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쟁 플레이어 중 누가 더 뻔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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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nAI – https://openai.com/, Public Domain, Link

수요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OpenAI의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프라이어는 연방정부가 인공지능을 위한 인프라 개발에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회사가 부담할 수 있는 부채 금액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Warning Against Taxpayer Bailout for Big Tech, Critics Fume Over OpenAI Execs’ Talk of Government Loans]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이익은 사유화되고 비용은 사회화“되는 “부자들의 사회주의, 빈자들의 자본주의(socialism for the rich and capitalism for the poor)”라는 표현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그 표현이 생각나는 기사다. OpenAI는 표면적으로는 비영리 법인을 표방하고 있지만, 현재 빠른 속도로 영리 기업으로 커나가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주식공개에서 예상되는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을 정도다. 그런 엄청난 기업이 지금 정부의 보증을 언급하고 있다. 자본가는 자본주의자가 아니라는 평소의 생각을 다시 한번 곱씹게 하는 대목이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AI에 더 많은 에너지 보조금을 제공하고 AI 개발에 대한 규제를 그렇게 많이 두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고성능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서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같은 기사]

확실히 인공지능 전쟁에서 정부 부문이 함께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은 기술의 진보에 유리한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이며 이는 현실에서 사회주의 혹은 국가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과의 인공지능 전쟁에서 그다지 뒤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그러한 개연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중국 정부는 정부의 보증이나 보조금 제공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자본가가 사유화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인민에게로’가 아닌 ‘공산당에게로’ 사유화되는 한이 있더라고 말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플레이어 중 누가 더 뻔뻔한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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