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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

젊은 괴벨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 것은 쉬트라서의 급진주의와 국가사회주의의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었다. 이 두사람은 모두 프롤레타리아를 기반으로 하여 당을 조직하려고 했다. 괴벨스가 어떤 공산당 지도자에게 공개장을 써서 나치즘과 공산주의는 실질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이때의 일이다. 히틀러에게는 이것이 이단적인 것이 되었다. 그는 쉬트라서 형제와 괴벨스가 북부에서 강력하고 급진적인 프롤레타리아적인 당을 건립하고 있는 것을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쉬트라서와 괴벨스는 나치스 당도 공산당이나 사회당과 공동전선을 펴서 귀족의 재산을 몰수하는 운동을 지지하자고 제안했다. 괴벨스는 (그 자리에 있던 오토 쉬트라서의 말에 의하면) ‘프티 부르주아인 그 히틀러를 나치스 당으로부터 제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외쳤다고 한다.[제3제국의 흥망1 히틀러의 등장, 윌리엄.L.사이러 지음, 유승근 옮김, 에디터, 1993년, pp188~200에서 발췌]

이 인용문에서 볼 수 있듯이 나치스 입당 초기 괴벨스는 나치스 당의 ‘사회주의’적인 요소를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급기야 히틀러를 축출하려고까지 했었다. 그는 당의 입이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당의 머리이기도 했었다. 남한의 어떤 듣보잡이 이런 괴력의 소유자와 비교된다는 것은 어쩌면 그 듣보잡에게는 영광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