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무하는 이니셜

미연준은 Lehman Brothers 사태 이전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여 TAF, PDCF, TSLF를 도입한 데 이어, Lehman Brothers 사태 발생 이후 MMF 대량 환매와 더불어 단기금융시장이 급속히 경색되자 보다 직접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하여 AMLF, CPFF, MMIFF를 도입하였다.[미연준의 신규 유동성공급제도 도입 현황과 평가, 한국금융연구원 18권 6호(2009.2.7~2.13) 중에서] 왠지 저 이니셜외우는 것보다 소녀시대 멤버 이름 외우는 것이 […]

드레스덴 폭격에 관한 인터뷰 中

네오나찌들이 전혀 실행할 필요가 없는 전쟁범죄였다고 비난하는 드레스덴 공습에 대하여, 드레스덴은 아름다운 관광도시였던 것만큼이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으며 따라서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타당한 결정이었다는 영국 역사학자 Frederick Taylor 의 인터뷰 중 일부다. 다른 것을 떠나서 자국의 주요도시를 파괴한 공습에 대하여 이러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이와 인터뷰를 한 슈피겔이 대단해보인다. 슈피겔 온라인 : 과장된 사상자수가 학문적 연구에 반하는 […]

휴이넘들의 대화

나는 휴이넘(주1) 들의 대화를 듣게 된 것이 매우 기뻤다. 그들의 대화에는 유용한 것들만이 거론되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최대한의 예절을 지켰다. 말을 하는 휴이넘은, 그 말을 듣는 휴이넘이 즐거워하는 이야기를 하였다. 말을 가로막는 휴이넘도, 지루하게 이야기를 하는 휴이넘도, 화를 내면서 이야기를 하는 휴이넘도, 감정을 상하는 휴이넘도 없었다. 그들은 짧은 침묵이 대화를 대욱 좋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Google Car?

구글은 또한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시장의 시동을 걸어서 2020년까지 미국산 신차의 20%가 전기로 가게끔 할 것이고, 2030년까지는 신차의 90%까지 올릴 것이다. Google would also jump start the market for plug-in electric vehicles so that 20 percent of new U.S. cars would run on electricity by 2020 – rising to 90 percent of new cars by 2030.[Google […]

단어의 취사선택

대처는 이른바 보수주의자들이 영국병이라 지칭한 정체되어 있는 영국을 치유하기 위해 각종 혁신적 조치를 들고 나온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그 유명한 ‘민영화(privatization)’다. 대처를 비롯한 보수당 정권은 이 말이 가지는 부정적인 뉘앙스 때문에 ‘비국유화(denationalization)’ 등 다른 대체할만한 표현을 생각해보았으나 결국 자신들의 의지를 이만큼 잘 표현해주는 단어가 없었기에 그것을 채택하였다고 한다.[출처] 위와 같은 사연은 다니엘 예르긴(Daniel Yergin)의 […]

Rarely Asked Questions

바하문트님이 블로그 개설 1주년을 맞이하여 셀프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데 참 재미있다. 우선 권해드리고 나도 이 떡밥을 물고 싶어서 … 결국 물었다. -_-; 그렇지만 타이틀을 ‘셀프인터뷰’라고 하면 표절 냄새가 나므로 타이틀은 ‘RAQ(Rarely Asked Questions)’라고 해둔다. 글 소재는 어떻게 얻는가? 초기에는 글 소재를 얻기 위해 조바심을 냈던 편이다. 여기저기서 주워듣기로 규칙적인 블로깅이 좋다고 들어서 이런저런 매체에서 접하는 소식을 […]

똥의 연금술

나는 다른 방으로 갔다. 그러나 금방 되돌아 나오려고 하였다. 지독한 냄새가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안내인은 제발 실례를 범하지 말라고 속삭이며 나를 앞으로 다가서게 하였다. 실례를 범하면 연구자들이 아주 화를 낸다는 것이다. 나는 코를 막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 방의 사람은 아카데미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하는 사람으로, 얼굴과 수염은 엷은 노랑색이었고 손과 옷은 온통 […]

글 두개

썩은 노조 간부와 “민족 주체성”에 대한 주문을 외우는 분위기로부터 벗어난, 어차피 이 나라에서 아무 미래가 없는 대다수의 10대, 20대들에게 “쿨하게” 어필할 줄 알면서 노동계급 사이에서도 기반을 구축하는, 이런 정당이 이 나라에서 그다운 노릇을 하게 되면, “대통령 퇴진”이란 구호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얻을 거에요. 그런데 “보수주의자 A”대신에 ‘보수주의자 B”가 올 경우에는, 북한을 자극시키고 미네르바를 감옥에 […]

트리핀의 딜레마 vs 역(逆)트리핀의 딜레마

<트리핀의 딜레마>는 기본적으로, 브레턴 우즈 체제가 경제성장의 결과 증가하는 화폐 수요를 달러 증발을 통해 만족시키는 비대칭적(즉 미국 중심의) 체제라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대칭적이고 평등한, 즉 <국제적인> 유동성 공급 메커니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트리핀의 딜레마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었다.[차명수, 금융 공황과 외환 위기 1870-2000, 대우학술총서, 2000년, p156]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우선 간단히 브레튼우즈 체제의 기본원리를 […]

리바이어던 살인

무엇보다 고전적인 아가사 크리스티 풍의 세팅이 맘에 든다. 여러 국적의 유럽인들이 모여서 저마다의 우아함을 뽐내지만 결국은 잿빛 세포의 소유자인 에큘 포와르라는 탐정의 명민함 앞에 무릎 꿇게 되는 결론 부분의 회합 부분이, 이 소설에서도 세계 최대의 여객선 리바이어던의 윈저홀에서 오마쥬처럼 재현된다. 그렇지만 아쿠닌은 한걸음 더 나아가 프랑스인 고슈 경감이 연출하고자 했던 그 장면이 대망의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