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쇠고기

이제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것 또한 불법이다(Now keeping us safe is illegal, too)

미국의 개업의들이나 공공의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필진으로 있는 Effect Measure 라는 블로그에 올라온 미국의 축산업의 현실에 관한 글이다. 현재 광우병에 대한 우려는 단순히 수입국 국민의 과민반응이 아닌 미국인들 자신의 문제임을 잘 설명해주는 글이다.(원문보기)

한 최근 기사의 주제인 광견병 때문에 우리는 또 하나의 드물지만 변함없이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의 질병인 크로이트펠트-야콥 병(CJD)을 떠올리게 된다. 1990년대 이래 유럽에서의 CJD의 발병이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해면상뇌증(BSE)을 유발하는 병원체와 똑같은 병원체에서 유발된다는 사실은 이제 분명한 증거가 있다. 의심되는 전달물질은 자유로운 병원체인 전염성의 단백질(현재 프리온이라 불리는)이다. 가축의 BSE의 프리온이 소비될 때 그것은 사람의 CJD와 매우 비슷한 병을 유발시킨다. 기술적으로 이를 ‘새로운 변형 CJD(nvCJD)’라 부른다. BSE 프리온은 지금은 불법화된 가축에게 다른 가축을 사료로 먹이는 행위에서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BSE 는 고기가 팔리기 전에 면밀한 테스팅을 실시하는 유럽에서 감소하고 있다. BSE 발병을 막기 위해 강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단지 몇 개의 BSE 사례만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미국 가축들의 극히 일부분(only a tiny fraction)만이 테스트되고 있고 축산업계는 보다 광범위한 적용에 대한 어떠한 요청에도 맹렬하게 반대하여 왔다. 당신은 아마 기업의 정육출하업자가 자신들의 상품을 테스트하고 안전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그럼으로써 특히 일본과 같이 BSE 문제에 대단히 민감한 수출시장에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틀렸다. 그게 나쁜 아이디어라서가 아니라 미농무부(USDA)가 이것의 시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가축을 테스트하려 했으나 불가명령을 받은 한 캔사스의 회사의사례로 세 번 토론했었다.

이 어리석은 사건에 대한 우리의 첫 언급은 3년 전인 2005년 1월 이었다. 여덟살 먹은 캐나다 소에서 발견된 BSE 두 번째 사례가 발생하였지만 미국 당국은 또 다른 캐나다 소의 사례가 발생된 후 짧은 수입금지 조치 이후 바로 수입을 재개하였다. 이 결과 일본은 미국이 30개월 이하의 모든 소에 대해 테스트할 것을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미국산 소의 수입을 금지하였다. 한 작은 축산기업인 Creekstone Farms는 자신들의 소를 모두 테스트하길 원했고 그래서 일본에 수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미농무부가 이를 불허했다. Creekstone 은 150명의 노동자를 해고하여야 했고 다른 650명의 노동자의 노동시간을 주당 32시간으로 줄였다. Creekstone 은 캔사스 주의 인구 1만2천의 조그만 도시인 알칸사스 시에 위치해있고 시인구의 주된 고용인이다. 미농무부의 논거는 어린 소의 테스트가 안전을 보증하지 못할 것이고, 그러므로 테스트는 불공정한 마케팅이라는 것이었다. 미농무부는 한결같은 보호를 받고 있는 대형 정육업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은 불공정 마케팅에 신경을 쓴다.

만약 외국정부가 요구할 때에 특정기업이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을 불허하는 행위가 어리석다고 당신이 느낀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당신만이 아니다. 2007년 4월 기업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건전한 비즈니스의 의사결정을 미농무부가 막을 수 없다고 발언한  연방판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계류중인 정부의 항소에서 테스트를 유보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축산업의 그 입찰에서 정부가 항소하였고 현재 변호사들이 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캔사스의 정육생산업체인 Creekstone Farms Premium Beef LLC 는 미국의 축산업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소들에게 광우병 테스트를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한 변호사는 항소법정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그들은 잘못된 보증을 하고 있다” Creekstone 이 사용하고자 하는 테스트는 고기가 완전히 광우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법무부 변호사 Eric Fleisig-Greene 은 워싱턴에서 오늘 열린 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 테스트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어떻게 보아도 가치가 없는 것이다.” Fleisig-Greene 은 세 명의 심사원들에게 회사의 테스트에서 “잘못된 양성반응(false positive)”(주1) 미국의 전체 축산업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

이 논쟁을 잠시 살펴보자. 테스트가 정확하건 아니건 간에, 테스트가 정확치 않다고 간주해보자. 그것은 어느 한 방법 또는 두 가지 방법 모두에서 틀릴 수도 있다. 잘못된 양성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즉 병에 걸리지 않은 소가 병에 걸린 것으로 검진되었다고 해보자. 그것은 동물에 대한 병리학적 검사로 상대적으로 쉽게 점검할 수 있다. Creekstone 은 병에 걸리지 않은 소를 병에 걸렸다고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그것은 그들에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하는 데 있어서 인센티브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는 소가 건강하지 않은데 건강하다고 잘못된 음성반응을 내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농무부는 이미 미국소는 건강하다고, 미국에서 BSE의 위험은 매우 매우 낮아서 나이든 소조차 극히 일부분만 테스트하고 있다고 굳건하게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음성 반응은 미농무부의 공식의견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어떻게 잘못된 음성반응이 나올 수 있겠는가?) 확실한 보증이 없다면 미농무부는 잘못된 보증을 제공하는 유일한 이가 되는 것이다. Creekstone Farms는 미농무부의 시나리오에 따라 일본에 잘못된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 될 뿐이다. 미농무부는 그럼으로써 전체 미국민들에게 잘못된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양성 테스트가 (사실이든 아니든) 미국 전체 축산업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위협의 전말이다. 이것이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행정부다. 이것은 더할 나위 없이 조지오웰이 말한 여론기만(Newspeak)이다.

내 쇠고기는 무엇인가? 나는 완전 미쳤다. 이런 극단적인 헛소리가 253일 더 남아있다.

(주1) 이 표현이 중요한 표현일 것 같은데 결국 ‘테스트를 통해서 사실과 – 결국 미정부가 감추고 싶은 – 다른 광우병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 미정부의 주장으로 여겨진다. 이 표현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사양치 말고 말씀해주시길

불량상품 거부는 소비자의 주권

한편으로 자본주의는 또한 소수의 절대 심미안을 가진(?)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소위 명품을 파는 럭셔리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이러한 사례에는 대표적으로 패션 브랜드, 한정판 상품, 그리고 사실은 대다수가 함께 소비하여야 할 유기농 먹거리 등이 있을 것이다. 패션 아이템이나 럭셔리카 정도는 모든 소비자가 누릴 필요는 없다.(주1)

하지만 유기농 먹거리는 적어도 건강권의 문제와 결부될 때에는 선택재라기보다는 필수재에 가까울 것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먹거리의 시장은 현재 럭셔리 마케팅 시장과 협동조합과 같은 소비자 운동 등 아직은 일반의 접근이 어려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글에서 말했듯이 대다수 소비자는 하향평준화된 먹거리에 종속되어 있다.(주2)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 저항은 이와 같은 테두리에서 하향평준화되어 생산된, 더 나아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불량상품의 소비를 거부하는 하나의 소비자 운동이다. 그것이 배후세력이니 검역주권이니 하는 정치적 이슈에 의해 갈 짓자 횡보를 하고는 있지만 생산과정이 의심스럽고 치명적인 병원(病源)을 포함하였을 개연성이 있는 상품에 대한 일종의 불매운동인 것이다. 그것이 비록 제한된 정보와 다소는 과장된 여론에 의해 정당성이 희석되고는 있지만 상품의 안전성에 대한 입증은 생산자에게 있다는 논리가 보편화되어 있는 현대 자본주의의 소비자 주권을 회복하려는 몸부림이다. 이때 상품의 품질에 대한 입증책임은 생산자에게 있다. 대중은 그것을 소비자가 입증하여야 하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저항에도 일정한 한계는 있다. 현 시점까지는 이슈가 ‘광우병 발병의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선(戰線)의 지점이 어디인지도 조금은 불투명하다. 미국산 쇠고기가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고 검역주권 포기가 열받는다는 이도 있고 반미적인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살펴보자면 소비자 주권적인 관점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 국산 쇠고기 → 식량안전망’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고, 국가간 무역에 관한 관점에서는 한미FTA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로 이어져야 할 것인데 이러한 전개가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현재는 통일된 지도조직도 없고 그것 자체를 상정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위와 같은 나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 이들도 다수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주3)

다 떠나서 적어도 한 가지 이번 기회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야 할 이슈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건강주권일 것이다. 아무리 대량생산 사회에서 상품질의 하향평준화가 일정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하여도 그것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할 때에 소비자는 그것을 거부하고 안전한 소비체제를 구축하여 달라고 요구할 자연법적인 권리를 지니고 있다. 또한 대안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좀 독특한 환경에서 발전해오기는 했지만 쿠바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근접형 생태농업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라고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엄청난 저항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생각을 바꾸면 상향평준화된 대량소비도 가능할 것이다.

(주1) 물론 이런 것에 환장해서 가처분 소득 상당액을 이것들의 소비에 갖다 바치는 소비자들도 꽤 된다

(주2) 나 역시도 절대미각을 소유하지 못하고 먹거리 오염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소비자 중 하나

(주3) 실제로 나의 지인 하나는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는 열정적으로 참여하지만 한미FTA에 대해서는 아직 개념이 없다

“대한민국 정책포털”의 역습

구글 애드센스를 다신 블로거들 중에서 눈치챈 분들이 꽤 되실 것 같은데 요 며칠전부터 애드센스의 상단을 상당한 비율로 점령하는 광고가 있다. 아래 캡춰한 이미지에 최상단에 위치한 광고다.

“대한민국 정책포털”.

간략설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거니와 해당 사이트에 가보면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에 관련된 이른바 “각종 괴담”에 대한 만화를 곁들인 친절한 해명이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다. 홍보가 덜 되었고 소비자들이 무식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정책당국의 갸륵한 의지가 반영된 사이트요 기사요 광고인 셈이다.

나의 “美쇠고기 수입 무장해제 일지”라는 글을 타깃키워드로 하여 매우 적절하게(!) 배치된 광고라니! 애드센스의 타깃 마케팅 능력과 정책당국의 정책의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또다시 존재론적인 고민에 휩싸인다. “이거야 말로 한미FTA를 반대하는 프레시안과 같은 언론매체에 한미FTA를 조속히 체결하자는 광고가 실린 것이나 진배없지 않은가?”라는 고민이 그것이다. 🙂

사실 뭐 고민은 별로 없다. 애드센스 광고도 계속 붙여놓을 것이다. 내 블로그는 프레시안이 아니고 korea.kr 의 해명은 진부하고 애드센스 떼었다 붙였다 하는 일도 자못 귀찮은 일이다. 그냥 혹시라도 신경쓰이는 독자들은 사금융 광고와 동급의 스팸성 광고라고 치부해주시기 바란다.

美쇠고기 수입 반대에 대한 미국 누리꾼들의 반응

Market Watch 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5월 10일자 기사로 한국의 美쇠고기 수입에 대한 한국인들의 저항이 심하다는 기사를 싣고 있다. 기사는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평면적으로 다루고 있다.

즉, 한국에서는 현재 정부의 전면적인 쇠고기 수입 조치에 대한 광범위한 촛불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저항은 “입증되지 않은 인터넷 보도(unsubstantiated internet reports)”에 의해 가열되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에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못할 경우 “수입금지(import ban)”조치를 즉시 내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사태에 대한 처리가 그의 지도력에 대한 “중요한 리트머스 테스트(critical litmus test)”가 될 것이다. 가 주요내용이다.(원문보기)

역시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원문 기사보다 바로 미국 독자들의 의견이다. 그것 또한 생생한 민심이기 때문이다. 주요한 의견을 간추려보자.

dryheavesdaily
“그것은 분명히 우리나라에 수많은 광기를 유발시킨 우리 정부 지도자들이 먹던 고기와 같은 종류임에 틀림없다. 한국에서 그 고기들을 몰아내는 것은 옳은 일이네. 당신들은 우리의 질병에 걸리질 원치 않겠지.”(개인적으로 가장 재치있는 의견이라고 생각되는 의견)
“It must be the same meat our gvt leaders are eating cause its sure causing a lot of madness in our country. Keeping the beef out of Korea is the right thing to do. You dont want to catch our disease”

tallbilly
“오늘 날의 쇠고기에 대해 저항하고 싶다!!! 그것은 닭고기 맛이야!!!”
“I’d also like to protest today’s beef!!! It tastes like chicken!!!!”

potatohead4
“‘… 만약 미국이 사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면…’
내 생각에 한국의 시위대들은 옳다. 미국의 쇠고기 축산업자들의 목적은 좋은 품질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가공산업으로부터 생산되는 초저가의 우육과 뼈가 포함되는 상업적인 소먹이가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롭게 노닐면서 되새김질 하고 자연 식물성 사료를 먹은 고기들이 안전하다.”
“”. . . if the U.S. strengthens control on feed. . . .”
The Korean protesters are correct, in my opinion. The goal of US beef producers is to make a profit, not to strive to produce high-quality, safe beef. Commercial cattle feed, which contains ultra-cheap meat and bone products from the rendering industry, is believed to be the source of mad cow disease. Beef from free-roaming cattle who eat ruminant-friendly, natural vegetation, is safe.”

ken1
“그들은 개, 고양이, 박쥐, 뱀, 원숭이, 쥐, 새, (그들이 저빌쥐로 알고 있는) 햄스터를 먹는 것들이다. 그런데 우리 쇠고기에 대해 걱정을 해? 그 녀석들은 ‘강철 배’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나는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다.
그들은 그들의 집에서 닭과 돼지들과 함께 살아..—- 개나 고양이들이 어슬렁 거리는 것은 많이 보지 못할 거야.(이하 번역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생략)”
“They eat dogs and cats, bats, snakes, monkeys, rats, birds, hampstirs—who knows what they do with the gerbils—what are they worried about with our beef? These guys got “cast iron stomachs”—–I would be puking just at the thought.
They live with chickens and pigs in their homes—–you don’t see too many dogs or cats roaming around.(이하 생략)”

2xb(ken1에 대한 댓글)
“넌 어떻게 그렇게 무식할 수 있니? 미국정부는 광우병의 사례들을 숨기고 있다. 농림부는 심지어 자신들의 소에 대해 BSE(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를 테스트하려는 목축업자를 고소하기까지 했어. 미국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문명화된 나라는 가공된 동물사료를 먹이는 것을 금지했어. 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에서 도축시 66%나 그 이상에 대해 BSE를 테스트했는데 미국은 겨우 도축소의 1%만의 테스트를 허락했을 뿐이야. 네가 만약 목축업자고 네 소의 1% 이상을 테스트하고 싶어 한다면 아마 정부는 너를 고소하고 네 비즈니스를 말아먹을걸. 그들이 뭘 숨기려 할까? 미국. 자유의 나라. 크게 웃음”
“How did you become so ignorant? The US government is trying to hide cases of mad cow disease. The Department of Agriculture is even suing one rancher to prevent him from testing his cattle for BSE. Every civilized country in the world has banned the feeding of rendered animals to cattle except the US. Every country tests 66% or more of their slaughter for BSE except for the USA, which only allows 1% of cattle to be tested. If you are a rancher and want to test more than 1% of your cattle, the government will sue you and try to destroy your business. What are they trying to hide? America, land of the free. LOL”

Wondering(2xb에 대한 댓글)
“그들은 심지어 100% 테스트에 목축업자가 자신들의 돈을 쓰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을걸. 왜냐하면 그것은 그에게 ‘불공정한 이익’을 준 것이니까. ‘자유시장’ 자본주의란 그런 것이야.”
“They won’t even let the rancher spend his own money for 100% testing because it would give him an “unfair advantage”. So much for “free market” capitalism.”

potatohead4(ken1에 대한 댓글)(얘 때문에 때 아닌 개고기 – 어쩌면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인 육식에 관한 – 논쟁으로 번짐)
“‘그들은 [한국인들] 개와 고양이를 먹는데 — 뭘 걱정하는 거야?…’
너는 인간이 개나 고양이들을 안락사하거나 그들의 시체를 매립장 또는 정제 회사로 보내는 대신에 먹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냐? 잘 처리해서 요리하면 개고기는 맛도 좋아. 그것은 인간에게 동물성 단백질의 좋은 자원이다.”
“”They [Koreans] eat dogs and cats—what are they worried about? . . .”
Don’t you think it’s better for humans to eat unwanted dogs and cats instead of euthanizing them and sending their carcasses to landfills and rendering companies? Dog meat tastes pretty good if it’s properly prepared and served, and it’s a very good source of animal protein for humans.”

ken1(potatohead4에 대한 댓글)
“potatohead4
내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내 접시 위에 올라오게 하지는 않을거야. 그러나 그건 네 의견이고. 나는 정말 싫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의견은 고맙다.”
“potatoehead4
Mans best friend does not end up on my plate no matter how hungry I am—-
But you have your opinion. I really dislike it———but thanks for the opinion, as expressed.”

potatohead4(ken1에 대한 댓글)
“개고기를 먹는 것은 미국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곳에서 그렇겠지. 이러한 금기는 미국이 상대적으로 언제나 부자나라였고 쉽게 동물성 단백질을 다른 것에서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서부터 비롯된다. 다른 나라들 중 일부는 개고기를 식용으로 했었는데 그 중에는 베트남, 독일, 스위스, 타이완, 필리핀, 프랑스, 그리고 여러 나라가 있다. 북극지방에서는 때로 미국 TV에서 영웅적인 동물로 묘사되는 썰매개를 먹기도 한다. 대부분 비상시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그리고 미국에서 매년 일상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유기견들이 안락사되고 매립되는데 이들 중 많은 수가 가공된 후 인간 소비자들이 먹을 동물들의 상업적인 사료로 이용되고 있단다. 결국 우리는 실지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개와 (그리고 고양이)를 먹고 있는 거지만 우리는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거야.”
Eating dogs for food is taboo in the US, probably more so than anywhere else. This taboo may derive from the fact that Americans have always been relatively rich and can easily afford to choose other sources of animal protein. A few of the other countries where dog is or has been eaten as human food include Vietnam, Germany, Switzerland, Taiwan, Philippines, France, and others. In Arctic regions, sled dogs, which are sometimes shown as heroic animals on American TV, are sometimes eaten, usually in emergencies only. Millions of unwanted dogs are routinely euthanized and disposed of each year in the US, and many of those carcasses, after rendering, end up in commercial feed for animals whose meat is eaten by human consumers. So, we actually do, indirectly, eat dogs (and cats) but we just don’t realize it.”

silvershorty(potatohead4에 대한 댓글)
“으하하하…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
“uhaaahhhh…one more reason to become a VEGAN. ”

4Yahshua
“이 나라에는 가공의 문제 때문에 보고되지 않은 많은 광우병뿐만 아니라 많은 개들도(질병에 시달리는 개들을 말하는 듯?) 있다. 그래. 현명한 사람들은 유기농 식품을 사고 채식주의자가 되지! 정부는 네가 암에 걸리길 원하기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아. 담배를 끊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담배에 함유된 화학약품 때문에 65살이 되기 전에 죽을 걸! 누구를 탓해? 너와 이 27년 간의(?) 부시 아버지의 백악관! 야훼를 찾고 그의 아들 예수한테 경배하라 그러면 너는 영원히 살 것이다! 샬롬!”
“Not only does this country have much unreported Mad Cow Disease but many dogs here have it, too, because of the rendering problem. Yes, the wise are buying organic or becoming vegan! Get off of all vaccinations because the government wants you to have cancer. Stop the smoking or you may die from it before you are 65 because of the added chemicals in the cigarettes! Who is to blame? YOU and this 27 year Bush Senior White House! Seek Yahweh and have salvation through His Son Yahshua and you will live forever! Shalom!”

innoville
“미국소의 급식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소들은 광우병이나 이른바 소해면상뇌증 또는 BSE 로부터 사실상 자유롭지 못해. 난 이게 30개월 이상의 소에 한정되었다고 보지 않아. 왜냐면 소들은 적절히 관리되지 못하고 있거든. 너는 안전한 쇠고기 소비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편이 좋을거야.”
“american cattle feed’s got some problems..
cows are not really free from mad cow disease a.k.a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or BSE…
i guess it is not limited to those older than 30 mths.. cuz cows are not very properly inspected… y’all better check the system for your safe BEEF consumption~”

이상이 내가 게시판의 글을 살펴보던 5월 11일 15시 50분경까지의 상황이다. 많은 글들을 생략했지만 어느 게시판이나 그렇듯 몇몇 사람들이 의미 없이 뇌까리는 수준이었고 사실 작정하고 한국인을 비난하는 글은 ken1 정도였다. 그마저도 사실 한국인은 닭이랑 돼지랑 같이 살고 박쥐를 먹는다는 인종주의적 비난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여러 누리꾼들은 한국인들의 염려가 타당하다는 동조의 의견이었다. 그런 한편으로 육식과 그밖에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는 기호식품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실 우리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염려와 논의도 이러한 식품안전망 전체의 논의와 한미간 무역불평등의 문제로 논의를 업그레이드하여야 할 단계이다. 아직까지는 이성적 차원의 논쟁과 대안제시보다는 감성적 차원의 선동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사실 이성이 꼭 감성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다. 🙂

美쇠고기 수입 무장해제 일지

2006년 1월

한 통상 전문가는 이와 관련, “미국이 자국 축산업계의 불만을 반영해 한국에 대해서는 20개월이 아닌 30개월령 이하 쇠고기로 수출 대상을 확대 요구할 움직임이 있다”며 “소비자단체나 한우 농가의 반발과 미국의 압력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외줄 타기를 해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미 내주 첫 쇠고기 협상..통상압박 고조)

광우병 파동으로 지난 2003년 12월이후 전면 금지되었던 미 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2년여만인 오는 3월경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뼈가 붙은 상태의 갈비나 머리, 꼬리, 족, 내장 등은 수입이 계속 금지되며 30개월령 미만 살코기에 한해 수입이 허용된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부작용 최소화해야)

롭 포트먼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조치가 한국과 쇠고기 거래의 정상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포트먼 대표는 이어 “갈비와 꼬리 등 뼈가 붙은 쇠고기와 내장 등에 대해서도 계속 시장 개방을 촉구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전면 개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미국, “쇠고기 수입 ‘환영’)

특히 지난 13일 한.미 양국 FTA의 걸림돌중 하나였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오는 3월말 전후로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에 한해 수입하기로 결정, 양국 간 FTA 협상개시를 위한 여건도 한층 밝아졌다.([신년연설 초점] 한-미 FTA)

2006년 2월

주한 미국대사관의 한 경제관료는 8일 국내 언론사를 상대로 한 ‘한미 FTA 브리핑’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갈비를 포함해 뼈가 있는 부분에 대한 수입금지에 불만이 있다”면서 “뼈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안전하다고 “생각”되니까 개방해달라는?) 만큼 추가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완전히 해결안돼”)

2006년 3월

미국 정육회사 ‘크리크스톤 팜스 프리미엄 비프’는 자사가 도축하는 모든 소에 대해 자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쇠고기의 안정성을 입증하려는 자사의 계획을 저지당했다며 농무부를 상대로 워싱턴 지법에 소송을 냈다.(전수조사를 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농무부가 꺾는 이유는 아마도 전수조사로 더 많은 광우병 의심소가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을 것이다.)(美정육회사 “광우병 검사 막지말라” 농무부 제소)

2006년 4월

민주노동당 강기갑(姜基甲) 의원은 11일 “미국 산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번 주 내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결의안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즉각적 수입중단 조치 ▲포유류 단백질 사료 금지 ▲새로운 육우 수입 위생기준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결의안 제출”)

2006년 5월

미국 상원이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에 쇠고기 수입을 전면 허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FTA 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미 상원, FTA 미끼로 쇠고기 수입 위협?)

2006년 6월

앞서 mbn이 지난 6일 보도해드렸듯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다시 연기됐습니다.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현지 도축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수출작업장 승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 당분간 연기)

2006년 9월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지구정책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쇠고기 2㎏ 생산 에 14㎏의 곡물이(결국 생산효율이 곡물의 1/7이하라는 소리다. ), 2㎏의 돼지고기 생산에 8㎏의 곡물이 각각 필요하다며 세계 곡물 수확량의 3분의 1 이상이 이렇게 가축들을 살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굶주린 지구’ 위기..식량생산↓가격↑)

2006년 11월

농림부는 지난달 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t 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됨에따라 한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美쇠고기 검역 불합격으로 반송.폐기)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국 정부 당 국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을 일방적으로 만들어냈다며 한국의 쇠고기 수입 중단을 강력히 비난했다.(美농무, 한국 쇠고기 수입 중단 강력 비난-1)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국회에서 한ㆍ미 FTA 체결대책위원회를 상대로 한 ‘제5차 협상 대응방향’ 보고에서 “미국의 상하 양원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데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불허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제5차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종본부장 “한미FTA 5차협상 쉽지 않을것”)

2006년 12월

열린우리당 강길부(姜吉夫), 한나라당 이인기( 李仁基) 의원 등 여야의원 51명은 최근 뼛조각이 검출돼 반송조치된 미국산 쇠고기 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시장개방 압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6일 촉구했다.(여야의원, 美쇠고기 수입압력 중단촉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현재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을 미국에서 발생한 3번째 ‘ 인간광우병’ 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미국 3번째 ‘인간광우병’ 환자 확인)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와 안정 성 문제 때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8.2%에 달한 반면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찬성한다’는 의견은 21.9%(어제 100분 토론의 최선생도 분명 사드실 것이다)에 그쳤다.(국민 68% “美 쇠고기 수입 반대”)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일 미국에서 수입된 냉장 쇠고기 10.2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국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미 수입 쇠고기 다이옥신도 다량 검출)

2007년 1월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2000년대 들어 2003년까지 줄곧 일본, 멕시코에 이어 부동의 3대 쇠고기 수출 시장으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2003년의 경우 미국이 전 세계에 수출한 127만t의 쇠고기 가운데 한국이 수입한 물량은 약 25만t, 전체의 20%에 달했다.(美, 왜 한국 쇠고기시장 집착하나)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미국측 수석대표는 한국 쇠고기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쇠고기 문제와 FTA를 연계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커틀러, FTA·쇠고기 연계 재확인)

2007년 2월

먼저 오는 5월 열리는 OIE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이를 근거로 우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OIE 평가가 나오면 우리측은 뼈를 제외할 명분히 사실상 사라지게 돼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해야 합니다.(한미 쇠고기 협의 ‘결렬’)

2007년 3월

이달부터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뼛조각이 든 상자만 반송하고 나머지는 통관을 허용하는 이른바 ‘부분 반송’에 합의했습니다.(한미, ‘뼛조각 쇠고기’만 반송 합의)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미국과 함께 광우병으로 2003년 6월 이후 대(對) 한국 쇠고기 수출길이 막힌 캐나다 역시 이번 평가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뼈를 포 함한 모든 쇠고기를 즉시 수입하라”는 두 나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美.캐나다 ‘광우병 통제국’ 평가 받아)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미국이 한미 FTA의 의제도 아닌 쇠고기 수입에 모든 것을 거는 듯한 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미국, 쇠고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박 장관(전임 농림부 장관)은 구체적으로 쇠고기 뼛조각 문제에 대해 “(한미간) 쇠고기 문제의 본 질은 광우병이라는 위생 문제지 뼛조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제 본질 은 찾을 수 없고 뼈, 뼛조각만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뼛조각 문제로 농림부를 공격하는 사람들 가운데 나중에 검역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한미 쇠고기 문제의 초점을 ‘위생’ 에 맞추지 않고 단순히 통상 쟁점으로만 다루려는 언론과 정부 부처 내 일부 시각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회전목마] 朴 농림 “밥 장관인데 밥맛 잃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한미 FTA(자 유무역협정) 타결의 최대 난제로 부각한 ‘뼈있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 한국을 거론 하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부시 “한국 쇠고기개방 美 주요외교정책”)

2007년 4월

미국 식육협회(AMI)는 2일 한국의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이 선행되지 않는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FTA타결] 美식육협회 “쇠고기 해결없는 협정 반대”)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미 FTA 타결과 관련해 한국의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없는 한 FTA의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미 농무 “쇠고기 개방해야 FTA 비준”)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이번에는 정부가 뼛조각이 나오더라도 해당 상자만 돌려보내고 나머지 물량은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미국산 쇠고기가 3년 5개월만에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산 쇠고기 국내 유통 본격화)

2007년 5월

그가 이날 공개한 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OIE가 지난 3월 미국과 캐나다의 광우 병 등급을 ‘위험통제국가’로 잠정 결정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불완전한 이력추적제, 교차오염 우려 등을 들어 미국의 광우병 관리가 미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美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지적문서 은폐”)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탄가론 의회통상담당 국장은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BSE) 위험통제국으로 판정함에 따라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모든 종류의 쇠고기를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韓, 모든 종류 美쇠고기 수입해야 할 것”[美전문가])

미국에 대한 국제수역기구(OIE)의 판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농림부가 사실상 뼈 있는 쇠고기 수입 재개 불가라는 강경 방침을 들고 나왔다.(쇠고기 수입확대 韓ㆍ美 마찰)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 과정에서 갈비뼈가 통째로 발견됐다. 미국산 ‘뼈 있는 쇠고기’ 수입재개를 놓고 국내 여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규정 외 쇠고기가 반입됨에 따라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美수입 쇠고기 갈비뼈 통째 발견)

미국산이 나오면 모를까…” 그렇다면 가격 하락분은 누가 챙겨갔을까? 축산농가가 480만원에 판 소 한 마리는 도축자를 거쳐 도매시장에 가면 560만원이 됩니다. 10%인 80만원을 도매상인이 가져간다는 얘기입니다. 도매육이 다시 판매점에 가면 800만원이 됩니다. 30%인 240만원을 중간 유통업자들이 챙겨가는 것입니다.(결국 유통구조 혁신으로 값을 낮춰야할 높은 쇠고기 값을 정부는 쇠고기 개방을 통해 관철할 수 있다고 우기고 있다)(쇠고기 금값 ‘유통업체 폭리’가 원인)

2007년 6월

지난 4월말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가 85톤이 시중에 풀리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 단계에 들어섰고, 일부 물량은 이미 대형 음식점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미국산 쇠고기 85t 시중 풀려…본격 유통)

2007년 7월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40t을 들여와 13일부터 전국 53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롯데마트, 값싼 미국산 쇠고기 첫 판매)

2007년 8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등뼈’가 포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등뼈’ 검출)

정부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척추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전면 중단했다.(美産 쇠고기 검역 전면 중단)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보건ㆍ의료 시민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보건ㆍ의료단체 “美 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척추뼈 수출로 수입중단 위기에까지 몰렸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정부의 검역 재개 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국내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한.미간 정치, 통상 현안에 수입 검역 원칙이 끌려간 게 아니냐는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美쇠고기 수입재개…’봐주기’ 논란)

2007년 10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뼈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에 반대하고, 정부가 ‘저자세’로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국민 70%, 뼈 있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뒤 현행 위생조건상 금지 품목인 등뼈와 갈비통뼈가 모두 11차례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미쇠고기 등뼈·갈비뼈 11차례 나와)

2007년 11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국회에서 진행된 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모든 연령과 부위의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측의 요구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김종훈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요구는 과도”)

2008년 1월

11일 인수위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4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FTA 이행법안의 미국 의회 제출이 불가능하다”며 “미국 측의 한.미 FTA 비준을 촉진하기 위해 쇠고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되 이를 한.미 FTA 이행법안의 미 의회 제출과 연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인수위 “한미FTA 위해 쇠고기문제 조기해결”)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단계적으로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완전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로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 제한을 유지하는 대신 뼈를 포함한 쇠고기까지 받아들이고 2단계로 미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강화할 경우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맞춰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완전 개방하겠다는 것이다.(美쇠고기 단계적 완전개방 검토)

대다수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대도시 주부 727명을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을 조사했는데, 35%가 “매우 안전하지 않다”, 50%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주부 85% “미 쇠고기 안전하지 않다”)

2008년 2월

미국 농무부는 17일 가축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 도축장에서 나온 냉동쇠고기 6만4천350t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농무부 관리들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다우너(downer)’라 불리는 소에 대한 도축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리콜을 명령(바로 이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쇠고기 협상에서 확실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주도권을 미련없이 포기했다.)했다면서 이번 쇠고기 리콜조치는 1만5천750t에 대해 리콜조치를 취한 1990년의 규모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미국 정부, 사상 최대 쇠고기 리콜)

정 내정자는 질의응답에서 쇠고기 검역 위생 부분은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과학적 근거와 안전 기준 등을 차질 없이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정운천 내정자 “미 쇠고기, 국민 안전 최우선”)

2008년 3월

“한미 FTA는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으므로 양국 의회의 조기 비준 동의를 기대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식품안전 확보,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최대한의 국익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李대통령 “공직에 다양한 인재 수혈”)

2008년 4월

정부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미 쇠고기 전면 개방할 듯)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던 그 사람)이 쇠고기 시장을 대폭 개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정운천 장관, 미 쇠고기 대폭 개방 시사)

이 수입 방안에 따르면 1단계로 ’30개월 미만’ 소에서 생산된 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이 허용되고, 미국이 앞으로 강화된 동물사료 조치 시행을 공포할 경우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따라 연령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국내법에서 식용으로 허용되는 소시지.훈제고기 등의 가공육류도 수입이 허용된다.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 개방한 셈이다.(미국에 쇠고기 시장 사실상 전면개방(종합2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걸림돌이 됐던 쇠고기 문제가 합의됐다는 전화보고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이제 한미FTA 조속 발효에 매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李대통령 “쇠고기 타결…이젠 한미FTA”)

검역주권, 진실은 어디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고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李대통령 “국민건강 위협시 쇠고기수입 즉각중단”-1.2, 연합뉴스, 2008.05.07]

위 농림부 보도 자료는 한국이 국제법적으로 누리고 있는 잠정 조치 권한과 농림부 고시 규정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에서 오늘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미국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수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명박 정부, 쇠고기 협상 결과 은폐했다”, 프레시안, 2008.05.04]

명백히 상반되는 주장이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송기호 변호사는 프레시안 칼럼을 통해 제한적인 정보만이 제공되고 있는 쇠고기 협상결과를 토대로 유추하기를 우리의 검역주권이 박탈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프레시안의 같은 기사에 인용된 아래와 같은 영문 합의문과 그 해석이다.

5. In the event (an) additional case(s) of BSE occur(s) in the Untietd States, the US government shall immediately conduct a thorough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and inform the Korean government of the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The U.S. government will consult with the Korean government about the findings of the investigation. The Korean government will suspend the importation of beef and beef products if the additional case(s) results in the OIE recognizing an adverse change in the classification of the U.S. BSE status. (미국에서 광우병 추가 사례(들)이 발생하는 경우, 미국 정부는 즉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야 하고 조사 결과를 한국 정부에 알려야 한다. 미국 정부는 조사 사항에 대해 한국 정부와 협의한다. 미국 광우병 추가 발생 사례(들)이 국제수역사무국의 미국 광우병 지위 분류 ‘하향 변경(adverse change)’ ‘공인(recognizing)’으로 귀결되는 경우 한국 정부는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의 수입을 중단할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5월 7일 전북도청에서 첫 시.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며 위 기사처럼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다. 하지만 영문합의문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허풍일 뿐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이번 광우병 사태는 과학, 정치, 법률, 문화가 결합된 복합공종의 사회갈등이다.

잡념 : 미국산 쇠고기 개방 사태에 대해

요즘 한미 간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조건 없는 개방을 합의한 일로 말미암아 민심이반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블로고스피어를 비롯한 인터넷에서 특히 이러한 현상이 심한 것 같은데 벌써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서명한 사람이 수십만에 달하고 있다 한다. 주요 신문에서 계속하여 중계보도 하듯이 기사로 삼을 정도다.

뭐 이 블로그가 특별할 것도 없지만 평소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지라 한두 마디 끼적거릴까 해도 솔직히 지금은 별로 흥이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번 문제에 대해 글을 진지하게 적자고 하면 건드려야 할 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무작위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문명의 발달과 육식과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것의 정당성’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단위면적당 곡물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육식이 ‘자본주의적인 평등 확산’(주1) 현상에 따라 더욱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생산성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집단사육, 항생제 투여, 동물사료 배식 등의 시도가 오늘날의 비극을 불러왔다는 것을 우선 인정해야 한다.

‘식량안전망’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산 쇠고기만 막으면 우리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인가? 한국산 소는 절대 안전한가? 이러한 고민 하에 일본은 미국산 쇠고기 개방시 일본산 소를 전수조사 하였다 한다. 그렇다고 광우병 걸리지 않은 소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 항생제 투여는 면죄부가 발급되는가? 결국 이러한 고민의 해결책이 유기농 작물 등에 대한 ‘근거리 농업 네트웍’(주2)을 통한 소비일 것이다.(주3)

‘근거리 농업 네트웍’이 형성되어야 하는 논거에는 가까워서 믿을 만 하다라는 것보다는 가까우니 그나마 믿을 만 하다는 논리이다. 공산품이야 소비에 있어서만큼은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환경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운데(주4) 농수축산물은 근대에 들어와서 환경문제가 전면에 개입하게 된다. 이점이 이전의 고전경제학파들이 주장하는 자유무역의 우월성을 격파하는 무기가 된다. 소위 비교역적 품목(non-trade concerns)론이 그것이다. 쉬운 예로 리카도가 곡물법 폐지를 주장하던 당시 유럽 내륙의 곡물이 유전자 조작 곡물이었다면 그는 법의 폐지 주장을 재고하였을 것 아니냐 이거다. 요컨대 ‘자유무역에 있어서 농수축산물의 예외성 인정’에 관한 문제다.

두서없이 늘어놓았는데 요컨대 쇠고기 개방 문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복잡한 사안이다. 그것은 자유무역의 부작용, 식량의 생산과 소비 체계의 부조화, 육식 소비로 인한 환경적 재해,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소비불평등 등 여러 근본적이고 철학적이고 경제학적인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의 실체에 조금이나마 접근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부시 행정부의 등장이 미제국주의의 실체를 두드러지게 했다면 이명박 정부의 등장이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두드러지게 한 측면도 있다. 그런 한편으로 자칫 일부에서 보이는 이명박 정부를 절대악으로 상정하는 저항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할 우려도 있지 않은가 우려되기도 한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나 스스로도 나의 식습관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나 스스로도 상당히 먹거리를 개념 없이 소비하는 멍청한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내 입속으로 들어가고 내 살이 될 음식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유통되는지에 대해서는 단순히 호불호의 문제가 아닌 것이므로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p.s. 시위 현장에 대한 사진을 봤는데 ‘한우를 살려주세요’라는 퍼포먼스를 봤다. 그런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아니 한우를 잡아먹을거면서 ‘한우를 살려주세요’라니??!!

함께 읽어볼 글 : ‘광우병 정국’ 단상, 국민이 몰랐던 네 가지 진실

(주1) 자본주의라고 불평등만 조장하라는 법은 없고 중국과 인도의 하등인종들도 돈만 있으면 제1세계의 백인들이 누리는 식생활과 문화생활을 누릴 자격이 어느 정도 생기는 것이 자본주의적인 평등이라 하겠다. 이건 그냥 내가 임의로 만든 표현이다.

(주2) 이것도 그냥 내가 임의로 만든 표현이다.

(주3) 문제는 이런 대안이 집단적인 생활협동조합 등 건전한 소비자 운동으로 승화될 수도 있고 소위 럭셔리한 organic shop에서의 과시적 소비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

(주4) 극적인 예외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미국에 수출된 중국산 아동용 장난감이 환경적으로 유해하여 대규모로 리콜된 사례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