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들

By Jacket design by Paul BaconAuthor’s photograph by Seymour Linden – Front coverHeritage Auction, Public Domain, Link <캐치22>를 재밌게 읽고 있는데 작품을 처음 대한 것은 영화다. 이제 와서 원작을 읽어보니 원작보다 훨씬 단순한 내러티브였지만 – 그럼에도 여전히 복잡한 -특유의 모순어법 유머는 여전하다. 1970년 작품이니 동 시대 M.A.S.H.와 함께 이른바 반전 영화 장르로 분류되지만 개인적으로는 M.A.S.H.보다 […]

새벽에 눈이 떠져 뜬금없이 하고 있는 일

유저스토리북이라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놀고 있습니다. 내가 읽고 있거나 읽은 책들을 관리해주고 같이 공유하는 SNS인데 활용여부에 따라서는 상당한 ‘지식의 거미줄’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 괜찮은 곳이네요. 다만 정리하기 귀찮아하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사용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강의 죽음’을 읽고

이 독후감은 이 책을 펴낸 곳인 ‘브렌즈’가 무료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강의 죽음(원제 : When the Rivers Run Dry), 프레드 피어스 저, 김정은 역, 브렌즈 아담 스미스는 그의 대표적인 저작 국부론에서 사용가치가 반드시 교환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 물과 다이아몬드를 예로 든다. 즉 물의 사용가치는 굉장히 크지만 교환가치는 거의 없고, […]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를 쓰고

며칠 전 블로그에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라는 글을 올린 후 자칭 ‘댓글의 무덤’ 블로그에 적지 않은 댓글이 달리는 이변이 발생했다. 내 글의 냉소에 재밌어 하시는 분이 많았고, 일부 불편하시는 듯한 분도 계셨고, 또 극히 일부 ‘반어법’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 분도 계셨다. 아무렴 글이야 쓰는 사람의 손을 떠나가면 감상은 읽는 자의 몫이니 이를 탓할 일은 아닌 듯싶다. […]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

‘삼성을 생각한다’ 이 책의 장르는 매우 특이하다. 실존인물 들이 등장하고 실재하는 기업, 조직 들이 거론되지만 저자 김용철 씨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건들은 모두가 사실이 아닌 일종의 판타지 소설이다. 이 장르의 대표적인 소설가로는 경험과 상상의 세계를 뒤섞어 놓은, 이른바 환상적 사실주의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보르헤스가 있고, 만화가로는 코르트 말테제 시리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휴고 프라트가 있다. 이들은 실존인물과 […]

광고

‘삼성을 생각한다’ 주요 신문사들이 삼성 눈치를 보느라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판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실리지 못한 광고 시안.[이정환 트위터]

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이 책의 원제는 “Monkey business: swinging through the Wall Street jungle”다. 그런데 책 표지에는 한글 제목 아래 “Wall Street the rules of the game”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난 첨에 원제인줄 알고 그 문장으로 검색을 하는 쓸데없는 짓을 했다. 출판사가 왜 표지 디자인을 그렇게 했는지 지금도 모르겠지만 아마 원제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거나, 혹은 장 르느와르의 영화를 […]

심플플랜

스콧 스미스(Scott B. Smith)의 ‘심플플랜’은 지난번 ‘6인의 용의자’와 함께 자주 가는 한겨레 신문 구본준 기자(‘구본준의 거리가구 이야기’)가 권한 책이라 읽었다. 미스터리 마니아인 그가 2009년 베스트 스릴러 리스트에서 두 책이 공동 1위에 올려놓은 작품들이다. 두 권의 책을 다 읽고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심플플랜’이 ‘6인의 용의자’보다 재미있었다. 읽다가 안 사실인데 이 작품은 국내에 작년에 소개되었다 뿐이지 실제로는 이미 […]

잘 가세요. 샐린저

1951년 발표된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의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향년 91세의 일기로 미 뉴햄프셔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28일(현지시간) 그의 아들이 밝혔다.[출처] 대학교에 합격한 천둥벌거숭이에게 불문과에 다니던 동네의 여대생 누님이 읽어봐야 한다고 권해준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게다가 반드시 영어로 읽어야 한다고 했다. 당장 영어로 된 소설을 사긴 했지만 그나마 짧은 영어실력에 비속어로 가득 […]

6인의 용의자

비카스 스와루프는 ‘엄친아(저씨)’다. 인도의 법률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역사, 심리학, 철학을 공부하고 외무부의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양호한 약력인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화로도 큰 인기를 얻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작가이기도 하다. 외교관으로 근무하는 틈틈이 두 달 만에 썼다고 알려져 더 사람 기를 죽이는 아저씨다. ‘6인의 용의자’는 비카스 스와루프의 신작이다. 미스터리적 기법을 차용했던 전작에서 나아가 이 작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