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공매도

공매도는 금융의 역사에서 유래가 깊다. 아마도 그 첫 사례는 네델란드의 무역업자 아이작 르 매르(Isaac Le Maire)(주1)가 해운회사인 ‘네델란드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의 지분을 설정했던 1609년 일 것이다. VOC는 역사상 첫 번째 다국적 기업이고 막강한 힘을 가졌다. 그럼에도 르 매르는 영국 함대의 공격 위협을 걱정하여 VOC의 지분을 공매도하였다. 르 매르의 전술을 간파한 뒤에 VOC의 거래를 관할하던 주식거래소는 공매도를 금지하였다.(비록 후에 다시 허가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1630년대 초반 네델란드 경제는 튤립에 대한 투기 광풍에 따른 경기침체로 빠져들자 다시 한 번 규제기관들은 공매도에 대해 분노한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공매도가 네델란드의 경제적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영국은 노골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다.

Short-selling runs deep in financial history. Perhaps the first case dates to 1609 when the Dutch trader, Isaac Le Maire, targeted the shares of the shipping company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the Dutch East India Company). VOC was the first multinational corporation in history and had broad powers. Nonetheless, Le Maire, concerned about threats of attack by English ships, sold VOC’s shares short. After learning about Le Maire’s tactics, the stock exchange governing VOC’s trading banned short-selling (although the ban was later revoked).

In the early 1630s, the Dutch economy fell into a depression following a speculative peak in the trading of tulips. Again, short-selling raised the ire of regulators, many of whom saw it as magnifying the effect on the Dutch economic downturn. As a result, England banned short-selling outright.

This blame game is short on logic (Financial Times) 中 에서 발췌

(주1) 그는 또한 탐험가이기도 했다. ” ‘르 매르 해협’이라는 이름은 안트워프에서 큰 사업을 하면서 탐험을 조직했던 이삭 르 매르(Isaac Le Maire)를 기념해서 붙인 이름” 이라고 한다. 수많은 지리상의 발견이 전 세계 무역에 있어 보다 경제적인 해상의 운송항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성과라는 점에서 그리 특이한 일도 아니다.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지리상의 발견”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유럽인들의 발견이었을 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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