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다. 책도 진득하게 읽지 못하는 주제에 – 책을 읽으면서도 늘 옆에 휴대전화를 끼고 있다 – 읽고 싶은 책은 많아서 다른 책을 펼쳐 읽게 되는 것이다. 소위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 아마 트위터에서만 유행하는 듯 하지만 – “병렬독서”. ‘병렬’과 ‘독서’를 조합한 표현이기에 직관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는 대략 짐작할 수 있고, […]
[태그:] 피렌체 1900년
“누구나 시간을 남아 돌 만큼 가지고 있었다”
By Sailko – Own work, CC BY 3.0, Link 현대의 감각으로 보면 시가 전차가 있는 피렌체는 여전히 참아 줄만한 도시였을 것이다. 그러나 거리를 가로막는 양철 뱀(시가 전차/옮긴이)이나, 버스, 총알처럼 거리를 내달리는 그런 것은 안 되었다. 이졸데 쿠르츠만 해도 새로운 교통수단을 통해 초래될 변화를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여겼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1880년대만 해도 거리의 교통수단은 낡은 궁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