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크라시에 대한 단상

By http://www.postcarbon.org/a-personal-appreciation-of-m-king-hubbert/, Fair use, Link 매리언 킹 허버트는 당대를 대표하는 지구과학자였지만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문제의 인물이었다. [중략] 1930년대에는 뉴욕 시의 컬럼비아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테크노크라시(Technocracy)’라는 운동을 주도했다. 대공황이라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정치가와 경제학자에게 묻는 테크노크라시는 민주주의를 속임수라고 공격하며, 과학자와 기술자가 정부로부터 권력을 인수받아 경제에 합리성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략] 테크노크라시는 가격 체계를 없애고 성장 없는 […]

“배럴당 500달러”

By Flcelloguy, CC BY-SA 3.0, Link 소위 대불황(Great Recession) 기간에 유류 수요는 계속 떨어졌고 공급은 늘어났다. 그러나 리먼이 파산한 그 주에도 내로라하는 어떤 비즈니스 잡지는 “배럴당 500달러”라는 예측을 버젓이 표지에 내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유가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가파른 내리막이었다. 그해가 저물어갈 무렵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탱크는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재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