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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샌드는 캐나다에게 축복인가 재앙인가

전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가 사우디 다음 가는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임을 적으면서 살짝 부러움을 표시한 적이 있는데 마냥 그럴 일만도 아닌 것 같다. CBC 최근 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환경단체와 토착민들이 공동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 때맞춰 오일샌드의 심각한 폐해를 알리는 광고를 미국의 USA투데이에 게재했다 한다.

“President Obama, you’ll never guess who’s standing between us and our new energy economy …, Canada’s Tar Sands: the dirtiest oil on earth.”

이 광고의 헤드라인이다. 이 광고를 낸 토착민들(The Mikisew Cree First Nations와  Athabasca Chipewyan First Nations(주1))은 오일샌드가 개발되고 있는 북부 알베르타(Alberta) 하류에 살고 있는데 그들은 이 개발이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고 믿고 있다 한다. 한편 알베트라 주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알베르타야말로 환경보호의 선두주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캐나다의 보리얼 포레스트(Boreal Forrest)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 International Boreal Conservation Campaign자료를 살펴보았다.

Producing a barrel of tar sands oil generates three times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as a barrel of conventional oil. Up to four barrels of water are drained from the Athabasca River to produce one barrel of tar sands oil, resulting in gigantic tailings ponds of toxics that can be seen from space by the naked eye. Aboriginal communities downstream from the tar sands are concerned about high cancer rates that may be caused by tar sands pollution.

일단 이들의 주장을 놓고 보면 오일샌드로부터의 석유추출이 생각만큼 만만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이 오일샌드를 이용한 석유생산이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석유생산이며 보리얼 포레스트의 파괴, 탄소배출, 호수 오염, 토착민들의 건강 위협, 미국에의 환경피해의 주범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단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아는 것이 너무 없지만 적어도 마냥 부러워할 일만은 아니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무릇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는 것이 세상 이치인가보다.

(주1) First Nations는 토착민의 한 유형을 가리키는 말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