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deeto – Own work, CC BY-SA 4.0, Link 옛날부터 동물처럼 취급했고, 없는거나 다름없는 매우 싼 급료로 고용됐던 하인들이 점차 독립해 가고 있었다. [중략] 웨이터나 호텔 고용인들도 조직을 만들었고, 팁을 거부했다. 그들은 레스토랑의 벽 위에 ‘여기서는 팁을 받지 않습니다.’라든가 ‘보이업도 생활 때문, 팁은 모욕이다!’라는 글을 써붙였다.[세계를 뒤흔든 10일, 존 리드 著, 장영덕 譯, 두레, 1993년, […]
[카테고리:] 노동
“기술산업복합체”의 등장을 경고하는 조 바이든
오늘날, 미국에서는 극단적인 부와 권력, 영향력이 결합되어 민주주의 전체,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 그리고 모든 사람이 앞서 나갈 공정한 기회를 위협하는 과두정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략] 미국인들은 허위 정보와 왜곡된 정보에 의해 권력 남용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자유 언론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편집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사실 확인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권력과 이익을 위한 거짓말에 의해 숨겨지고 있습니다. […]
아메리카 대륙은 발견되자마자 잊혀졌다. 유럽은 아직 그것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을 일으키기 아주 오래전에 이미 발명된 상태였다(어쩌면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가져왔다기보다는/역주]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의 보급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발명의 사건사는 그 자체로만 보면 요술 거울의 방과 같은 것이다. 앙리 피렌이 말한 다음과 같은 멋진 말이 이 논의를 잘 요약해준다. : “[바이킹들이 발견했던] 아메리카 대륙은 발견되자마자 곧 잊혀졌다. 유럽은 아직 그것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물질주의는 건강한 정신을 갉아먹고 있다
미국에 사는 3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연 7만 달러 초과의 소득 집단보다 연 4만 달러 미만의 소득 집단에서 정신적 문제가 많은 이들이 더 흔했다고 한다. [중략] 이러한 상관성은 또한 저소득과 중소득의 국가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중략] 저소득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고소득의 가계에서의 이들보다 더 나중에야 정신과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는 그러한 서비스에 대한 […]
한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 개발자가 올린 트윗을 보고 느낀 단상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민트플라자에서 월 700달러를 내고 30일간 머물 예정이다. 몇몇 인공지능 개발자들과 독립적인 해커들이 여기 머문다.” 라는 트윗과 함께 그가 잠을 잘 캡슐의 사진을 올렸고, 이어 타래로 제법 그럴듯한 그 캡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의 공용 공간의 사진들을 올렸다. 많은 이들이 ‘합법적으로 지어진 공간이냐’, ‘따로 책상은 있느냐’, ‘화장실은 더럽지 않느냐’, ‘주차는 어떻게 해결하냐’ 등의 질문을 […]
세계화 혹은 ‘공간의 압축’이 만들어 놓은 세계
노동자들의 단결은 대공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서로 다른 지방의 노동자들 상호간에 연계를 맺어주는 교통수단의 증대에 의해 촉진된다. 그런데, 이러한 연계만 맺어지면 어디서나 동일한 성격을 띠고 있는 허다한 지방적 투쟁들은 하나의 전국적 투쟁, 하나의 계급투쟁으로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계급투쟁은 정치 투쟁이다. 지방도로를 갖고 있던 중세의 시민들이 수세기를 필요로 했던 단결을, 철도를 갖고 있는 현대 프롤레타리아들은 […]
당당치킨은 진정 당당한가?
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 ‘당당치킨’이라는 유령이.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각국의 소비자는 치솟는 의식주 및 에너지 비용으로 고통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6.05% 뛰면서 외환위기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인플레이션과 에너지·식료품 가격 인상 영향이 컸다. 이러한 탓에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
무인화(無人化)의 그림자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지금 자본은 또 다시 도래한 인플레이션 시대 등에 대비하여 노동자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본은 무인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이 대공장으로 재편되던 시기에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을 대체하려던 시도와 동일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1 특히 주목할 만한 현상은 제조업에 비해 일관된 공정이 아니고 고객과 직접 […]
일회용 노동의 시대
초단시간 노동자는 ‘4주 동안을 평균해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를 일컫는다. ’15시간’은 많은 것을 구별 짓고 차별한다. 초단시간 노동자는 주휴수당 뿐만 아니라 퇴직금·연차휴가·4대보험을 누리지 못한다(4대 보험의 경우 산재보험을 제외하고는 의무가입 대상이 아님). 또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기간 제한 규정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초단시간 노동이 급격히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
백래시의 창시자들은 누구인가
적의 얼굴을 알 수 없을 때 사회는 그것을 만들어 낸다. 하락하는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과도한 집값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불안 같은 것들은 공격 대상을 필요로 하는데, 1980년대에는 그것이 대체로 여성들이었다. 한 전직 신문 편집자는 ‘뉴욕타임스 매거진’에서 “(1980년대 물질 만능주의를 야기한 원인은) 레이건이나 월스트리트가 아닌, 그보다 더 근원적인 데 있다”면서 “여성운동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