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권인 인도는 어느 나라보다 위험하다. 지난 2년 동안의 경제 관련 뉴스는 실망스러웠는데 성장률은 4~5%로 떨어졌다. 이는 2003~2008년의 호황기의 반절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10%로 고정되어 있다. [중략] 외국자본에 대한 인도의 의존도 역시 높은 상태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는 2012년 말 GDP의 7% 정도 까지 치솟았다. […]
어느 경제학자의 사상전향서를 읽다 든 생각
마르크스경제학에서는 ‘자본주의는 노동자를 착취, 수탈하는 메커니즘’이라고 하고 있지만, 글로벌경제 이전의 자본주의에서는 맞지 않는 말이었다. 오히려 자본주의에서는 과도한 착취나 수탈이 마이너스로 움직인다. 적절한 재분배를 행하는 편이 자본주의 성장에 유리했던 것이다.[자본주의는 왜 무너졌는가, 나카타니 이와오 지음, 이남규 옮김, 기파랑, 2009년, p106] 제목이 사뭇 거창하고 과격한데 원래 오리지널의 제목은 ‘자본주의는 왜 자괴(自壞)했는가 – 일본의 재생을 위한 제언’이라고 한다. […]
Evernote 필기전용 앱 추천
QEver라는 상당히 강력한 에버노트 필기 전용 앱이 일시무료로 풀렸다. 개인적으로는 QuickEver를 쓰고 있었는데 이 앱은 사진파일을 못 보내는 단점 – 더 비싼 가격의 프리미엄 버전은 가능했었던 것 같은 기억도 있고 – 이었다. QEver는 캡처한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사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간 보낸 메시지들도 따로 저장해준다. 보낼 카테고리와 Tag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유료로 […]
미국의 교도소에 사람들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번 주, 버락 오바마 정부의 법무부 장관인 에릭 홀더는 미국에 “쓸데없이 많은 사람이 교도소에 있다”고 선언하였다. 이는 상황을 부드럽게 설명한 것이다. 이 자유의 땅에는 전 세계 인구의 5%가 살고 있는데, 수감자는 25%다. 모두 합쳐 220만 명의 미국인들이 쇠창살 뒤에서 썩고 있다. : 성인 107명 당 1명 꼴. 경범은 엄하게 다뤄지고 있고, 중범은 가혹하게 다뤄지고 있다. […]
블로그 복구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며칠 갑자기 블로그가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딩이 되기는 되지만 거의 몇 분이 흘러서야 로딩되는 황당한 사태가! 호스팅 업체에서는 서버에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그 동안 뭐 쓸데없는 위젯 깔았는지 살펴보라 하는데 그런 일은 없고… 황당하더군요. 오늘 급기야 웹파일과 DB를 다시 초기화하고서야 로딩 속도가 제 속도를 냈는데, 문제는 다시 웹파일과 DB를 백업해야 […]
박원순 시장의 경전철 공약 단상
박원순 씨가 경전철 공약을 발표한 것은 “아무 것도 안 한 시장“으로 남아서는 재선의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고, 이제 무언가는 개발공약을 발표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개발주의”는 여전히 유권자가 원하는 공약이다. 물론 하층민일수록 그 떡고물이 적겠지만 그래도 뭔가가 떨어질 것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압축성장의 역사에서 진행되어온 숱한 “개발주의”가 증명한 사실이다. 박원순 시장은 그런 상식(?)을 전복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거나 […]
당신 회사의 CEO는 사이코패스일까?
사이코패스들은 보상, 그러니까 당근에 너무나 이끌리는 나머지, 채찍이란 처벌을 걱정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 [중략] 교도소 수감자 집단보다 기업 최고경영자 집단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사람을 더 많이 찾는 까닭을 설명해 준다.[천재의 두얼굴 사이코패스, 케빈 더튼 지음, 차백만 옮김, 미래의 창, 2013년, pp171~172] 이 부분은 이 책에 등장하는 한 실험을 통해서 내린 결론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이자 […]
Joe Strummer: The Future Is Unwritten
Punk를 정확히 언제 누가 발명(!)하였는지는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겠지만 The Clash가 그 많고 많은 펑크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밴드들 중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 위대한 펑크밴드의 중심에는 Joe Strummer가 있었다. 영국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터키, 멕시코 등을 돌아다며 컸던 Joe는 영국으로 돌아와 부모와 떨어져 그의 형과 함께 기숙학교에 다니며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
우리 사회는 “해병대 캠프” 참사로부터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최근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해병대 캠프”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교관”이라는 자가 학생들을 구명조끼도 없는 상태에서 바다 속으로 밀어 넣는 바람에 다섯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학교, 프로그램 진행업체, 고용된 노동자들에게서 음주, 재하청, 시간제 고용 등 사고를 예언하는 각종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어쨌든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을 […]
삼성전자의 탄생배경과 그 절묘한 타이밍
“한국 재벌의 공통점은 소비재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중화학 공업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가 큰 과제이다. 전자 공업은 앞으로의 성장 분야다. 지금 미국이 최첨단을 가고 있지만 삼성도 여기에 나서고 싶다.”[재벌들의 전자전쟁, 오효진, 나남, 1984, p20에서 재인용] 1968년 여름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이 일본의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요즘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