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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孤獨のグルメ) 트윗 단상

#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를 즐겨 보는 이유로는 단연 주인공의 먹방이겠지만, 그가 즐겨 찾는 골목길 풍경도 한몫한다. 적어도 카메라에 잡히는 일본 도시의 골목길은 프랜차이즈에 포획되지 않은 순수 자영업자의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골목이기 때문이다.

# 한국판 ‘고독한 미식가’를 찍을 때쯤이면 골목길이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프랜차이즈에 점령당한 시점이라 이렇게 찍게 될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은 ‘혜리 도시락’을 먹으며 “오~ 이거 의왼데?? 마구마구 먹게 돼!”하고 ‘빽다방’의 커피로 입가심할지도??

# 시장자유주의의 주창자 아인란드는 소비에트가 유일한 주인인채로 모든 인민을 노예상태에 놓이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는 대자본이 골목 안까지 들어와 모든 소매점을 서열화하고 근로대중을 노예화하는 현 상황을 뭐라 할 수 있을까?

# 오늘 들른 편의점은 전에 중규모의 동네 슈퍼였다. 이제 그 공간은 대자본 프랜차이즈의 유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에 편입됐다. 난 사실 이런 대자본을 효율성 측면을 본다면 무조건 반대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 소유가 사유화되는 것이 우려될 뿐.

# 요컨데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가 사회화되고 있는 와중에 다만 그 소유권은 소수의 사적자본에 의해 독점되는 것이 신성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이는 사실 시장경제와 그다지 관계도 없는 경제적 독점에 대한 신앙적 태도다.

# 그나저나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은 원래 소식하는데 드라마를 위해 하루 전에 단식하고 촬영일 몰아서 마구 먹는다고 한다. 극을 보면 먹방을 위해 흰 쌀밥을 마구 먹는데, 그렇게 몰아서 마구 먹으면 배우의 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진 몇 장

주말에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야 할 일이 있어서 집에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사진 찍기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직접 찍은 사진이 거의 없는데 여하튼 심심하던 차에 여기저기 집주변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찍어보니 사진도 나름 괜찮은 소일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 종종 올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