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 Alphonse de Neuville / Henri Théophile Hildibrand — scan from Hetzel edition of 20000 Lieues Sous les Mers, Domaine public, Lien
#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된 시기는 19세기. 이 무렵 많은 사상이 나왔고,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서브장르의 문학 작품이 나왔고, 과학 문명이 실제로 도시공간 및 일상생활에 적용되었다. 이 시기에 각각의 인물이나 예술 작품이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살피는 것이 요즘 취미
# 한 시대를 테마로 잡으면 좋은 점 하나가 있다면, 나 같은 병렬적 독서가도 책을 중구난방으로 읽는 것에 대한 무기력감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기 때문. 19세기 인물 평전, 당시 나온 소설, 다큐 등을 병렬적으로 보면서 연대를 맞춰 보는 것도 나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
# 19세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두고 읽는 책을 열거해 보자면 칼 맑스의 가족들의 삶을 다뤘던 ‘사랑과 자본’, 피렌체의 독일 예술 비평가의 삶을 다룬 ‘피렌체 1900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단편 모음’ 등이 있다. 특정 시대가 거론될 때 다른 책에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 진정한 19세기의 작가를 하나 꼽으라면 쥘 베른. 그는 그 시기 과학적 발명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과 소설의 상상력을 완벽하게 조합하여 시대를 추종하거나 앞서갔던 판타지를 제공했다. 같이 읽고 있는 ‘해저2만리’ 역시 소설이자 일종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여행기다. 전형적인 19세기 스타일 창작자
# 19세기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시기였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를 풍요롭게 하리라는 희망감, 그런데 계급적으로 양극화되면 비극이 되리라는 절망감이 교차하는 시기. 이런 시기가 주기적으로 도래하는데 – 요즘 AI처럼 – 당시 그 양가적 감정이 폭발하던 시기의 끝은 신세기의 세계전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