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넘들의 대화

나는 휴이넘(주1) 들의 대화를 듣게 된 것이 매우 기뻤다. 그들의 대화에는 유용한 것들만이 거론되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최대한의 예절을 지켰다. 말을 하는 휴이넘은, 그 말을 듣는 휴이넘이 즐거워하는 이야기를 하였다. 말을 가로막는 휴이넘도, 지루하게 이야기를 하는 휴이넘도, 화를 내면서 이야기를 하는 휴이넘도, 감정을 상하는 휴이넘도 없었다. 그들은 짧은 침묵이 대화를 대욱 좋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블로그 대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느끼고…

RSS로 구독하는 블로그가 있다. 그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폭넓은 지식과 글 속에서 느껴지는 냉소적인 유머감각이 맘에 들어 자주 읽고 있다. 얼마 전에 그의 글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모순된 점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몇 자 적어 트랙백을 날렸고 이런 저런 주제로 서로간의 대화가 확대되었다. 그 와중에 또 다른 분이 수고스럽게 여러 글을 적어주셔서 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