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

강만수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헌재를 접촉한 결과”라고 개념 무접촉 발언을 하는 바람에 정국이 한바탕 소용돌이치고 있다. 오늘 다시 대정부 질문에서 “저를 포함한 어떤 정부 관계자도 헌재로부터 재판 결과를 묻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 차원에서 물러나야할 사람이 같은 이유를 대며 개기고 있으니 참 곤란한 상황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의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 잘하고 똑똑한 우익 장관이어서 종부세, 민영화 등 각종 우경화 드라이브를 국민적 저항 없이 효과적으로 헤쳐 나가는 꼴도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이렇게 코미디를 연출해가며 무능한 정권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음모론적으로 생각하면 나는 어쩌면 강 장관이 헌재가 이 상황에 내몰려 종부세를 합헌으로 판결하게끔 하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본다. 정말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가 될 것 같다.

강만수 씨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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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houghts on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

  1. 눈팅족

    그런 면에서 투표는 ‘트로이의 목마’로..

    근데 누가 보낸 목마일까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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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헌재가 ‘부분 위헌’을 하기는 이제 힘들겠죠?
    그럼 ‘완전 위헌’?
    그것도 위험..
    결국 ‘합헌’!
    이런 시나리오를 기대합니다.
    그럼 진짜 트로이의 목마 되겠습니다..
    (본인은 야인 시절 벌이는 없는데 종부세 내느라고 허리가 휘어져서 종부세를 극도로 증오한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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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그니까 조용히 종부세 냅두고 장관 월급으로 종부세 내시면 될텐데 굳이 또 야인이 되시려고 저렇게 용쓰는 이유를 저는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합헌으로 결정되면 또 허리가 휘어지실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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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onofspace

    일 잘하고 똑똑한 노무현이 별다른 국민적 저항 없이 우경화 드라이브를 잘 해낸 걸 생각하면 확실히 그렇네요. 이 정권이 너무 무식해서 분통이 터지면서도 똑똑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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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유바바

    적어도 근 30여년간은 누구도 자식 이름을 ‘만수’라고 짓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박’은 한 1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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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ok

      어허 우리나라 우익의 근간이되시닌 두 선구자의 이름으로 이런 장난을 치시다니 앞으로 만수와 명박은 상당히 인기있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의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를 이름이 될것입니다. 나머지 98%는 관심 밖이라서 이들은 잘 모른것이라는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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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비행기

    불세출의 장관 맞습니다.
    역대 이렇게 단기간 욕 뒤지게 먹고
    저리 당당하게 자리보존하는 장관
    불세출의 장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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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Owl

    저번에 이명박 사진 빼놓고 만드는거… 몰표 했던 사람입니다.
    흥분해서 두통거리에 약 350~60표 정도 또 몰표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죄송합니다. 근데..
    이 블로그에 있는 투표들은 너무나도 자극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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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ㅎㅎ 투표에 너무 흥분하지 마시길.. 담번 투표엔 OWL님의 몰표를 막을 방법을 궁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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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열산성

    만수님은 명박님의 의중을 담아 일하시고
    명박님은 그런 만수님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명박님께서는 다시 삽질을 하기위해 주위에 아이들 충동 질 시키시고…

    (왜 주식에서도 작전하려는데 개미들 붙으면 싫어하잖아요
    강부자들 대운하로 한판 먹으려는데 개미들이 왕창 붙어버렸으니… 당연히 싫겠죠.)

    명박님 보시기에 만수님 얼마나 대견하시겠습니까…
    만수님 보시기에 명박님 얼마나 든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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