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에서 인터넷 사용을 막아서 블로그에 쓸 거리를 찾는 일이나 쓰는 일이 무척 번거롭다. 단시간 내에 다시 인터넷 사용을 허용할 것 같지도 않아서 이런 상태가 좀 더 지속될 것 같다. 글도 데스크탑에서 써서 스마트폰으로 올리는 노가다로 올리고 있다. 진작부터 글의 質 저하를 느끼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쪼록 그러한 상황을 감안하시도록~ # 꼭 앞서 말한 이유에서는 […]
[작성자:] economicview
요즘 읽은 책들 단평
진정 회개할 곳은 교회다 스스로가 목사인 저자 권영진 씨가 한국 개신교계의 문제를 내부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책. 그는 성경을 근거로 하여 한국 개신교계가 어떻게 성경을 편의적으로 해석하였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교회의 일탈을 정당화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에 대안을 제시해야 할 교회가 가장 “자본주의”적이 된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현실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
공공서비스, 불평등 심화, 그리고 “연대적 의무”
미국인의 삶에서 불평등 심화를 걱정하는 더 중요한 세 번째 이유는, 빈부 격차가 지나치면 민주 시민에게 요구되는 연대 의식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이다. [중략] 상류층 지역에서는 경찰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설 경비업체와 계약한다. 자동차도 한집에 두세대가 되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처럼 부유층이 공공장소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되면서, 그것들은 달리 대신할 수단이 없는 서민들만의 몫이 되어버린다.[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이창신 […]
행복주택 때문에 “패닉”상태라는 동네 이야기
“목동 사는 이유가 학군 하나 때문인데, 이제 집값 떨어질 일만 남았죠.”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목동 유수지(홍수량의 일부를 저수하는 곳)가 정해지면서 목동주민들이 손사래를 치고 있다. 목동지구가 다른 지역보다 행복주택에 대한 반발이 심한 이유는 학군 때문이다. 행복주택이 목동에 들어설 경우 이들 원주민과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행복주택 입주민들의 자녀가 함께 학교에 배치돼 학군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
투자대상으로서의 남한교회에 대한 단상
그 후 1990년대 말이 지나면서 교회가 정체되고 성도 수의 성장이 둔화를 넘어 하향세로 돌아서자 교회성장론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됩니다. 그것은 마케팅과 자본주의 논리의 도입입니다. 이것을 가장 극적으로 도입하고 성공한 사례가 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의 윌로우 크릭 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입니다. 자신의 교회가 속한 곳의 지역주민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여 거기에 알맞은 홍보 전략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
신평사의 신용은 누가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가?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는 건설사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GS건설이 해외 신평사의 신용등급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해외 신평사의 신용등급을 가진 국내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단 1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도 국내보다 크게 낮은 탓에 해외 채권 발행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해외 신평사의 신용등급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다.[해외 신평사 신용등급 무용론 대두]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
사모펀드는 기업 형태의 미래인가?
이러한 모든 투자 실적들을 묶어주는 공통점은, 주식시장과 기존 주주들의 압력으로 인해서 기술적인 개편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제 실행할 경우의 결과를 블랙스톤이 꿰뚫어 보았다는 사실이다. 헤르베르크, 바니, 실버먼, 클라크 및 셀라니즈의 웨이드먼 사장 등 경영자들은 한결같이 “구조개편으로 장기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더라도 회사가 상장회사이던 시기에는 현행의 이익 실적을 유지하라는 압력으로 인해서 사업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가 장벽에 부딪혔다”라고 […]
서강학파?
정부와 금융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성향에 맞는 ‘서강학파’ 인사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높다. [중략] ‘서강학파’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씽크탱크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김 원장은 2007년부터 경제 공부모임을 주도해 박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박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우리금융 ‘회추위’ 출범… 차기 회장은 누구?] 우리금융지주회사의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그 향후추이를 관측하는 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
주식회사 제도의 역설
근대 서양의 발전은 중세 유럽의 가난에서 시작되었다. 국내 시장이 협소한 유럽인은 어쩔 수 없이 먼 바다로 나아가야만 했고 모험을 통해 발전의 기회를 찾아야만 했다. 주식 제도 역시 위기의 분담에서 나왔고, 고위험과 고이윤의 경영을 위해 공동의 자금을 모집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런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외국인과의 거래에서 항상 이윤이 보장됐고 상인의 자금도 풍성하여 조정은 엄청난 부를 […]
마가렛 대처의 죽음에 즈음하여
한 시대를 풍미한 “鐵의 여인” 마가렛 대처가 얼마 전에 유명을 달리하셨다. 대의민주제를 채택한 서구열강의 나라 중에서는 20세기 들어 거의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여성 정치인의 집권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후의 영국, 그리고 전 세계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뒤흔든 것은 그의 성별이 아니라 그의 사상이었다. 대처와 그의 사상적 동지 키스 조셉은 그들이 집권한 1970년대 말 당시의 영국을 “영국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