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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찾기 네 번째 컨퍼런스> “심의를 심의한다!”

이 글은 온오프믹스의 글을 전재한 것입니다.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2012년 1월 14일 오후 2시, 숙명여대 진리관 중강당으로 와주십시오. 인터넷 진짜 주인을 되찾기 위해 다시 모험을 떠납니다. 그 네 번째 모험의 땅은 ‘심의’입니다!

자율기구도 아니면서 명예훼손 및 각종 법률위반의 방조까지 다 차단/삭제사유로 삼고 있고 직접 개별게시물 위법성 판단까지 판단하는 기관은 대한민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 밖에 없다.

다 른 누구도 아닌 방통심 현역 위원인 박경신 교수의 말입니다. 방통심이라는 국가기구가 우리의 인터넷 표현을 채점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그 관점과 그 관점이 드러난 표현들을 ‘심의’라는 이름으로 가위질 합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초등학생이 된 것처럼 낙제를 받지는 않을까 주눅 든 채 우리 생각을 스스로 검열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그저 헌법전에서 잠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 마 전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선거법 93조 1항에 대한 ‘한정위헌’ 판결이 있었습니다. 그 규정이 규제하는 대상에서 ‘인터넷’과 ‘SNS’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헌법재판소는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터넷’과 ‘SNS’는 국가의 감시 대상이고, 채점 대상입니다. 언제든지 ‘금지’될 수 있고, 언제든지 지워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정봉주 전 위원 구속 사태도 ‘심의’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과 멀리 있지 않습니다.

정 해진 답은 없습니다. 발제자들이 손쉬운 정답을 우리에게 안겨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지금은 ‘그들의 채점표’가 아닌, ‘우리의 답’을 찾아서 떠나야 할 시간이라는 것 말입니다. 그 답을 찾아가는 길, 그 과정만이 우리의 정답이고, 또 우리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기꺼이 지불해야 하는 대가입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표현의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방관자에겐 아무리 작은 자유도 결코 주어지지 않습니다.
감히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관심을 요청합니다.
저희와 함께 고민하고, 또 토론해주십시오.

<발제> * 발제시간은 각 10분~15분(권장). 최대 20분.

– 1부

1.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 심의와 검열 사이(준비측 임의 가제)

2. 캡콜드 (캡콜드닷넷. 동영상) : 미국 심의는 어떤 모습인가? (위동)

3. 박경신 (자료실. 고대 법대. 동영상) : 심의위원에게 듣는다 (위동)

4. 이정환 (이정환닷컴) : 여론 통제 메터니즘과 칠링 이펙트

– 특별행사 : 인주찾기가 찾은 블로그와 트위터

– 2부

1. @2MB18nomA (트위터) : 내가 2MB18nomA다 (위동)

2. 펄 (펄의 Feelings…) : SNS/팟캐스트 심의 (위동)

3. 제라드76 (함께 바꾸는 세상) : 게임 심의 (위동)

4. 새드개그맨 (Forget the Radio) : 명예훼손과 심의

– 3부 : 자유 토론

<제작지원 및 협찬>
– 동영상 제작지원 : 소리웹(Soriweb.com)
– 장소 협찬 : 숙명여자대학교 법과대학 학생회

<참가비>
인주찾기 컨퍼런스는 ‘후불제’입니다.
참석자들께서 판단하는 가치만큼 인주찾기를 후원해주십시오. : )

Social Network를 보고..

남자들은 여자에게 차일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보통 굉장히 찌질해진다. 평소에는 유치하다고 듣지도 않던 사랑 노래가 갑자기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술 마시며 그녀의 휴대전화로의 통화버튼을 누를까 말까하고, SNS에서 들어가서 그녀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않는지 살펴본다. 가장 찌질한 경우는 그녀의 SNS에 가서 친구신청을 하는 경우인데 바로 영화 소셜네트워크에서의 마크 주커버그가 그 경우에 해당된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마크의 행태는 다른 평범한 찌질이의 그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데, 그는 실연의 에너지를 창업의 원동력으로 썼다는 점이다. 극적반전을 위해 허구가 뒤섞인 면이 적지 않겠지만 어쨌든 희대의 기업가인 마크는 – 적어도 극중에서는 – 여자한테 차였다고 술 먹고 찌질거리는 대신 교내 여자들의 사진을 비교하는 사이트 facemash.com을 만드는 geek적인 찌질함으로 슬픔을 승화시킨다.

결국 엄청난 트래픽때문에 학교의 네트웍을 마비시킨 죄로 처벌을 받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이상한 이름의 엄친아 쌍둥이 형제를 만나 세상을 바꿀 그 어떤 아이디어를 제공받게 된다. 바로 자신의 정보를 등록하고 같이 교류하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만든다는 아이디어. 마크는 결국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 쌍둥이 형제는 생까버리고 – 그의 친구 왈도와 함께 작업하여 TheFacebook.com을 런칭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냅스터의 창시자 숀파커가 끼어들면서 마크와 왈도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서로 궁합이 맞지 않았던 숀과 왈도, 그 과정에서 서서히 왈도가 권력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결국 마크는 페이스북의 엄청난 성공으로 부와 명성을 얻지만 이름이상한 쌍둥이 형제와 왈도를 적으로 돌리게 되고 엄청난 금액의 송사에 시달리게 된다. 영화는 이러한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여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오늘날 인터넷 라이프에 큰 영향을 차지하는 페이스북의 역사가 불과 7년 전에 한 찌질한 청년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어떤 자본주의적인 기업가 정신도 없지 않았겠지만 결국 마크를 그 짧은 시간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은 창업으로 이끈 그 어떤 다른 동기 – 실연으로 인한 정욕? 열정? 단순한 재미? – 는 도대체 어떤 경영학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까하는 의문이었다.

물론 적지 않은 부분이 픽션이 섞여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영화지만 상당수의 혁신이 이와 유사하게 – 그만큼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또는 어떤 예상했던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발전하여 왔다는 사실에서, 때로 나는 역사에 특히 경제사에 있어 역사적 합법칙성에 의한 선형적 발전에서 때로 궤도를 심각하게 벗어나는 비선형의 그 어떤 경향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특정 기업의 성공에 있어서는 그러한 경향이 적지 않음에 주목해야 한다. 만들기만 하면 척척 팔리는 것이야 교과서적인 상황이고 – 아니지 마르크스도 생산물이 상품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필사의 도약”을 해야 한다고 했던가? – 실제로는 어떤 티핑포인트에 도달하기까지 영화에서와 같은 수많은 좌절과 운이 작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 성공의 핵심이 무엇이었는지는 대개 사후적으로 인정이 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 창업을 못하고 있다. 천재도 아니고 새가슴인 관계로… (돈도 없다)

네티즌은 수다와 공유가 본능이다.

“악플보다 무플이 무서웠어요.”

라는 위젯이 한때 블로그 한편에 익살스럽게 자리 잡았던 적이 있다. 사람들이 블로그에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천만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그 이유 중 빠지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유 본능’(이라 쓰고 ‘노출 본능’이라 읽는..?)일 것이다. 대체 온라인에 글을 쓰고 자기만 몰래 몰래 읽는 그런 소심한 분이 몇 분이나 계시겠는가?

결국 사람들은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반응(reaction)’을 즐기는 것이다. 그 쾌감이 얼마나 크면 “악플이라도 달아 달라”는 것이겠는가? 여하튼 그런 관계로 블로그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서로서로를 엮는다. 마치 싸이월드에서 1촌을 맺는 것처럼 네이버와 같은 블로그들은 친구사이가 되어 일종의 댓글 품앗이까지 하기도 한다. 우리가 소셜네트워크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기 훨씬 이전에 이미 그런 식으로 서로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블로그의 댓글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이 블로그는 예외. 어차피 이 블로그는 댓글의 무덤이었어. OTL) 그 원인으로 들고 있는 것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의 대표주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다. 예전에 메타블로그에 찾아가거나 RSS리더로 구독하며 흥미로운 글을 찾아 블로그를 읽고 댓글을 달아주던 댓글 자봉단이 트위터 수다로 기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블로그는 이제 날 샜다. 어차피 나도 요새 140자 이상은 쓰기 힘들어’라고 낙담할 때는 아니다. 아직도 내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또는 감성적으로 정리하여 글을 쓰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도구로는 블로그만한 것이 없다. 따지고 보면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마이크로 블로그로 불릴 만큼 ‘타임라인에 따른 개념의 나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 블로그는 이제 듣보잡이 되었습니다.’라는 자괴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그 대안 중 하나는 지난번에 소개한 DISQUS라는 소셜 댓글 시스템이다. 트위터같은 SNS로 로긴하여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 댓글이 그 곳에 공유될 수 있기에 더 전파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른바 ‘반응(reaction)’이라 하여 SNS에 거론된 반응들을 끌어모아주기도 한다.

문제는 이 ‘반응’ 시스템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이 블로그의 경우를 봐도 반응들이 잘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회사 측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여하튼 그런 상황에서 또 하나 써먹어볼만한 좋은 위젯이 최근 생겼는데 트윗믹스에서 제공하는 링크위젯으로 “연관된 트윗을 표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설치도 무척 간단하다. 옵션을 채우고 블로그에 코드를 삽입하면 끝이다.


깔끔하게 구현된 위젯

‘야~ 뭘 그렇게까지 남이 뭐라 하는지 알고 싶냐?’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알고 싶지 않으면 애초에 블로깅을 안하고 도를 닦을 일이었겠지. 법정스님이 사후에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겠다”고 하셨다는데 블로거나 트위터러들은 아직 그런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으므로 어떡하든 수다를 떠는 공간을 알아내어 그것을 공유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상황인 것이다. 네티즌은 수다와 공유가 본능이다.

Tumblr

지난번에도 한번 소개했듯이 economicview.net이라는 블로그를 새로 열었다. 이 블로그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블로그 서비스 중 하나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보다 SNS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다.

우선 텀블러는 간단한 글의 작성에 매우 유용하다. 대쉬보드에 들어가면 아래 보는 것처럼 글의 용도에 맞는 옵션을 미리 물어본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손쉽게 글을 작성할 수 있다. 다른 블로그들보다 그때그때 드는 생각을 정리해두기 좋다.


물론 그런 단상의 정리는 현재 twitter나 facebook을 이용해도 충분하다. 다만 두 서비스는 왠지 휘발성이 강하다는 느낌이 강한 반면, 텀블러는 태그를 달 수 있고 사진,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를 한 곳에서 올릴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앞서 암시했듯이 텀블러는 블로그와 트위터의 중간적 성격이 강하다. 즉 대쉬보드에 들어가면 트위터의 타임라인처럼 자신이 따르는 이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맘에 드는 글이 있으면 like표시를 해놓거나 reblog한다. 저작권 침해 걱정 없이. 🙂

또 하나 개인적으로 텀블러를 이용하는 큰 동기 중 하나는 트위터의 @EconomicView 계정에 올리는 글을 백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텀블러 글이 트위터로 갈 수도 있고 그 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텀블러의 매력이다. 자동으로 말이다.

현재 텀블러의 가장 큰 약점이라면 search기능이 개판이라는 것이다. 아니 아예 작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왜 search 창을 만들어놓았는지가 텀블러 최대의 수수께끼다.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다른데 다 하니까 달아놓은 것일까?

어쨌든 얼마 전 외신이 차세대 각광받을 SNS 서비스로 텀블러를 지목했을 만큼 나름 최첨단의 서비스다.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슬슬 질려가는 이들이라면 별채로 하나 만들어두어도 좋을 곳이라 추천한다.

새벽에 눈이 떠져 뜬금없이 하고 있는 일

유저스토리북이라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놀고 있습니다. 내가 읽고 있거나 읽은 책들을 관리해주고 같이 공유하는 SNS인데 활용여부에 따라서는 상당한 ‘지식의 거미줄’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 괜찮은 곳이네요. 다만 정리하기 귀찮아하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사용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좋아하는 트위터인(人), 그리고 왜?

요즘 트위터 많이들 하시죠? 저도 거기에서 수다를 열심히 떨고 있습니다만… 갑자기 생각난건데 좋아하는, 그래서 팔로우 할만한 트위터인들을 소개해주세요. 같이 공유하도록 하죠. 그리고 더불어 왜 좋아하는지도 말씀해주시면 감사.

인간관계가 좁은 어떤 인간의 관계도

Twitter 에 관한 잡담

Ttitter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 하나는 스타를 졸졸 따라다니며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듣는 것.

한편 Twitter의 폭발적인 인기는 또 다른 현상을 낳고 있는데…

트위터 별명이 급속하게 도메인처럼 탐나는 무언가가 되고 있고 Tweexchange는 트위터 멤버들이 다른 기존 이용자들로부터 트위터 사용자계정을 교환, 구매 혹은 검색할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하면서 이 것을(별명 : 역자주) 자본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Twitter handles are quickly becoming as desirable as domains and Tweexchange hopes to capitalize on this by providing a marketplace for Twitter members to exchange, buy or find Twitter usernames from other existing members.[출처]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언제나 무언가가 장사할 거리가 되는 법인데 트위터 사용자계정이 그렇게 되고 있다는 기사다. 트위터가 향후 일종의 마케팅이나 여론주도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영향력 있는 트위터 별명의 시장가치가 형성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래 그림이 그 사례다.


Hugh Jackman 이라는 이름만으로도 4천명이 넘는 followers를 모았다. 열 받은 진짜 Hugh Jackman은 RealHughJackman이라는 다소 짜증나는 별명을 선택해야했다. 물론 followers 수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래도 허접한 이름을 갖게 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