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BO – http://www.impawards.com/tv/succession_ver2.html, Fair use, Link 요즘 쿠팡플레이에서 석세션(Succession)을 보고 있다. 어제 시즌 2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봤다. 로간 로이(Logan Roy)라는 독재적인 성향의 인물이 일군 미디어제국의 권력이 그의 자식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시점부터 시작하는 작품인데, 유명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일가의 실제 모습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루퍼트 머독 일가는 석세션처럼 지금도 치열하게 […]
[카테고리:] 코미디
The Big Short 感想文
전에 읽었던 마이클 루이스의 책을 스크린에 옮긴 동명의 작품 The Big Short를 어제 감상했다. 원작자가 같이 근무한 적이 있는 “금융폭탄” 중 하나인 MBS의 발명가 루이스 라니에리를 언급하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자칫 영화감상의 맥락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난해한 CDS니 CDO니 하는 복잡한 금융공학 발명품의 개념을 모델, 요리사 등 비전문가의 입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설명한달지 극중 배우들이 […]
George Harrison과 Monty Python
George Harrison: Living in the Material World 의 감상문을 적으면서 언급하지 않았던, 그러나 개인적으로 무척 놀랐던 에피소드 하나는 George와 Monty Python과의 관계다. Monty Python은 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 소개했던, 특히 스팸 에피소드로 유명한 영국의 코미디 집단이다. 지극히 영국적인 냉소를 담고 있는 이 코미디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그 집단의 걸출한 연기실력과 웃기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도 마다하지 않고 […]
거세당한 노동자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Soul is the rhythm of sex. and it’s the rhythm of the factory too. The working man’s rhythm. Sex and the factory.” 더블린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는 음악영화 The Commitments의 대사다. 공장노동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에게 매니저 Jimmy가 소울 음악의 의미를 설명하는 장면인데, 노동, 섹스, 그리고 음악을 서로 연결시켜 이것들이 리듬이라는 공통요소로 묶인다는 논리가 인상적이다. 규칙적인 기계음을 […]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썸머는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말미에 가보면 알겠지만 또한 여름의 본래 뜻을 내포하여 인생의 다양한 단계를 은유하기도 한다. 수줍음 많이 타고 도전적이기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조용한 성격의 남자 탐은 한 카드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한다. 건축가가 꿈이지만 맘속에서만 품고 있을 뿐이며, 사장의 새 비서로 온 썸머가 마음에 들지만 쉽게 다가서지도 못하는 그런 남자다. […]
Being There
“Original movie poster for Being There” by www.movieposter.com. Licensed under Wikipedia. 성폭행 피해자의 법정다툼을 다뤘다는 소재 측면에서 Anatomy Of A Murder 가 The Accused 의 원조 격인 작품이라면 이 영화 Being There 는 사회 부적응자의 세상 살아가기라는 유사점 때문에 Forrest Gump 의 원조 영화라 할만하다. 단 Forrest Gump 가 60년대 말 미국의 자유주의자들을 부정적으로 그리는 […]
로맨틱 코미디의 날
오랜만에 평일에 휴가를 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영화 네 편을 봤다. 네 편 모두 로맨틱 코미디. 그야말로 ‘로맨틱 코미디의 날’이라 할 수 있다. 처음 고른 영화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실수로 ‘네 번의 장례식’이라고 쓸 뻔 했다. 공포영화냐?). 풋풋한 미모가 돋보였던 시절의 휴 그랜트와 앤디 맥도웰이 사랑에 빠지는 영화다. 둘 다 미소가 아름답다. 로맨틱 […]
The Mouse That Roared[1959]
‘포효하는 생쥐’ 제목부터가 뭔가 흥미진진하다. 감히 사자도 아닌 생쥐가 무엇 때문에 어울리지도 않게 으르렁거렸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내용은 이렇다. 유럽 본토에 위치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인 Grand Fenwick – 물론 가상의 나라. 국어는 영어다. – 은 포도주 ‘피노누와펜윅(Pinot Noir Fenwick)’이 유일한 수출품이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양조장에서 ‘피노누와엔윅(Pinot Noir Enwick)’이라는 짝퉁을 만들어 피노누와펜윅의 […]
코미디언이었던 마르크스
만약 이런 국유화 조치들이 사회주의 냄새가 난다면 그것은 칼 마르크스의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그루초 마르크스의 그것에 가깝다. If these nationalizations smack of socialism, it is closer to the Marxism of Groucho than of Karl. 앞서의 글에서 인용한 기사의 다른 멘트다. 프래니와 AIG의 국유화 조치 등 美행정부의 일련의 행동들이 우왕좌왕 개념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Floyd […]
재미있게 보았던 80~90년대 코미디 10선
1. 프록터의 행운(Pure Luck, 1991) 감독 : Nadia Tass 주요출연진 : Martin Short … Eugene Proctor Danny Glover … Raymond Campanella Sheila Kelley … Valerie Highsmith 줄거리 : 무슨 일을 해도 불행이 닥치는 재벌 상속녀 Valerie 가 실종되었다. 그를 찾기 위해 사설탐정이 고용되고 그를 돕기 위해 역시 무슨 일을 해도 재수가 없는 프록터씨가 동행한다. 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