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된 회사(recovered companies)” 운동은 규모면에서 놀랄 정도는 아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약 170여개 1만 여명의 노동자 정도다. 그러나 6년 동안 지속되었고 이 나라의 다른 새로운 운동들과는 달리 살아남았고 이 나라의 뿌리 깊은 불평등한 “회복”의 가운데서도 조용한 강함을 쌓아가고 있다. 그 완고함은 실용주의의 한 요소다. 이것은 말이 아닌 행동에 기초한 운동이다. 그리고 그것이 규정하고 있는 행동은, 노동자 통제 하의 생산수단을 다시 일깨우면서 강력한 상징주의가 실려 있긴 하지만 결코 상징적이지 않다.(즉 상징 이상의 것이다.:역주) 그것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조각난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강력한 가능성의 창을 열었다.[“Occupy, resist, produce”, New Statesman]
2001년 경제위기 이후 도산한 기업들을 인수하여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현황에 대한 신문기사에서 발췌.
음 제가 알고 있는 어느 나라와는 매우 다른 실용주의 노선을 걷고 있나보군요.
요즘 실용이 뭔지 정말 생각을 많이 거듭해봅니다만, 다른 여느 개념들도 그렇듯, 생각하면 할수록 아리송해져요.
그 어느 나라 “실용주의”는 사실 “막가파주의”의 다른 말에 불과할 따름이라서요
프래그머티즘만큼 듣기에 그럴듯하면서도 건설적인….그러나 파괴적인 단어도 드물다고 생각 들어요.
정말 모든 현상과 개념, 주의가 다 그렇겠지만 재전축이나 막가파 철거냐를 구분 짓는건 그걸 휘두르는 사람들이겠죠….ㅡ.ㅡa
옳은 말씀입니다. 🙂
작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에서 이런 형태의 회사에 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에스파냐의 사례가 소개되었던 것 같은데… 여튼 주식회사의 효용에 대해서도 이제 슬슬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회사의 주인이 누구냐 하는 문제는 회계학에서조차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이슈죠. 주인, 소유, 이해관계자… 어려운 주제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