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았던 80~90년대 코미디 10선

1. 프록터의 행운(Pure Luck, 1991)

감독 : Nadia Tass
주요출연진 :
Martin Short …  Eugene Proctor
Danny Glover …  Raymond Campanella
Sheila Kelley …  Valerie Highsmith
줄거리 :
무슨 일을 해도 불행이 닥치는 재벌 상속녀 Valerie 가 실종되었다. 그를 찾기 위해 사설탐정이 고용되고 그를 돕기 위해 역시 무슨 일을 해도 재수가 없는 프록터씨가 동행한다. 둘 다 재수가 없기 때문에 서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 Valerie 아버지의 생각. Martin Short 의 순발력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2. 밥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What About Bob?, 1991)

감독 : Frank Oz
주요출연진 :
Bill Murray …  Bob ‘Bobby’ Wiley
Richard Dreyfuss …  Dr. Leo Marvin
줄거리 :
거만한 정신과 의사 Leo박사의 휴양지에 강박증에 시달리는 Bob 이 찾아온다.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신경질이 난 박사가 대충 처방을 내리고 보내려 하지만 진드기 같은 Bob 은 휴양지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박사의 가족들과 Bob 이 친해지는 등 Bob 의 인기가 치솟아 박사는 갈수록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두 멋진 코미디언의 환상적인 호흡이 일품.

 3. 잠복근무(Stakeout, 1987)

감독 : John Badham
주요출연진 :
Richard Dreyfuss …  Chris Lecce
Emilio Estevez …  Bill Reimers
Madeleine Stowe …  Maria McGuire
줄거리 :
한 흉악범이 감옥을 탈출한다. Chris 와 Bill 은 다른 조와 교대로 흉악범의 애인 집 맞은 편 집에서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문제는 흉악범의 애인 Maria가 너무 예쁘다는 것.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Chris 가 그녀에게 접근하여 사랑에 빠지지만 Maria 는 아직 그의 정체를 모른다. Richard Dreyfuss 의 코미디 연기력이 얼마나 가공할 만한 실력인가를 보여주는 작품.

 4. 메이저리그(Major League, 1989)

감독 : David S. Ward
주요출연진 :
Tom Berenger …  Jake Taylor
Charlie Sheen …  Rick ‘Wild Thing’ Vaughn
Rene Russo …  Lynn Wells
Wesley Snipes …  Willie Mays Hayes
줄거리 :
만날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즈(Cleveland Indians)’ 팀에 새 구단주는 전 구단주의 정부였던 새파랗게 젊은 악녀. 그녀는 팀을 팔아먹기 위해 꼴찌를 유지시키고자 한다. 이를 안 선수들이 일치단결하여 시즌 우승을 이끌어낸다는 전형적인 스포츠 코미디. Charlie Sheen 이 맡은 Wild Thing 을 비롯하여 여러 독특한 캐릭터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아기자기하고 정통극 출신들의 배우들이 펼치는 로맨스와 불륜 에피소드도 맛깔스러운 디저트다.

5. 클루리스(Clueless, 1995)

감독 : Amy Heckerling
주요출연진 :
Alicia Silverstone …  Cher Horowitz
Stacey Dash …  Dionne
Brittany Murphy …  Tai
Paul Rudd …  Josh
줄거리 :
제인오스틴의 엠마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포동포동한 Alicia Silverstone 의 대표작이다. 서로 맞지 않는 두 사람이 이런저런 해프닝을 겪어가는 과정에서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스크루볼 코미디이지만 (당시로서는) 감각적인 패션과 스타일, 세련된 O.S.T, 그리고 결정적으로 Alicia Silverstone 의 로리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6. 담뽀뽀(Tampopo, 1985)

감독 : 이타미 주조
주요출연진 :
Tsutomu Yamazaki …  Goro
Nobuko Miyamoto …  Tampopo
Ken Watanabe …  Gun
줄거리 :
걸작 라면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관한, 그래서 어이없지만 재밌는 코미디. 남편의 라면집을 이어받았지만 경영과 요리에는 젬병인 귀여운 아줌마를 돕기 위해 트럭운전사 고로가 팔을 걷혀 부치고 나섰다. 과연 그들은 완벽한 라면을 만들 것인가? 중간 중간에 라면(또는 스파게티)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하여 잔재미를 더해준다.

 7. 클럽 싱글즈(Singles, 1992)

감독 : Cameron Crowe
주요출연진 :
Bridget Fonda …  Janet Livermore
Campbell Scott …  Steve Dunne
Kyra Sedgwick …  Linda Powell
Matt Dillon …  Cliff Poncier
줄거리 :
90년대에 좀 깔끔하게 꾸몄다는 커피숍에 가면 이 영화의 포스터가 안 걸려 있는 데가 없었을 정도로 포스터만 유명하다. Almost Famous 와 Jerry Maguire로 명성을 얻은 Cameron Crowe 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시애틀의 독신자 주택에 모여 사는 젊은이들의 성모럴과 라이프스타일을 깔쌈하게 표현한 작품. 캐릭터들이 귀엽고 에피소드가 재미있어 개인적으로 한 열 번은 넘게 본 작품. Tim Burton 이 카메오로 등장하고 그 당시 시애틀을 주름잡던 유명한 그런지 밴드들의 공연장면도 볼 거리다.

 8. 페리스의 해방(Ferris Bueller’s Day Off, 1986)

감독 : John Hughes
주요출연진 :
Matthew Broderick …  Ferris Bueller
Alan Ruck …  Cameron Frye
Mia Sara …  Sloane Peterson
Jeffrey Jones …  Ed Rooney
줄거리 :
청춘코미디의 대가 John Hughes 의 또 하나의 걸작 청춘코미디. 학교에서 인기 캡인 Ferris Bueller 가 감기를 핑계로 학교를 땡땡이깐다. 그를 너무나 미워하는 교사 Ed Rooney 가 그를 찾아 나서고 Ferris 는 친구 Cameron 의 아버지 차인 페라리를 몰면서 애인 Sloane 과 셋이서 멋진 하루를 보낸다. 결국 페라리는 그들의 실수로 고철이 되고 말지만 그들은 여전히 앞날이 창창한 뭘 해도 신나는 청춘이다. 그들을 찾아 나선 교사 Ed 도 괜히 봉변만 당한다. 엔딩타이틀 후의 또 다른 장면이 압권.

 9. 피위의 대모험(Pee-Wee’s Big Adventure, 1985)

감독 : Tim Burton
주요출연진 :
Paul Reubens …  Pee-wee Herman (as Pee-wee Herman)
줄거리 :
천진난만한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Tim Burton 의 초기작. 성인극장에서의 이상한 행동때문에 경범죄로 잡혀 들어갔다는 피위허먼이지만 적어도 이 환상적이고 아기자기한 매력적인 세계에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톡톡 튀는 멋진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이 너무도 사랑하는 자전거를 잃어버린 피위가 이를 찾기위해 벌이는 모험담으로 이를 다시 영화화한다는 극중 설정에서 등장하는 인물들도 재밌다.

10. 바람둥이 길들이기(I Love You To Death, 1990)

감독 : Lawrence Kasdan
주요출연진 :
Kevin Kline …  Joey Boca
Tracey Ullman …  Rosalie Boca
Joan Plowright …  Nadja, Rosalie’s Mother
River Phoenix …  Devo Nod
William Hurt …  Harlan James
Keanu Reeves …  Marlon James
줄거리 :
이상하게도 평론가들의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지만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들이 만난 배꼽을 빼고 돌리는 코미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코미디는 남편을 너무도 사랑하고 믿는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알아차리고는 그를 살해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영화다. 호화캐스팅의 배우들이 망가지는 장면이 압권이다. Kevin Kline 의 아내 Phobe Cates 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14 thoughts on “재미있게 보았던 80~90년대 코미디 10선

    1. foog

      당근 ‘사랑의 블랙홀’도 리스트에 넣어야죠~ 이 리스트를 뽑을 때 까먹고 있었을 뿐… 더불어 주성치 영화는 별도로 리스트로 만들어야 할만큼 최고죠.. 특히 초기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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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준

    생각보다 본 것이 많지 않군요.
    그나저나 클럽 싱글즈…정말 포스트만 유명한 영화라는 건 공감합니다. ^^; 뭐 나름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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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싱글즈 포스터의 저 “가오”가 90년대에 소위 쿨하게 사는 이들의 정서와 비슷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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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곤경에 처하는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 영화만큼은 최고죠. 빌머레이가 아주 지대로 약오르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맘에 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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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eagle2

    나름 코미디 영화 좋아하는데 제가 본 건 3번, 4번 밖에 없네요. 나의 완소 스티브 마틴 주연 영화와 총알탄 사나이, 에어 플레인의 ZAZ 사단 초기 영화가 한 편도 안껴 있어서 무효! ……… 는 아니구요. 주성치 영화 리스트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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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스티브마틴 영화도 당근 리스트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죠 🙂 기억나는 것은 LA스토리하고 The Jerk 정도네요.. 또 뭔가 스티브마틴 것중 좋아하는 게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는군요. ZAZ사단은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재밌는 것은 알겠는데 그 양반들 영화를 보면서 웃어본 적이 없답니다. -_-;; 주성치 리스트요.. 험험.. 시간날때 한번 뽑아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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