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이 꼭꼭 숨겨야할 외신 하나

데이빗 카메론이라는 정치인을 아시는지? 올해 40살 나이의 영국 보수당 당수로 여성잡지인 ‘New Woman’ 독자들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 100명 중의 하나에 뽑혔다고 한다.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정치1번지 국가 영국의 보수당 당수에 섹시함까지 갖춘 잘 나가는 남자다.

어쨌든 이 양반이 최근 정책도 하나 ‘섹시’한 것을 내놓으셨다. 영국의 교육기준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 많은 교육장소를 제공하는 실천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기준을 높이고 차이를 좁혀라(Raising the bar, closing the gap)’ 정도로 해석하면 될 이 녹서(綠書)는 소외된 지역의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학교를 설립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새로운 국립 학교 설립 및 비영리 기금, 학부모 그룹 등에서의 공적인 펀딩을 통해 학교를 설립하는 것도 쉽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과외학습의 연장 등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녹서에 대한 영국 내 비판은 만만치 않다. 영국 정부는 “급하게 묶여 짜깁기된(hastily cobbled together)” 정책이라고 비난하였다 한다. 자유민주당과 노동조합은 자금조달 방법과 교육시설 선정에 대해 비판하였다.

어쨌든 주목할 만한 사실은 우리나라 보수들이 들으면 얼치기 보수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다음의 카메론의 발언이다.

“학교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당신의 전체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양질의 교육이 불균형하게 분배되고 있다는 상황에 참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그것이 마이클 고브 – 교육 관련 보수당 대변인 – 와 내가 이 사회에서의 기회 창출에 관해 열정을 쏟는 이유입니다. 좋은 교육에 의한 기회는 더 평등해야 합니다.”
“It’s a simple fact of life that school really matters; that what happens at school affects your whole life. That’s why we must not tolerate a situation where good education is unevenly spread. That’s why Michael Gove and I are so passionate about making opportunity in our society – the opportunity given by a good education – more equal,”

3불 정책에 대해 게거품을 무는 보수언론과 우익정당이 들으면 기가 찰 발언이다. 제1세계 보수가 평등 운운하다니 제3세계 보수로서는 참 난감할 노릇이다. 보수언론에서는 꼭꼭 묻어놓고 숨겨야 할 외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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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thoughts on “보수 언론이 꼭꼭 숨겨야할 외신 하나

    1. foog

      그래도 최고의 섹시남은 좀 과대평가된 느낌입니다. 어딘가 고리타분한 영국인의 냄새가 나는 외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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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얼마든지 퍼가세요. 오늘 보니 드디어 도메인으로 블로그를 세팅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그나저나 섹쉬한 데이빗 카메론 사진이 깨졌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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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ckieferrante

    감사합니다. ^^ 앞으로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 특히나 저같은 영어에 약한 사람을 위해서 애써주신것을 저는 잊지않고 있습니다. ^^

    아무튼 하루에 한번정도는 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메인 블로그 세팅은 한지 꽤 됐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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