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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즐거움 : 公演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콘서트(2015.4.23.)
베토벤의 아홉 개 교향곡 전부를 나흘간에 걸쳐 소화해낸 콘서트 중 마지막 날의 콘서트였다. 9번 교향곡을 꼭 라이브로 듣고 싶었기에 찾아갔지만 8번 교향곡 역시 깊은 감동을 줬던 공연이었다. 지휘는 헝가리 출신의 이반 피셔가 맡았다.

Paul McCartney 슈퍼콘서트(2015.5.2.)
당시 아내가 몸이 많이 아팠는데 이 공연을 문득 보고 싶다고 하여 어려운 발걸음을 했던 공연이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좋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폴의 완벽한 노익장에, 아내와 나를 포함한 관객들이 모두 환각 상태에 빠졌던 멋진 공연이었다.

신도시 기획공연 : 위댄스/김윤기와 깐돌/아나킨프로젝트/000000000(2015.8.2.)
신도시라는 작은 빠에서 열린 인디뮤지션들의 공연이었다. 아나킨 멤버의 초대로 들른 이 공연에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밴드는 훵키한 댄쓰넘버가 일품이었던 위댄스였다. 덕분에 이들의 CD도 현장에서 구입하고 멤버들에게 싸인도 받았다.

정명훈의 서울시향(2015.8.27.)
베토벤 교향곡에 삘받아서 관람한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공연이다. 이날의 레퍼토리는 6번과 7번이었다. 막귀인지라 로열 콘세트르허바우와의 우열은 가릴 수 없었고 현장에서 베토벤을 들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 공연이었다.

오페라 카르멘(2015.12.26.)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된다는 카르멘의 국내 공연이다. 기획은 국내기업인데 주요 출연진은 카르멘 역에 뒤셀도르프 극장 소속인 레모나 자하리자 등 외국 가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연중 출연한 말이 사고가 날뻔 해서 식겁했던 생각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