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은 상품

샤 왕은 서방세계에 교훈을 하나 더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이 이구동성으로 국제 유가가 너무 낮다고 아우성치고 있던 때였다. 석유가 과거 24년 동안 석유의 수요와 공급이 자유로운 시장기능에 맡겨졌더라면 충분히 유지됐을 가격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값싼 연료’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1947년부터 1971년까지 유가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24년 동안 산업 재화나 식료품 가격은 3배가 올랐다.[제프리 로빈슨著, […]

호혜평등주의 혹은 수요자의 똥배짱, 그리고 그 결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파이잘 왕(제4차 중동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통치하던 왕)은 언론을 통해 자기의 뜻을 공개적으로 다시 밝혔다. 9월 2일 NBC 텔레비전이 파이잘 왕과 인터뷰를 가졌다. 왕은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중동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편을 든다는 것은 우리에게 심각한 걱정거리를 던져주는 셈이다. 이런 상황이 아랍세계 속에서 우리의 입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와 미국간의 관계에도 […]