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주지사님

그러나 지난 11월 6일 주지사가 처음으로 재정적 위기를 선포하고 그와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는 예산 해법들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양당의 의원들은 제안된 세금들, 그리고 교육과 다른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얼마나 줄일 것이냐는 것에 대해 입씨름해왔다.

그러자 그는 예산이 발효되지 않는 데드라인인 6월 15일 이후의 날 들에 대해 의원들은 급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게 멋진 아이디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는 주장했고 의원들은 웃었다. “내 말은 당신이 만약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오지 않으면 당신은 기사에게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원문보기]

이 멋진 말은 재정붕괴의 위기에 몰려있는 미국 최다인구의 주, 캘리포니아 주의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한 말이다. 무노동 무임금을 주의원들에게 적용하겠다는 소리다. 악법 통과를 저지하다 물리적 충돌을 빚은 의원을 내쫓겠다는 우리나라 보수의 정서와 왠지 비슷하다. 일견 맞는 소리지만 필시 저 양반은 택시 불러놓고 자기가 맘에 드는 색깔의 택시가 오지 않았다고 돈을 안 낼 양반인 것 같다. 민주당의 주장은 예산삭감이 공공교육이나 환경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2 thoughts on “화끈한 주지사님

    1. foog

      요즘 보니 많이 늙으셨더만요. 기력이 예전만큼은 아닐 듯 싶지만 그래도 한방이 있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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