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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서비스, Read It Later

온갖 정보가 넘치다보니 이런 저런 뉴스, 블로그 포스트, 기타 글들을 그때그때 못 읽을 때가 많다(읽겠다고 브라우저를 열어놓고 트위터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이러한 글들을 모아놓았다가 나중에 한가하게 읽을 수 있는 InstapaperRead It Late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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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It Later의 웹브라우저 화면

Instapaper는 개인적으로는 우선 회색 톤의 깔끔한 화면이 맘에 들어 진작 가입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거의 쓰고 있지 않았다. 어제 쓸 만한 아이폰 앱을 찾다가 Pocket(이건 Read It Later가 제공하는 앱)이란 앱을 다운받았는데, 이걸 다운받고서 ‘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써볼까?’하는 맘을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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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ket 화면

‘Instapaper냐? Read It Later냐?’ 잠깐 기로에 설 수밖에 없었는데 Read It Later를 택했다. 디자인의 깔끔함에는 둘 다 우수하니 판단기준이 아니고, 에버노트와의 연동가능성에서는 둘 다 문제가 없어 이 역시 판단기준이 아니었는데, 결정적으로 아이폰 앱이 Read It Later는 무료, Instapaper는 4.99$였다. 🙂

사용법을 보면 웹브라우저로 나중에 읽을 만한 기사를 발견했을 때는 크롬이나 파폭에서 제공하는 부가기능을 통해 Read It Later로 저장하면 된다. 아이폰에서는 아쉽게도 사파리 웹브라우저에서는 그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 같다(대신 자체 ‘읽기 목록’ 제공’). 하지만 트위터에서 기사를 열면 저장이 가능하다.

읽은 글이 더 저장해서 활용할 가치가 있다거나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질 경우 스마트폰에서는 Pocket 앱의 맨 오른 쪽의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여 에버노트에 담거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공유하면 된다. 데스크탑 웹브라우저에서는 지난번 소개한 Clearly 등으로 간단하게 에버노트로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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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앱에서 에버노트로 보내기

여기에 한 가지 팁을 더 소개하자면 지난번 소개했던 ifttt.com에서 Read It Later 와 다른 서비스와의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는 트위터, 구글 리더, 유투브, Vimeo 등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여 이들을 연동시켜 놓으면 다시 이들 콘텐츠도 Read It Later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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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tt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p.s. 테스트를 하느라 저장해본 기사인데 ‘입양인 성공이 한국의 자랑인가?’라는 기사의 일독을 권한다. 선진국에서 성공한 이에게만 적용되는 한국인 특유의 뿌리 깊은 “속인주의” 또는 얼치기 민족주의의 부끄러운 한 예를 소개한 글이다.

에버노트에 각종 웹서비스 자료를 백업하는 방법

지난번 발견한 웹브라우저의 부가기능 Clearly는 이미 소개해드린바 있는데, 오늘은 다양한 웹서비스의 자료들을 에버노트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우선 가장 휘발성이 강한 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의 트윗을 백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에버노트가 직접 지원하는 백업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① 트위터에서 @myEN을 팔로우한다 ② myEN이 보내는 DM에서의 링크를 클릭하여 에버노트와 트위터를 동기화한다 ③ 향후 에버노트에 백업하고 싶은 트윗에는 @myEN을 멘션한다.

이보다 더 획기적인 서비스를 소개하자면, 트위터뿐만 아니라 구글캘린더, 텀블러, 딜리셔스 등까지도 에버노트에 차곡차곡 저장할 수 있는 ifttt.com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에버노트로의 백업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들이 서로 교차되어 동기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캘린더, 인스타그램, 포스퀘어, 트위터 등을 에버노트로 백업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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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tt.com이 제공하는 서비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갈수록 에버노트에 반할 수밖에 없는 것이, 기본적으로 백지에 가까운 상태의 서비스에 다양한 서비스가 첨가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며, 무엇보다 나만의 환경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자료가 계속 쌓여져가고 나만의 에버노트에 생태계가 만들어져 갈 때쯤이면 그래도 삶의 어떤 부분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설마!)

p.s. 유명한 블로그 홍순성 님이 에버노트 초급과정 강의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보시길.

더 편한 Evernote 활용을 위한 웹브라우저 부가기능 하나

내가 언제 Evernote에 축적된 자료를 가지고 입체적인 창의력의 산물을 창출해낼지는 미지수이지만, 여하튼 이 신통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손쉽게 이런 저런 자료들을 담아둘 수 있어서 요긴하게 쓰고 있기는 하다. 오늘은 Evernote에 자료를 담아두는 팁 중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하는 자료들을 손쉽게 담아두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아시다시피 Evernote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지적재산권이 있어서 퍼 나르지 말라는 자료들도 거리낌 없이 담을 수 있다. 다만 두 가지 난제가 있는데 네이버 블로그의 상당수처럼 왼쪽 마우스 클릭을 아예 못하게 막아 카피를 못하게 한 경우와, 이런 저런 그림과 사이드바가 많아 카피를 하기 여의치 않을 경우가 그 둘이다.

첫 번째 경우는 “치사해서 카피 안한다.”라고 미련 없이 뒤돌아서면 되는데, 두 번째 경우엔 “좀 더 편하게 카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특히 국내 신문사 웹사이트처럼 오만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경우). 이때 쓸 수 있는 파이어폭스크롬 사용자 등에게 제공되고 있는 부가기능으로 Clearly가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파폭이나 크롬 부라우저의 부가기능에서 Clearly를 검색하여 다운받아 브라우저를 재실행하면 된다. 재실행하면 브라우저 오른편에 Clearly의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 버튼의 클릭 한번으로 본문만 깔끔히 정리해주는 멋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이미지의 경우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