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로구 부암동으로 이사 와서 요즘 틈날 때마다 아내와 이웃동네 기웃거리는 재미로 지낸다. 시내에서 가까우면서도 자하문 고개를 지나왔어야 하니 예전에는 교통이 많이 불편했을 곳이라 그런지 희한한 집들이 많다.(지금은 터널이 뚫려있다) 김수근이 설계했다는 모던한 풍의 집도 있는가 하면 화교가 살았다는 천 평이 넘는다는 집도 담 너머로 훔쳐봤고 지금은 식당으로 쓰이고 있는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랑 앞도 지나갔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