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노조 간부와 “민족 주체성”에 대한 주문을 외우는 분위기로부터 벗어난, 어차피 이 나라에서 아무 미래가 없는 대다수의 10대, 20대들에게 “쿨하게” 어필할 줄 알면서 노동계급 사이에서도 기반을 구축하는, 이런 정당이 이 나라에서 그다운 노릇을 하게 되면, “대통령 퇴진”이란 구호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얻을 거에요. 그런데 “보수주의자 A”대신에 ‘보수주의자 B”가 올 경우에는, 북한을 자극시키고 미네르바를 감옥에 […]
[카테고리:] 미분류-인터넷
한RSS에서 내 블로그가 정치 블로그로 분류되는 이유
민노씨께서 내가 가끔 찝찝하게 생각하던 부분을 잘 지적해주셨다. 한RSS라는 국내 최고의 RSS 구독 사이트에서 블로그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놓았는데, 민노씨가 보기에 이 분류가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민노씨가 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그 자신이 속해있는 ‘정치’ 카테고리다. 그 곳에는 박노자씨의 블로그를 비롯하여 이정환씨의 블로그, 그리고 내 블로그도 속해있다. 민노씨는 내 블로그를 예로 들면서 블로거가 굳이 소개에 “경제관련 Blog”라고까지 […]
자신만의 애독 블로그 공유부탁해요
제 RSS리스트가 요즘 매너리즘에 빠져들었습니다. 슬슬 바뻐지다보니 RSS를 펴보는 일도 드물어지고, 자연히 한때 자주 들르던 곳도 이제 신규 글이 쌓여가는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몸서리치기도 하고(!), 깡그리 모아 ‘다 읽음’으로 표시해버리기도 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제 RSS리스트도 털갈이를 해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행동반경이 넓질 못하다보니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 요청합니다. 저에게, 또는 이 […]
BibliOdyssey에서 발견한 인종주의적인 그림
즐겨찾는 블로그 BibliOdyssey는 오래전의 책들, 특히 그림들이 많이 들어간 책들의 주요내용을 희귀한 이미지와 함께 소개해주는 고마운 블로그다. 모르셨던 분들은 이제라도 RSS에 등록해두시길 권한다. 그런데 이 블로그가 최근 19세기에 E Morel라는 분에 의해 만들어진 Grand Alphabet Amusant에 관한 글을 올렸다. 우리말로 하면 ‘위대한 알파벳 즐기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불어권의 책으로 각각의 알파벳에 상응하는 […]
스팸 메일, 언제 누가 왜 퍼뜨렸을까?
맛있는 스팸? 짜증나는 스팸! 스팸! 스팸! 오늘날 우리는 무차별적이고 집단적으로 발송되는 전자메시지를 스팸이라고 한다. 햄 가공 제품의 상품명인 스팸(spam)이 이러한 의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몬티파이든이라는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 집단이 선보인 코미디 단막극에서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최초의 스팸은 어떤 것일까? ‘CTSS MAIL command’의 공동저자인 ‘Tom Van Vleck’에 의하면 1971년 MIT의 CTSS(Compatbile Time Sharing System) 사례가 최초의 스팸이라고 […]
몬티파이든(Monty Python)의 역발상
몬티파이든(Monty Python)은 1970년대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코미디 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 단골로 출연했고 그 외 다수의 극장용 영화를 만들었던, 일종의 코미디 창작집단이라 할 수 있다. 몬티파이든이라는 이름을 걸고 만든 영화 외에도 바로 이 집단의 일원이었던 테리 길리엄이 만든 ‘브라질’ 등 여러 편의 컬트걸작들, 그리고 존 클리스가 주연한 걸작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도 이들의 코미디 […]
“진화학 자체가 진화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과학이 아니다”
“지금을 경제위기라 하지만, 그 근본에는 경제학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경제학이 그토록 소망하는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과학의 근본으로 돌아가, ‘싸가지 없는 학문’이 돼야 할 것이다.” [전문보기]
일독을 권합니다
“지난 정권에서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말뿐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거리고 나서고 심지어 분신까지 했어도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강행됐다. 농민들이 두들겨맞아 죽어도, 대통령이라는 자가 진심어린 사과 한번 한 적 없다. 또 비정규직 확산을 재촉할 법률이 힘으로 관철됐다. 이 모두를 정당화하는 데는 말 한마디면 족했다. “국가 경제를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 농민의 희생은 어쩔 수 없었고, 경제를 위해서 자유무역협정은 […]
2008년, 나만의 블로그 회고
어느덧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고 나름대로 블로그 라이프를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그동안 즐겨본 블로그들 중에서 즐거움을 많이 준 블로그들을 생각나는대로 카테고리별로 묶어보고자 합니다. 많은 블로그들을 즐겨보고 있으나 그 중 인상적이었던 블로그를 꼽아보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 뿐 어떠어떠한 블로그라고 규정짓고자 하는 의도는 없으므로 혹여 당사자이시더라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ð 웃자고 쓰는 글이니까요. 다른 문답 포스팅처럼 여기저기 뿌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