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동안 당시 월스트리트의 공식 증시전망가로서 인식되고 있었던 두 사람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월요일 뉴욕에서는 피셔 교수가 주가 폭락은 “열성분자들 때문에 생긴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곧이어 그는 왜 투기가 이뤄지는 증시 활황기에 주식가격이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느꼈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설명 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었다. 시장은 미국 노동자들을 “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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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 하세요
지난 번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라는 글에서 스위스의 금융그룹 UBS가 국내금융기관에 대해서 이상한 소리를 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늘어놓았다. 다행히 마침 그날 UBS의 보고서 원문을 직접 읽으신(대단대단!) 하느니삽님께서 오해를 풀어주셨다. 여하튼 솔직히 오해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 기사를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정확히 이렇다. “너나 잘 하세요.” 무슨 소리인지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것이다. 일전에 ‘레버리지’라는 […]
어느 무능한 주주
아무리 은행이 사업을 잘 해도 재무부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수익은 5%이다. 사실 재무부는 초과수익을 주는 보통주에 대한 인수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 계약의 13%에 불과하다. 나머지 87%는 초과수익이 없다. 또한 워렌 버핏은 골드만삭스로부터 10%를 받을 수 있다. 왜 재무부는 같은 조건을 못 얻어냈는가? No matter how well the banks perform, the best that […]
주식을 구입하는 희한한 방법
미국정부가 신나게 얻어맞은 뱅킹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유수 금융기관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주식시장의 폭등을 불러온 유럽 정부의 유사한 조치에 잇따른 것이다. 이 문제에 관해 익숙한 사람들에 따르면 새로운 계획의 일부분으로써 정부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제이피모건체이스, 뱅크오보어메리카, 메릴린치, 시티그룹, 웰스파고, 뉴욕멜론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의 우선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The U.S. government […]
신용은 파생상품에 의해 “창조”되지 않는다
어제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정리한다. 메모 차원에서 급하게 적는 것이니 –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 블로그에 적는 글은 경제에 관한 교과서가 절대(!) 아니다 – 개념상의 오류가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란다. 이 주제는 향후 또 다른 글을 통해 계속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신용은 파생상품에 의해 “창조”되지 않는다. 신용창출은 (본원적 예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여수신 기능이 가능한) […]
무식한 좌파는 유식한 우파보다 더 위험하다
자칭 ‘좌파’가 경제에 대해 무지하면 이건 재앙이다. 우파가 경제에 무지한 것은 세라 페일린처럼 애국주의나 뚝심으로 밀고 나가면 된다. 하지만 좌파는 어떠한가? ‘자본론’이라는 경제학의 금자탑을 쌓은 칼 마르크스의 후예를 자처하는 이들 아닌가? 아니면 최소한 베른슈타인이나 케인즈라도. 레디앙에 “월가는 박정희에게, 좌파는 루즈벨트에게”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읽다가 짜증이 나서 다 읽지도 못했다. 취지는 현재의 금융위기에 대한 냉소, 그리고 나아가야할 […]
레버리지
대공황, 90년대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이은 신용위기. 이 거대한 경기혼란의 시기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 공통점이 있겠으나 그 중 하나가 바로 레버리지(leverage)다. 아르키메데스가 “내게 설 발판과 적당한 지렛대를 준다면 나는 지구를 움직여 보고 싶다”라고 했다던가? 그만큼 레버리지, 즉 지렛대의 효과는 엄청나다. 회사에 1억 원이 있다. 이 돈으로 연 수익률 10% 사업을 하려 한다. 1년 […]
영국은행들, 곧 있으면 구제금융안 발표
이 상황에 정통한 사람들에 의하면 몇몇 영국의 거대은행들이 이른 월요일 그들의 경영진들의 퇴출을 강제하는 등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참여를 상세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오전 7시로 예상된 발표는 정부와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금액이 조달될 것인가에 대한 구체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자가 뉴스를 감내할 수 있도록 런던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 것도 고려중이다. 이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는 […]
G7 재무장관 공동성명서에 대한 폴 크루그먼의 감상
지구상에서 국제 회담의 공동성명서보다 지루한 것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다. 전화번호부가 더 재미있다 – 최소한 웃긴 이름이나 이상한 이름들이 가끔 있다. 그러나 공동성명서는 다른 이의 심기를 건드리는 어떠한 단어도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신중한 조사를 거친다.There is nothing, nothing on this planet more boring than a communique from an international meeting. The phone book is more […]
놀라운 파이낸셜타임스의 기사들
이 악성 평형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오직 한 방법이 있다. 큰 나라들(미국, 영국, 유로존, 아마도 일본)의 정부들은 그들의 뱅킹 시스템을(최소한 중요한 은행들) 인수하여야 한다. 정부가 유동성 위기의 핵심에서 상호협조 실패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그들은 일단 은행들을 국가의 손에 쥐게 되면 서로 신뢰하고 서로 돈을 빌려주도록 명령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