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블로그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정리가 잘 안된다. 더러운 성질의 고질적인 병폐다. 일단 블로그1은 리뷰를 위주로 한 블로그로, 블로그2는 사실관계를 위주로 한 fact book 으로, 블로그3은 당연히 음악에 관한 블로그로 꾸며갈 생각이다. 몇 살 먹을 때까지 이러고 살까?

#2
어떤 블로거가 나를 ‘용어에 집착하는 재야의 아웃사이더’ 부류로 – 날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내 글을 링크해놨으므로 – 표현했던데 살짝 실망이다. 여태 내 글을 주의깊게 읽어보셨다면 내가 “재야의 아웃사이더”는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파악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 난 요즘 집중적으로 욕먹는 구조화금융 관련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일해 왔다. 내 삐딱한 글은 주로 업무과정에서 내가 했던 일들의 타당성, 정당성 등에 대한 반추 성격의 글이다. 암튼 나름 인사이더라는…

#3
요즘 음악과 트위터가 결합된 서비스라 할 수 있는 blip.fm에서 재밌게 놀고 있다. last.fm과 달리 내가 소개하는 음악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편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도 꽤 높이 쳐줄만한데 음악이 뜨는 바로 즉시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아마존의 mp3 판매 사이트가 링크되어 있어 이익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단점.

#4
블로그 하나를 구글의 블로그 이벤트와 때맞춰 텍스트큐브로 옮겼다. 그 블로그의 폐쇄적인 특성으로 비추어 보건데 이벤트에 당첨될 확률은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확률보다도 적을 것 같다. 어쨌든 새로 이용해본 텍스트큐브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티스토리의 그것과 같은 듯 다른 인터페이스가 신선하다.

19 thoughts on “잡담

  1. 서울비

    저두 하도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면서 글 쓰다보니
    관리가 안돼서 프렌드피드로 모아보았어요

    나름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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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drian Monk

    금융시장에 관련한 글을 읽게될 때마다 굵직한 느낌표를 만나기도 했는데 그쪽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셨군요.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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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풍부한 것은 아닙니당~ 아직 배울 게 많죠. 그냥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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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etics

    #2 에 언급된 어떤 블로거의 링크를 타고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링크에 대해서 신경쓸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용어에 대한 집착”이란 현상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링크를 건 것이지, 님의 글이 ‘용어에 집착하고 있다’라는 의미는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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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냥 ‘용어에의 집착’을 보여온 것이 “주류경제학계가 아닌 재야의 아웃사이더들 쪽이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살짝 비꼬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 용어에의 집착은 여야를 가릴 것이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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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agicboy

    우연히도..그 언급한 분과 foog 님의 블로그가 제 RSS리더에서 나란히 있었네요..-_-;
    설마? 하고 다시 가서 눌러보니 다시 이 블로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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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ㅎㅎ 그런 우연이 .. 암튼 저역시 거의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왠지 이런 묘한 긴장관계(?)도 재밌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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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ruitfulife

    1. 저도 사방에 흩어져있던 블로그 관리하기 어려워 한 곳에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구난방에 지저분… 포털아닌 포털이 되어가는 느낌이라 좀 면구스럽기도 합니다.
    2. .
    3. 저도 트위터에서 늘 짹짹거리다 오곤 하는데 중독이지 싶기도 하네요. ^^; 블립은 오늘 첨 가봐서(Foog님 따라 블립간다…)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네요.
    4. 저도 하나 텍스큡으로 옮겼습니다. ㅎㅎ.. 남편의 공예관련 블로근데 타이핑이 느린 관계로 제가 마당쇠노릇을 하고있답니다. 놀러오세요. http://anshaus.kr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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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1. 저도 포털아닌 포털이 되어가는 그런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는데 같은 심정이시군요.
      2..
      3. 블립은 좀 트위터랑은 다릅니다. 유의하세요. 🙂
      4. 반갑습니다. 놀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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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ilent man

    헉, 블로그 3도 있었군요. +_+

    요즘 트위터가 대세던데,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요, 그 주제란 것들이 통 굳이 팔로우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런 기능이 있다면 합 살펴봐야겠네요.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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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 트위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하여튼 지금은 나름 재밌게 즐기고 있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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