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Le monde et son aventure”, illustrator: F.H.K. Henrion)
개인적으로 레트로퓨처리즘적인 그림이나 사진들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옛날 사람들이 상상한 미래의 도시풍경 그림이 특히 마음에 든다. 그 중에서도 F.H.K. Henrion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맘에 들어 공유한다. 선명한 색감과 직선적인 건물들의 담대한 묘사가 특히 마음에 든다. 이 그림을 보면 예전 사람들의 상상력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을 그대로 발견할 수 있다. 그 공통점은 날아다니는 공공교통수단과 빌딩을 관통하는 도로다.(이런 개념이 들어 있는 그림들은 여기, 여기, 여기에서 볼 수 있음)
하지만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은 여러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고(예로 하늘에서 교통사고라도 났다가는 그야말로 재앙일 듯), 빌딩을 관통하는 도로는 zoning의 어려움으로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일본에서는 간혹 시도하는 사례가 있긴 하다). 여하간 이 그림에서는 그렇게 두 가지 교통 대안을 통해 확보된 지상의 토지를 녹지에 할애하고 있다. 이렇게 널찍하게 도시의 땅을 활용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는 하다. 도시계획은 만만한 것이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