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Flowers(2005)

오늘 낮 채널을 돌리다 우체부를 따라가는 롱테이크샷이 인상적인 한 영화에서 채널을 멈추었다. 곧이어 등장하는 장면은 코미디언 치고는 지루한 얼굴이어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인디풍의 영화에 곧잘 등장하는 빌머레이(돈 존스턴)가 덜렁 큰 집에서 허연 머리에 중늙은이 모습을 하고는 소파에 앉아서 혼자 돈주앙을 소재로 한 흑백영화를 보고 있는 장면. 이윽고 동거녀 쉘리가 그런 그에게 이별을 고하고는 휑하니 집을 떠나버린다. […]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2006)

Jack Black 이라는 배우에 대해 처음 존재감을 느꼈던 영화는 아마도 귀여운 구피 Will Smith 가 주연을 맡은 1998년작 Enemy of the State에서였을 것이다. 그나마도 엑스트라에 가까운 정부의 첨단추적시스템 오퍼레이터들 중 하나였던 그런 있으나마나한 배역이었다. 그래서 이 친구가 John Cusack 주연의 감각적인 코미디 High Fidelity에서 제법 비중 있는 역으로 출연했을 때에도 그저 신경질적이고 콤플렉스 강한 뚱보 […]

The Bourne Ultimatum(2007)

“The Bourne Ultimatum (2007 film poster)” by International Movie Poster Awards (Direct link). Licensed under Wikipedia. 아마도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개봉된 영화중에서 유일하게 모든 작품들을 개봉관에서 감상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제목도 ‘본 : 최후통첩(The Bourne Ultimatum)’인데다가 이제 그 없이 다른 Jason Bourne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히 팬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Matt Damon이 더 이상의 Bourne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