른 위치에 놓게 하는 것입니다.”로 해석되어 집니다. 즉 복지가 덴마크의 차별요소다라는 의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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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와 역시 강호에 고수분들이 너무 많군요! 그렇게 하니까 뜻이 제대로 통하네요. 고맙습니다. 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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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dlinuf

    이 나라는 대체 몇 개의 가슴을 갖고 있는 걸까요? 그나저나 여자 핸드볼 너무 아깝습니다. 연장가나 싶었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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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반쪽 짜리 가슴 아닐까요? –; 그나저나 저는 집에 TV가 없어 올림픽을 못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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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책공

    공격적인 부의 재분배… 누진세 처럼 여유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많이 걷는다 이런뜻일까요? 어떤 댓글에서 본 내용인데, 핀란드에서는 속도위반을 한 재벌(?)에게 8600만원의 벌금을 때렸다고 합니다. 이런것도 공격적인 부의 재분배일까요?

    북유럽에서처럼 경제성장과 복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뭐니뭐니해도 법의 깨끗한 적용과 높은 세금인듯 합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전제되는건 다양한 계층이 갖는 합리적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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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말씀대로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풍토가 조성되야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핀란드도 재밌네요. 속도위반 벌금이 8600만원이라 ㅎㄷㄷㄷ 그게 공격적인 재분배 차원의 벌금부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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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댕글댕글파파

    흠…집에 TV없이 살만 한가요? 저도 이번에 케이블 계약 완료되면 TV를 안 볼까 생각중인데 -ㅁ-
    Vial의 삶은 제가 추구하는 삶과 닮았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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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살만 합니다. 한 2년 된것 같은데… 주로 컴하거나 영화보거나 책읽거나 운동하거나..(비중은 4:4:0.6:0.4 정도 될듯..^^; ) Vial의 삶은 저도 지향하는 바지만 그게 또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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