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클라이튼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세대 스릴러하고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것은 어찌 보면 고전적인 느와르의 현대적인 오마쥬쯤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변호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도박에 빠져 살았고, 부업삼아 한 레스토랑이 망해 사채를 얻어 쓴 이혼남 마이클 클라이튼(조지 클루니), 젊은 여성이면서도 제초제를 생산하는 대기업 유노쓰의 임원에 올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카렌, 거래를 성사시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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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공포영화 몇 편
지난번 ‘볼만한 스릴러 몇 편’이라는 글에 대한 말없는 다수의 침묵속의 호응에 힘입어(집권세력의 전형적인 자뻑 증상과 유사한 증상임) 이번에는 여름에 볼만한 공포영화 몇 편 소개하고자 한다. 고루한 사고방식이지만 역시 여름에는 옆에 수박화채 놓아두고 공포영화 한편 봐주는 것이 고유가 시대의 피서방법이라 생각되기에 감히 몇 편 추천하고자 한다. The Last House on the Left(1972)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웨스 […]
볼만한 스릴러 몇 편
beagle2님이 미스터리-스릴러에 늘 굶주리고 있다하시니 또 나름 스릴러 좀 챙겨 보는 이로서 모른 체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몇 작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그 댓글에서도 썼다시피 개인적으로 최고로 뽑는 스릴러는 케빈코스트너가 주연한 No Way Out 이다.(제일 맘에 안 드는 것은 주인공이다) 치정살인, 정치 스캔들, 냉전의 음습함이 완벽하게 결합된 데다가 특히나 폐쇄된 펜타곤에서의 극적긴장감은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볼 […]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2005)
“Prideandprejudiceposter” by The poster art can or could be obtained from Focus Features.. Licensed under Wikipedia. 극중 인물 엘리자베스 베넷이야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자면 그리 새로울 것도 없는 캐릭터다. 안정적인 결혼생활이 가능하지만 안 끌리는 – 역시 무엇보다도 너무 못생겨서(?!) – 콜린스보다는 언젠가 자신을 확 잡아당겨줄 사랑할 남자와 함께 하고 싶다는 그녀. 로맨틱코미디에서 신물 나게 보아온 인물상이다. […]
Manchurian Candidate : 지적사고를 요하는 스릴러
인간의 의식은 조정당할 수 있을까? 그것이 실제로 가능하든 그렇지 않든 영화라는 매체는 이러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이용해왔다. 의식의 조종, 이중성격, 기억의 불충분함과 같은 인간의 의식과 성격에 관한 것들이야말로 영화의 극적긴장감을 구성해주는데 있어 최고의 요리재료이기 때문이다. ‘양들의 침묵’의 감독 조나단 드미가 감독하고 덴젤 워싱턴(베넷 마르코 소령 역)이 주연한 2004년작 ‘맨추리언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는 가공할 음모집단에 의해 의식을 […]
The Road to Guantanamo
관타나모로 가는 다소 복잡한 경로에 관해 서술한 영화이다. 관타나모는 쿠바 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1903년 이래 미국이 자국의 해군기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위 미국의 테러세력과의 전쟁 이후 불법적인 전쟁포로 수용소로 유명해진 지역이었다. 관타나모 수용소 포로들에 대한 미국 당국의 불법감금, 폭력행사 등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으나 미국 정부는 그 곳이 자국의 치외법권 지역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어 각종 합당한 조치를 […]
추격자
감독은 피해자들을 착취한 포주와 피해자들을 살해한 연쇄살인자와의 싸움을 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연출해놓고 우리에게 포주를 편들도록 하는 상황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포주의 행동이 피해자들에 대한 복수라기보다는 자신의 재산권에 대한 보호 차원임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다. 한편으로 감독은 영리하게도 포주는 전직경찰에다 인간쓰레기라는 설정을 통하여 포주가 형사 못지않은 추리력을 선보여도, 범죄자 못지않은 야비한 폭력을 휘둘러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도록 복선을 […]
The Italian Job[1969]
요즘 60~70년대 영국 영화를 즐겨 보다보니 이 시기에 Michael Caine이 없었더라면 영국 영화계는 – 특히 액션물이나 스릴러물 – 어떻게 버텨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그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임을 알게 되었다. 1967년부터 1년에 한 번씩 나온 Harry Palmer 삼부작, 형의 죽음에 잔인하게 복수극을 펼치는 Get Carter,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The Italian Job 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에 […]
재미있게 보았던 80~90년대 코미디 10선
1. 프록터의 행운(Pure Luck, 1991) 감독 : Nadia Tass 주요출연진 : Martin Short … Eugene Proctor Danny Glover … Raymond Campanella Sheila Kelley … Valerie Highsmith 줄거리 : 무슨 일을 해도 불행이 닥치는 재벌 상속녀 Valerie 가 실종되었다. 그를 찾기 위해 사설탐정이 고용되고 그를 돕기 위해 역시 무슨 일을 해도 재수가 없는 프록터씨가 동행한다. 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