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수입 무장해제 일지

2006년 1월

한 통상 전문가는 이와 관련, “미국이 자국 축산업계의 불만을 반영해 한국에 대해서는 20개월이 아닌 30개월령 이하 쇠고기로 수출 대상을 확대 요구할 움직임이 있다”며 “소비자단체나 한우 농가의 반발과 미국의 압력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외줄 타기를 해야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미 내주 첫 쇠고기 협상..통상압박 고조)

광우병 파동으로 지난 2003년 12월이후 전면 금지되었던 미 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2년여만인 오는 3월경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뼈가 붙은 상태의 갈비나 머리, 꼬리, 족, 내장 등은 수입이 계속 금지되며 30개월령 미만 살코기에 한해 수입이 허용된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부작용 최소화해야)

롭 포트먼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조치가 한국과 쇠고기 거래의 정상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포트먼 대표는 이어 “갈비와 꼬리 등 뼈가 붙은 쇠고기와 내장 등에 대해서도 계속 시장 개방을 촉구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전면 개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미국, “쇠고기 수입 ‘환영’)

특히 지난 13일 한.미 양국 FTA의 걸림돌중 하나였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오는 3월말 전후로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에 한해 수입하기로 결정, 양국 간 FTA 협상개시를 위한 여건도 한층 밝아졌다.([신년연설 초점] 한-미 FTA)

2006년 2월

주한 미국대사관의 한 경제관료는 8일 국내 언론사를 상대로 한 ‘한미 FTA 브리핑’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갈비를 포함해 뼈가 있는 부분에 대한 수입금지에 불만이 있다”면서 “뼈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안전하다고 “생각”되니까 개방해달라는?) 만큼 추가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완전히 해결안돼”)

2006년 3월

미국 정육회사 ‘크리크스톤 팜스 프리미엄 비프’는 자사가 도축하는 모든 소에 대해 자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쇠고기의 안정성을 입증하려는 자사의 계획을 저지당했다며 농무부를 상대로 워싱턴 지법에 소송을 냈다.(전수조사를 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농무부가 꺾는 이유는 아마도 전수조사로 더 많은 광우병 의심소가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을 것이다.)(美정육회사 “광우병 검사 막지말라” 농무부 제소)

2006년 4월

민주노동당 강기갑(姜基甲) 의원은 11일 “미국 산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번 주 내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결의안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즉각적 수입중단 조치 ▲포유류 단백질 사료 금지 ▲새로운 육우 수입 위생기준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결의안 제출”)

2006년 5월

미국 상원이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에 쇠고기 수입을 전면 허용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FTA 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미 상원, FTA 미끼로 쇠고기 수입 위협?)

2006년 6월

앞서 mbn이 지난 6일 보도해드렸듯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다시 연기됐습니다.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현지 도축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수출작업장 승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 당분간 연기)

2006년 9월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지구정책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쇠고기 2㎏ 생산 에 14㎏의 곡물이(결국 생산효율이 곡물의 1/7이하라는 소리다. ), 2㎏의 돼지고기 생산에 8㎏의 곡물이 각각 필요하다며 세계 곡물 수확량의 3분의 1 이상이 이렇게 가축들을 살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굶주린 지구’ 위기..식량생산↓가격↑)

2006년 11월

농림부는 지난달 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t 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됨에따라 한미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따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美쇠고기 검역 불합격으로 반송.폐기)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국 정부 당 국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을 일방적으로 만들어냈다며 한국의 쇠고기 수입 중단을 강력히 비난했다.(美농무, 한국 쇠고기 수입 중단 강력 비난-1)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국회에서 한ㆍ미 FTA 체결대책위원회를 상대로 한 ‘제5차 협상 대응방향’ 보고에서 “미국의 상하 양원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데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불허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제5차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종본부장 “한미FTA 5차협상 쉽지 않을것”)

2006년 12월

열린우리당 강길부(姜吉夫), 한나라당 이인기( 李仁基) 의원 등 여야의원 51명은 최근 뼛조각이 검출돼 반송조치된 미국산 쇠고기 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시장개방 압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6일 촉구했다.(여야의원, 美쇠고기 수입압력 중단촉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현재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을 미국에서 발생한 3번째 ‘ 인간광우병’ 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미국 3번째 ‘인간광우병’ 환자 확인)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와 안정 성 문제 때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8.2%에 달한 반면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찬성한다’는 의견은 21.9%(어제 100분 토론의 최선생도 분명 사드실 것이다)에 그쳤다.(국민 68% “美 쇠고기 수입 반대”)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일 미국에서 수입된 냉장 쇠고기 10.2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국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미 수입 쇠고기 다이옥신도 다량 검출)

2007년 1월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2000년대 들어 2003년까지 줄곧 일본, 멕시코에 이어 부동의 3대 쇠고기 수출 시장으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2003년의 경우 미국이 전 세계에 수출한 127만t의 쇠고기 가운데 한국이 수입한 물량은 약 25만t, 전체의 20%에 달했다.(美, 왜 한국 쇠고기시장 집착하나)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미국측 수석대표는 한국 쇠고기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쇠고기 문제와 FTA를 연계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커틀러, FTA·쇠고기 연계 재확인)

2007년 2월

먼저 오는 5월 열리는 OIE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이를 근거로 우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OIE 평가가 나오면 우리측은 뼈를 제외할 명분히 사실상 사라지게 돼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해야 합니다.(한미 쇠고기 협의 ‘결렬’)

2007년 3월

이달부터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뼛조각이 든 상자만 반송하고 나머지는 통관을 허용하는 이른바 ‘부분 반송’에 합의했습니다.(한미, ‘뼛조각 쇠고기’만 반송 합의)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미국과 함께 광우병으로 2003년 6월 이후 대(對) 한국 쇠고기 수출길이 막힌 캐나다 역시 이번 평가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뼈를 포 함한 모든 쇠고기를 즉시 수입하라”는 두 나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美.캐나다 ‘광우병 통제국’ 평가 받아)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미국이 한미 FTA의 의제도 아닌 쇠고기 수입에 모든 것을 거는 듯한 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미국, 쇠고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박 장관(전임 농림부 장관)은 구체적으로 쇠고기 뼛조각 문제에 대해 “(한미간) 쇠고기 문제의 본 질은 광우병이라는 위생 문제지 뼛조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제 본질 은 찾을 수 없고 뼈, 뼛조각만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뼛조각 문제로 농림부를 공격하는 사람들 가운데 나중에 검역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한미 쇠고기 문제의 초점을 ‘위생’ 에 맞추지 않고 단순히 통상 쟁점으로만 다루려는 언론과 정부 부처 내 일부 시각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회전목마] 朴 농림 “밥 장관인데 밥맛 잃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한미 FTA(자 유무역협정) 타결의 최대 난제로 부각한 ‘뼈있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 한국을 거론 하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부시 “한국 쇠고기개방 美 주요외교정책”)

2007년 4월

미국 식육협회(AMI)는 2일 한국의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이 선행되지 않는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FTA타결] 美식육협회 “쇠고기 해결없는 협정 반대”)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미 FTA 타결과 관련해 한국의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없는 한 FTA의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미 농무 “쇠고기 개방해야 FTA 비준”)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이번에는 정부가 뼛조각이 나오더라도 해당 상자만 돌려보내고 나머지 물량은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미국산 쇠고기가 3년 5개월만에 국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산 쇠고기 국내 유통 본격화)

2007년 5월

그가 이날 공개한 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OIE가 지난 3월 미국과 캐나다의 광우 병 등급을 ‘위험통제국가’로 잠정 결정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불완전한 이력추적제, 교차오염 우려 등을 들어 미국의 광우병 관리가 미비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美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지적문서 은폐”)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탄가론 의회통상담당 국장은 22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BSE) 위험통제국으로 판정함에 따라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모든 종류의 쇠고기를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韓, 모든 종류 美쇠고기 수입해야 할 것”[美전문가])

미국에 대한 국제수역기구(OIE)의 판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농림부가 사실상 뼈 있는 쇠고기 수입 재개 불가라는 강경 방침을 들고 나왔다.(쇠고기 수입확대 韓ㆍ美 마찰)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 과정에서 갈비뼈가 통째로 발견됐다. 미국산 ‘뼈 있는 쇠고기’ 수입재개를 놓고 국내 여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규정 외 쇠고기가 반입됨에 따라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美수입 쇠고기 갈비뼈 통째 발견)

미국산이 나오면 모를까…” 그렇다면 가격 하락분은 누가 챙겨갔을까? 축산농가가 480만원에 판 소 한 마리는 도축자를 거쳐 도매시장에 가면 560만원이 됩니다. 10%인 80만원을 도매상인이 가져간다는 얘기입니다. 도매육이 다시 판매점에 가면 800만원이 됩니다. 30%인 240만원을 중간 유통업자들이 챙겨가는 것입니다.(결국 유통구조 혁신으로 값을 낮춰야할 높은 쇠고기 값을 정부는 쇠고기 개방을 통해 관철할 수 있다고 우기고 있다)(쇠고기 금값 ‘유통업체 폭리’가 원인)

2007년 6월

지난 4월말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가 85톤이 시중에 풀리면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 단계에 들어섰고, 일부 물량은 이미 대형 음식점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미국산 쇠고기 85t 시중 풀려…본격 유통)

2007년 7월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40t을 들여와 13일부터 전국 53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롯데마트, 값싼 미국산 쇠고기 첫 판매)

2007년 8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등뼈’가 포함된 것이 확인됐습니다.(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등뼈’ 검출)

정부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척추뼈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전면 중단했다.(美産 쇠고기 검역 전면 중단)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보건ㆍ의료 시민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보건ㆍ의료단체 “美 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척추뼈 수출로 수입중단 위기에까지 몰렸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정부의 검역 재개 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국내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한.미간 정치, 통상 현안에 수입 검역 원칙이 끌려간 게 아니냐는 비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美쇠고기 수입재개…’봐주기’ 논란)

2007년 10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뼈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에 반대하고, 정부가 ‘저자세’로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국민 70%, 뼈 있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뒤 현행 위생조건상 금지 품목인 등뼈와 갈비통뼈가 모두 11차례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미쇠고기 등뼈·갈비뼈 11차례 나와)

2007년 11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국회에서 진행된 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모든 연령과 부위의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측의 요구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김종훈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요구는 과도”)

2008년 1월

11일 인수위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4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FTA 이행법안의 미국 의회 제출이 불가능하다”며 “미국 측의 한.미 FTA 비준을 촉진하기 위해 쇠고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되 이를 한.미 FTA 이행법안의 미 의회 제출과 연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인수위 “한미FTA 위해 쇠고기문제 조기해결”)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단계적으로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완전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로 ’30개월 미만’이라는 연령 제한을 유지하는 대신 뼈를 포함한 쇠고기까지 받아들이고 2단계로 미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강화할 경우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맞춰 모든 연령의 쇠고기를 완전 개방하겠다는 것이다.(美쇠고기 단계적 완전개방 검토)

대다수 주부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대도시 주부 727명을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을 조사했는데, 35%가 “매우 안전하지 않다”, 50%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주부 85% “미 쇠고기 안전하지 않다”)

2008년 2월

미국 농무부는 17일 가축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 도축장에서 나온 냉동쇠고기 6만4천350t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농무부 관리들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다우너(downer)’라 불리는 소에 대한 도축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리콜을 명령(바로 이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쇠고기 협상에서 확실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주도권을 미련없이 포기했다.)했다면서 이번 쇠고기 리콜조치는 1만5천750t에 대해 리콜조치를 취한 1990년의 규모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미국 정부, 사상 최대 쇠고기 리콜)

정 내정자는 질의응답에서 쇠고기 검역 위생 부분은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과학적 근거와 안전 기준 등을 차질 없이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정운천 내정자 “미 쇠고기, 국민 안전 최우선”)

2008년 3월

“한미 FTA는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으므로 양국 의회의 조기 비준 동의를 기대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식품안전 확보,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최대한의 국익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李대통령 “공직에 다양한 인재 수혈”)

2008년 4월

정부가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미 쇠고기 전면 개방할 듯)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던 그 사람)이 쇠고기 시장을 대폭 개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정운천 장관, 미 쇠고기 대폭 개방 시사)

이 수입 방안에 따르면 1단계로 ’30개월 미만’ 소에서 생산된 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이 허용되고, 미국이 앞으로 강화된 동물사료 조치 시행을 공포할 경우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따라 연령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국내법에서 식용으로 허용되는 소시지.훈제고기 등의 가공육류도 수입이 허용된다.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 개방한 셈이다.(미국에 쇠고기 시장 사실상 전면개방(종합2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걸림돌이 됐던 쇠고기 문제가 합의됐다는 전화보고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이제 한미FTA 조속 발효에 매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李대통령 “쇠고기 타결…이젠 한미FTA”)

15 thoughts on “美쇠고기 수입 무장해제 일지

  1. Pingback: 언니네 미장원

  2. 누채

    정리하는 데 정말 시간 많이 걸리셨을 것 같아요. 감사해요. 이렇게 보니 더더욱 두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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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저도 다시 되새김질 해가면서 정리한 것이라 그리 오래 걸렸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말씀하신대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기사들을 찾다보니 두려워지더군요.

      Reply
  3. j4blog

    읽어 내려갈수록 우왕좌왕해가는 정부 꼴을 보는 것 같아서 분노게이지 상승입니다.
    ‘제국의 몰락’ 뭐 이런 연대기 표를 보는 것 같아요. 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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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ulldream

    정성스레 정리한 내용 잘 봤습니다.
    결론은 한미FTA 체결 땜시 자기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 위험한 쇠고기까지 수입하는 한국의 굴욕사네요.
    그넘의 한미FTA가 뭔지… 당장 할 필요도 없고 찬찬히 해도 될 것을
    어떻게든 빨리 끝내보려고 국민 건강을 담보로 위험한 쇠고기까지 수입하려는
    꼴을 보아하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어떤 위치인지 대략 알 만 합니다.
    힘 약하고 외교력도 대략 난감인 우리나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Reply
    1. foog

      대체로 지배계급은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한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 자신들이 민중들보다 더 뛰어난 정보력을 가지고 있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믿기에 더 우월한 결정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곤 하지요. 그러다보니 소위 상식이라는 것을 자주 뛰어넘을 때가 많고 이번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겠죠.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은 약소국에서는 옵션이 제한적이다보니 더욱 더 민심과 배치된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참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질문이기에 이 글에선 답하기 어려움을 이해바랍니다. 🙂

      기회되면 본 글로 몇자 끼적거릴 수도 있겠죠.

      Reply
  5. alo

    foog님.포스팅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쇠고기협상 타결 직후에 2mb가 민동석씨에게 잠결에 협상타결했느니 하는 동영상 보신적 있으신지요? 그리고 2mb가 그 검역,뭐 하는거 찾았어요? 검역주권..하며 물어보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그때는 협상타결 직후이고 언론에서 검역주권에 관한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기 전이었던거 같은데요, 어떻게 2mb가 검역주권이라는 말을 언급하게 된걸까요?

    갑자기 너무 궁금해져서요…..참.글내용과 관계없는 댓글이라 생각되시면 삭제해주세요^^

    Reply
    1. foog

      그거 동영상은 못보고 이야기만 전해들었습니다. 아마 송기호 변호사가 열심히 그 부당성에 대해서 역설하니까 어디서 줏어 들었겠죠. 그 전에는 알기나 했었겠습니까.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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