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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누구도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엘리자베스 워렌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동영상을 하나 소개한다. 그는 거대 금융사를 규제하는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을 창설한 주역이지만, 재계와 보수진영의 반대로 청장직에 오르는 것이 무산되자 최근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워싱턴이 기업에 의해 포섭되었다고 여기는 그는 출마의 변으로 미국 중산층의 회복을 위해 정치에 뛰어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소개하는 비디오는 그가 한 가정집에서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미국경제에 대한 그의 입장을 밝힌 비디오다. 이 비디오를 보고 있자니 최근 월스트리트의 시위도 그렇고 이제 미국은 본격적인 계급전쟁의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나라에서 누구도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아무도. 당신이 공장을 세웠다고? 좋다.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것은, 당신은 당신의 상품을 시장에 가져가는데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만든 도로로 운송하고, 당신은 노동자를 고용하는데 우리가 교육시킨 이들을 데려다 쓰고, 당신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유지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공장을 지켜주니까 안전하다. [중략] 돈들 많이 가져가라. 하지만 어느 정도는 다음 세대를 위해 내놓으라는 게 이 사회의 암묵적 계약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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