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Mary”

예전에 리더스다이제스트에서 읽었던 유머가 생각나서 기억을 더듬어 끼적거려본다.

한번 어느 소도시의 트럭운전사가 아름다운 식당 여급 Mary와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그 운전사는 자신의 트럭에 “I love Mary”라고 큼지막하게 써 붙이고 다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여급은 다른 이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해버렸는데 그가 다름 아닌 그 시의 시장이었다. 이후 시장은 여전히 트럭에 “I love Mary”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트럭운전사가 못마땅했다. 유무형의 압력이 그에게 가해졌고 마침내 트럭운전사는 두 손을 들며 시외에 일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그 문구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럭이 돌아올 시간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은 시로의 진입도로에서 트럭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트럭이 들어서는 데 과연 트럭에는 그 문구가 없었다. 새로운 문구로 바뀌어져 있었던 것이다.

“I still do”

14 thoughts on ““I love Mary”

  1. havaqquq

    mary 뒤에 jane이 붙으면 매우 다른 의미가 되지요. 이 역시 시장이 반길만한 의미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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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dPain

      대마 말씀이신가요? 제가 은어는 잘 몰라서…

      미국의 노동 운동가 중에 비슷한 이름이 있는 것 같기도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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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avaqquq

      mary jane이 대마를 의미하는 거 맞습니다. 그래서 cypress hill의 노래나 레게곡(그쪽은 ganja라는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만.)에서 ‘i love you mary jane’이라는 구절이 적잖이 들어가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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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foog

      Mary라는 이름이 화제로군요. 옛 기억을 더듬어 줄거리만 쓰고 이름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겁니다. 🙂 노동운동가로 유명한 이는 Mary Jones죠. 흔히 Mother Jones라 불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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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RedPain

      아… 말씀하신 Mary Jones가 제가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Mary Jones, Mary Jane… 이름 참… John Smith 같은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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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파산했데요.
    이런 식의 출처도 점점 옛날이야기가 될건가봐요.

    그리고 제 블로그 여기 왜 차단됐을까요;;;
    버린 블로그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트롤 짓을 했었던가;
    http://marcelus@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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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차단되었다고요? 무슨 사연일까요? 블로그를 차단하는 기능 같은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는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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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푸르메

    비범하군요. I still do. 슬프지만 시사하는바가 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 언젠가 인용하고 싶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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