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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꼼수 몇가지

우선 이글은 제목에도 썼다시피 “철저한 꼼수”이므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이라면 읽지 않는 편이 시(時)테크 상 좋을 것이다.

RSS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도 설명이 되어 있고 다른 허다한 사이트에도 설명이 되어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항해하는 웬만한 사람은 그 뜻이나 의미를 알 것이고 혹시라도 “Real Sexy Star 의 약자냐”라고 썰렁한 농담을 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여기 있네).

개인적으로 블로그 조회수보다는 RSS의 구독자수 느는 것이 더 뿌듯하다. 왜냐하면…. 조회수는 기복이 심해서 전날보다 조회수가 적으면 좌절모드(OTL)로 접어드는데 RSS 구독자수는 웬만큼 블로그에서 깽판치지 않는 이상은 줄어들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_-

쓸데없는 소리만 계속 하고 있는데 여하튼 꼼수 몇 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주의할 점은 이 방법들은 아주 치사한 방법들이기 때문에 실명을 아이디로 쓰거나 주위 친구들이 자신이 블로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것들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꼼수, 전문용어로 야메다.

1. 부활절의 달걀

뭐 부활절에 달걀을 여기저기 숨겨놓고 찾아서 먹는다는 그런 유래를 가지고 있다는데 지식검색하기 귀찮아서 정확한 의미는 패스한다. 하여튼 인터넷이나 프로그램에 가끔 이런 식으로 의외의 장소에 의외의 기능을 집어넣어 장난치는 것을 “부활절의 달걀”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이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즉 블로그 이곳저곳에 RSS 구독 링크를 몰래 삽입하는 방법이다. 필자는 한동안 블로그 로고에 몰래 링크를 시켰다. 흐흐.. 사람들은 보통 로고를 클릭하면 대문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의 허를 찌른 것이다(!). 이를 심하게 응용하면 다른 블로그의 배너 이미지나 텍스트큐브 이미지에 자신의 RSS 구독 권유 링크로 유도할 수도 있다. ㅋㅋ

2. 돼지 소풍가기

돼지들이 소풍가서 자기는 안세서 계속 한 마리가 모자랐다는 가슴 아픈 전설을 역으로 응용한 것이다. 우선 각종 RSS 리더 사이트에 가입한다. 그리고 자신의 블로그를 구독한다. 자신의 블로그를 구독하는 이유는 뭐.. 발행형태를 체크해야 한다느니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느니 하는 것들이 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속에 변명거리를 저장해두고 자신이 구독하고 있다는 사실은 까먹으면 된다. 그럼 신기하게 구독자수가 늘어난다.

3. out of sight, out of mind

시야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이야기다. 군대 간 남친을 배반하는 여자가 절대 진리로 주장하는 격언이다. 이를 역으로 응용하는 방법이다. 즉 방문자의 시각에 자꾸 RSS라는 단어를 노출시켜 등록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수시로 RSS에 관한 글을 써라. “RSS란 무엇인가”, “RSS의 유래”, “RSS의 기능”, “RSS란 대체(!) 무엇인가”, “나의 유년시절과 RSS”, “RSS안에 안소희 있다” 등등의 제목을 사용하라. 내용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이미 인터넷에 RSS에 관한 글은 차고 넘칠 만큼 많으니까 대충 카피해서 페이스트해버려라. 물론 제목이 “RSS안에 안소희 있다”라면 소희양이 볼 때리는 사진은 잊지 말고 집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꼭 집어넣어야 할 말이 있다.

“제가 꼭 제 블로그를 RSS 구독해달라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라.

그럼 아래 대충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릴 거다.

“이참에 RSS 구독합니다. :)”
“OO님은 센스쟁이”
“RSS가 뭐의 약자인가요?”

이상 생각나는 대로 세 가지 꼼수를 써봤다. 이외에도 위와 같은 수법을 혼합한 응용기법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기발한 꼼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뭐… 개념 없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잠깐 개념탑재하고 충고하자면 (이건 꼼수가 아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도 때로는 RSS 구독을 늘리는 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maybe or maybe not).

아무튼 제가 꼭 제 블로그를 RSS 구독해달라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