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rely Asked Questions

바하문트님이 블로그 개설 1주년을 맞이하여 셀프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데 참 재미있다. 우선 권해드리고 나도 이 떡밥을 물고 싶어서 … 결국 물었다. -_-; 그렇지만 타이틀을 ‘셀프인터뷰’라고 하면 표절 냄새가 나므로 타이틀은 ‘RAQ(Rarely Asked Questions)’라고 해둔다. 글 소재는 어떻게 얻는가? 초기에는 글 소재를 얻기 위해 조바심을 냈던 편이다. 여기저기서 주워듣기로 규칙적인 블로깅이 좋다고 들어서 이런저런 매체에서 접하는 소식을 […]

글 두개

썩은 노조 간부와 “민족 주체성”에 대한 주문을 외우는 분위기로부터 벗어난, 어차피 이 나라에서 아무 미래가 없는 대다수의 10대, 20대들에게 “쿨하게” 어필할 줄 알면서 노동계급 사이에서도 기반을 구축하는, 이런 정당이 이 나라에서 그다운 노릇을 하게 되면, “대통령 퇴진”이란 구호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얻을 거에요. 그런데 “보수주의자 A”대신에 ‘보수주의자 B”가 올 경우에는, 북한을 자극시키고 미네르바를 감옥에 […]

한RSS에서 내 블로그가 정치 블로그로 분류되는 이유

민노씨께서 내가 가끔 찝찝하게 생각하던 부분을 잘 지적해주셨다. 한RSS라는 국내 최고의 RSS 구독 사이트에서 블로그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놓았는데, 민노씨가 보기에 이 분류가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민노씨가 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그 자신이 속해있는 ‘정치’ 카테고리다. 그 곳에는 박노자씨의 블로그를 비롯하여 이정환씨의 블로그, 그리고 내 블로그도 속해있다. 민노씨는 내 블로그를 예로 들면서 블로거가 굳이 소개에 “경제관련 Blog”라고까지 […]

Google에 나의 일상(日常)을 끼워맞추다

며칠 전 불현듯 나의 일상을 구글에 세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실천에 들어갔다. 1. 우선 필요한 것은 지메일(gmail)계정 내 실명을 full name으로 해서 구글 계정을 만들었다. 성과 이름 사이에 점(.)을 하나 찍어 프로페셔널하게(퍽~) 보이도록 하였다. 회사의 이메일 주소도 동일한 형식으로 바꾸었고 명함에도 회사 이메일과 함께 구글 계정도 표시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제 대용량은 구글 계정으로…. 2. 구글 […]

자신만의 애독 블로그 공유부탁해요

제 RSS리스트가 요즘 매너리즘에 빠져들었습니다. 슬슬 바뻐지다보니 RSS를 펴보는 일도 드물어지고, 자연히 한때 자주 들르던 곳도 이제 신규 글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몸서리치기도 하고(!), 깡그리 모아 ‘다 읽음’으로 표시해버리기도 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제 RSS리스트도 털갈이를 해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행동반경이 넓질 못하다보니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 요청합니다. 저에게, 또는 이 […]

BibliOdyssey에서 발견한 인종주의적인 그림

즐겨찾는 블로그 BibliOdyssey는 오래전의 책들, 특히 그림들이 많이 들어간 책들의 주요내용을 희귀한 이미지와 함께 소개해주는 고마운 블로그다. 모르셨던 분들은 이제라도 RSS에 등록해두시길 권한다. 그런데 이 블로그가 최근 19세기에 E Morel라는 분에 의해 만들어진 Grand Alphabet Amusant에 관한 글을 올렸다. 우리말로 하면 ‘위대한 알파벳 즐기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불어권의 책으로 각각의 알파벳에 상응하는 […]

스팸 메일, 언제 누가 왜 퍼뜨렸을까?

맛있는 스팸? 짜증나는 스팸! 스팸! 스팸! 오늘날 우리는 무차별적이고 집단적으로 발송되는 전자메시지를 스팸이라고 한다. 햄 가공 제품의 상품명인 스팸(spam)이 이러한 의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몬티파이든이라는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 집단이 선보인 코미디 단막극에서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최초의 스팸은 어떤 것일까? ‘CTSS MAIL command’의 공동저자인 ‘Tom Van Vleck’에 의하면 1971년 MIT의 CTSS(Compatbile Time Sharing System) 사례가 최초의 스팸이라고 […]

몬티파이든(Monty Python)의 역발상

몬티파이든(Monty Python)은 197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코미디 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 단골로 출연했고 그 외 다수의 극장용 영화를 만들었던, 일종의 코미디 창작집단이라 할 수 있다. 몬티파이든이라는 이름을 걸고 만든 영화 외에도 바로 이 집단의 일원이었던 테리 길리엄이 만든 ‘브라질’ 등 여러 편의 컬트걸작들, 그리고 존 클리스가 주연한 걸작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도 이들의 코미디 […]

일독을 권합니다

“지난 정권에서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말뿐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거리고 나서고 심지어 분신까지 했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강행됐다. 농민들이 두들겨맞아 죽어도, 대통령이라는 자가 진심어린 사과 한번 한 적 없다. 또 비정규직 확산을 재촉할 법률이 힘으로 관철됐다. 이 모두를 정당화하는 데는 말 한마디면 족했다. “국가 경제를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 농민의 희생은 어쩔 수 없었고, 경제를 위해서 자유무역협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