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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어디로 가신 걸까?

육교 아래 사시는 노숙자 할머니가 한분 계셨다. 고양이를 키우시기에 다가가 귀엽다고 했더니 해맑게 웃으시며 사진도 찍게 해주셨던 분이다. 몇 번 밥값도 쥐어 드리고 간식이랑 고양이 사료도 갖다 드리고 했는데 오늘 보니 말끔히 육교 밑이 치워져 있다.


할머니의 친구였던 고양이

우리동네 길냥이

슈퍼 앞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모습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들여다대니까 호기심에 바짝 다가와서 찍히는 바람에 더 귀엽게 찍혔네요. 슈퍼 맞은 편에 목공소가 있는데 거기서 밥을 얻어먹고 슈퍼에서 쉬고 길냥이 치고는 정말 팔자가 좋은 녀석입니다.
얼굴도 예쁘고 털도 나름 윤기있어서 얼핏 집고양이로 착각할 정도…

p.s. 털색이 세가지인 삼색이 고양이는 모두 암컷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