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이 직면한 위험과 도전

Google의 주식이 600달러가 되자 뉴욕타임즈는 “As Its Stock Tops $600, Google Faces Growing Risks”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를 통해 Google의 현재와 미래의 곳곳에 놓여있는 장애물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해당 내용이 굳이 Google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많은 기업들에 해당되는 일반론이기에 내용을 간단히 요약발췌해보기로 한다.

기사에 따르면 많은 분석가들은 서둘러 Google의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높이느라 분주했다 한다. 한 토크쇼 호스트는 “Google을 추천하지 않는 재정적 조언을 받아들이지 말라”로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한 분석가는 현재의 상황을 “광기”라 불러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Google을 둘러싼 광기를 잠재울만한 위험요소는 없는가? 뉴욕타임즈는 이 위험을 회사 내부, 경쟁자, 규제 등의 공공정책이라는 세 개의 범주에서 찾고 있다.

1) 늘어나는 비용
 
2007년 회사는 1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전 전 해에 비해 58%의 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이러한 급격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는 비용지출이다. 지난 분기 그들이 지출한 비용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잠시 Google의 주가를 주춤하게 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분석가는 Google이 주주에게 적절한 배당을 주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고하였다.

회사는 매년 엔지니어수가 배로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4천 명을 새로 뽑았다. 그러나 회사의 공동설립자 Larry Page는 이마저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기 이해서는 더 많이 필요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최근 그들의 사업영역 확장의 속도를 보건데 당연한 말일 듯 하다.

3) 경쟁자

현재 Google의 고유영역인 검색시장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Google이 9월 현재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7%인데 작년에는 54%였다. 검색 순위 2위인 Yahoo는 지난해 29%에서 19%로 떨어졌다. 3위 MS는 9%이다. 현격한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Powerset, Haika 등의 신생기업은 차세대 검색엔진의 개발을 새로운 혁신을 꿈꾸고 있다. Google 역시 향후 3년간 100명의 엔지니어를 동원해 현재 방식을 뒤집어엎을 새로운 검색기술 개발에 매달릴 것이다.

동시에 Google은 수많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oogle은 웹기반의 워드프로세싱과 스프레드시트 시장,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유튜브 등에 진출하면서 MS, 통신회사, 케이블TV 회사 등을 적으로 돌려놓았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한 유럽 기업가 George F. Colony는 이러한 지나친 공격적 성향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거의 모든 회사가 Google을 적으로 또는 잠재적 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3) 규제

개인보호 주창자들은 검색기록 저장을 지배하고 실행하는 Google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Google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트랙킹은 새로운 Big Brother의 출현을 예고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이다. “악해지지 말자”가 Google의 모토인데 런던에 자리 잡은 Privacy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는 Google을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유한 위협(an endemic threat to privacy)”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 프라이버시 권리그룹의 책임자 Marc Rotenberg는 Google이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민감한지, 그리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조치 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그룹은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와 유럽의 당국들이 Google이 광고회사인 DoubleClick을 매입하려는 계획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침해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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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기술의 물결이 몰려오기 전까지 몇몇 회사들은 난공불락으로 보였었다. 메인프레임 시대의 IBM이 그랬고 개인 컴퓨터 시대에 MS가 그랬다. 그리고 지금 인터넷 경제에서 Google 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각각의 시대에 이러한 회사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결국 앞의 두 회사는 반독점 소송의 타겟이 되었다.

어쨌든 Google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불과 10년 전에 그들이 베타 페이지를 선보일 적 이렇게 될 줄 몰랐듯이 앞으로 10년 후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Big Brother 아니면 추억의 브랜드?

뉴욕타임즈의 해당 기사 읽기
http://www.nytimes.com/2007/10/13/technology/13google.html?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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