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과 전태일, 희망의 차이

정주영 씨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와 전태일 열사의 전기 ‘전태일 평전’을 연달아 읽었다.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는 이 두 인물은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고 또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먼저 공통점에 대해 살펴보자면 둘 다 가난한 부모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가출을 했고, 초인 같은 의지로 현실에 맞섰다. 하지만 그 끝은 달랐다는 것이 결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