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노동자라도 빚은 갚아야 한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이 고용주에게 제공하는) 노동생산성이 계속 증가해온 이래 1970년대 이후의 역사상 가장 높은 이윤을 향유했다. (고용주가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임금은 그렇지 못했다. 은행에 쌓인 증가일로의 이윤은 대부분 소비자 대출이 되었다. 1970년대 이후 소비자 신용의 분출은 고전적인 자본주의 모순을 이연시켰다. 그것은 급속히 확대되었을 때 나빠졌을 수도 있는 소비자 수요를 지탱해주었다. 자본가는 지구화된 노동력 덕분에 그들의 월급명세를 절약할 […]

무디스 관련 트윗 모음

# 무디스가 우리나라에 사상최고의 신용등급을 부여한 이유 중 하나가 현 정부의 “4대 개혁”을 높이 산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다. 무디스는 그 “개혁”이 성공할 경우 한국의 빚갚을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과 다른 맥락이다. # 무디스라는 신용평가기관이 등급을 매기는 이유는 그 객체의 변제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인력감축을 통해 인건비를 줄였다면 당연히 그 기업의 신용등급은 높아질 […]

한국에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는 연합뉴스

한국에 ‘헝그리정신’이 사라졌나…노동의욕 61개국중 54위 오랜만에 추억의 걸작 ‘넘버3’를 생각나게 하는 신문기사를 접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최근 발표한 ‘2015 세계 인재 보고서'(IMD World Talent Report 2015)의 내용을 전하면서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을 함께 엮은 연합뉴스의 이 기사는 노동의욕이 저하된 트잉여들을 빡치게 하는 기사 제목 덕택에 아침부터 트위터 타임라인에 핫이슈로 등장하였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넘버3의 “헝그리 정신” 일화도 […]

The Big Short 영화화 소식

소설가가 아닌 넌픽션 작가 – 또는 경제평론가? – 중에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는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가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는 이미 그의 저서 중에서 The Blind Side와 Moneyball을 영화화했다. 물론 두 작품은 드라마적 요소가 풍부한 작품이기는 했다. 이번에는 The Big Short가 영화화됐다. 원저는 금융위기 이전 모두가 롱포지션에 미쳐가고 있을 때에 몰락을 예상한 소수가 숏포지션을 취했던 […]

투자금융 분야는 무사할 것인가?

전통적으로 고객과의 대면(對面)접촉을 통한 거래라는 특징을 가지는 금융서비스, 예를 들어 투자금융 자문서비스와 같은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다. 구글이 2004년 IPO를 실행할 때 그들은 전통적으로 회사를 공개하는 과정을 언더라이트해주는 투자은행 산업을 배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대신 회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자입찰을 선택했다. 금융 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와 같은 다른 회사들도 선례를 따랐다. 자본시장을 혁명적으로 바꿀 이러한 […]

전 세계 경제성장은 어느 나라에서 주도하고 있을까?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16년간의 기간 동안 전 세계의 경제성장의 약 52%는 중국과 미국에 의해 창출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이 전체 경제성장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BSG는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 가지고 있는 의욕적인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Courtesy of: Visual Capitalist   한편 지난 한해 어느 자산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을까? […]

그때 위임장을 써달라던 삼성물산 직원은 어디로 갔을까?

삼성물산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김모(63·서울 송파구)씨는 지난 7일 저녁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대행(代行) 위임장을 써 달라는 삼성물산 직원의 방문을 받았다. 김씨는 “위임장을 우편으로 보내주겠다”며 돌려보내려 했지만, 이 직원은 “얼마 걸리지 않으니 직접 받아가면 안 되겠느냐”고 간곡히 요청했다. 김씨는 “오죽 급하면 찾아왔을까 싶어 합병 찬성 위임장을 작성해 줬다”고 말했다.[삼성물산·엘리엇 ‘위임장 전쟁’, 2015년 7월 10일] KIC가 […]

한 경제지의 과욕은 어떻게 왜곡을 촉발시키나

한국경제신문이 사고를 친 것 같다. 201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앵거스 디턴(Angus Deaton)의 저서 <The Great Escape: Health, Wealth, and the Origins of Inequality>를 번역 출간하는 과정에서 그의 저서를 고의 또는 부주의하게 오역하였다는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몇몇 누리꾼들의 문제제기로 본격적으로 알려졌고, 몇몇 이들이 디턴 교수 본인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친절한 디턴 교수는 […]

불평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어제에 이어 다시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스위스 은행인 크레딧스위스가 “Global Wealth Report 2015”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막 내놓았고 여기에도 재밌는 그래프가 있어서다. 아래 피라미드가 바로 그것인데, 이 피라미드는 전 세계 부의 45.2%가 상위 0.7%의 인구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하위 71%의 인구가 보유하고 있는 부는 불과 3%다. 2008년 이후 부의 불평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